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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생활에로 도전과 도약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0 조회수683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가 복음 12 51

 

얼마전 변호사들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와 재산을 잃고, 사랑하던 애인도 잃은 주인공 여자가 장애가 된 동생과 살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심스럽게 살면서 자신이 무슨 움직임이라도 하면 큰일이 날 것 같애 숨죽이며 고요히 살고 있노라고 한다.

 

지난 여름에 몇 년을 건강하게 병원 신세 안 지고 살던 딸애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로 4주간을 앓은 적이 있었다.

 

입원해서 일 주일 동안을 Infection Disease Team 에 의해 갖은 검사를 다 했다.

들어 보지도 못한 희귀 병명이 차례차례 올려 졌을 때 상당한 혼란이 왔었다.

 

두려워 했던,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는 걱정스럽고 분주한 나날이 또 시작되어

몸과 마음이 평화를 잃고 있었을 뿐아니라  더 이상의 문제가 없으리라는 기대를 저버리는 사태에 깊이 좌절했다.

 

머리에 한 방 얻어 맞은 사람처럼 넋 놓고 슬픔에 잠겨 있는데 이런 생각이 번쩍 드는 것이었다.

 

내 몫은 열심히 주님이 하라는대로 따라하는 것이고 결과는 하느님 몫이라는 것이다.

 

평소에 딸애를 운동시키고 공부시키면서도 언제나 딸애에게도 주님께서 기적처럼 치유해 주시나 조바심을 떨면서 원망과 희망을 번갈아 가지고 결과에 연연해 마음의 평화가 깨지곤 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면 결과의 성공여부는 주님의 몫이기에 성공에 대한 자만심도 실패에 대한 좌절감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다.

 

주님의 몫에 감 나와라, 대추 나와라 할 필요가 없다.

 

주님,

우리중에 많은 이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헛깨비같은 성에 안주하면서 도전과 도약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틀을 깨는 분열은 두려움도 있지만 더 나은 생활에서의 주님께서 주시는 환희와 기쁨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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