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는 아는가? 모르는가?*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0 조회수709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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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메시지예수님께서 요세파수녀에게 직접하신 말씀이며
비오 12세 교황께서 직접 추천하신 책이며 1990년 교회인가를
받아 출판되었습니다.


[유다에게 팔림을 당하다]


나의 아버님께서 보내신 천사로부터 위로 받은후, 열두 제자 중 한 사람
인 유다가 앞장 서 오는 것을 보았다.
그 뒤에는 나를 잡아갈 악당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체포하려고 칼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왔다.
나는 일어나 그들에게로 가서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었다.
그 때 유다가 다가와 나를 껴안고 입맞추었다.
"오! 유다야, 왜 이러느냐? 왜 나에게 입맞춤을 하느냐?"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영혼들에게 "왜 이러느냐?  왜 나에게 입맞춤하여
잡아 넘기느냐?" 라고 내가 하문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메어진다.

나에게 사랑받은 영혼들아!
너희들도 나를 마중 나와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내 앞을 떠나
면 악당들에게 나를 잡아 넘기는 일을 밥 먹듯이 해댈 것이다.
나를 모욕하는 언행은 내가 악당들에게 끌려갈 때, 그들이 나에게 던진
돌멩이와 같은 것이다.

아침마다 나의 성체를 먹고 돌아서면 세상과 타협하여 내 얼굴에 먹칠하
는 짓을 하는 것은 유다가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온갖 더러운 수단을 동원하여 재물을 모으고, 자기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면, 너희들의 손은 바로 나를 잡아 넘긴 유다의 손이 된다.
내가 내려주는 순결한 은총을 더럽히는 손이 되는 것이다.

유다의 악표양을 쫒아 나에게 입맞추어 나를 잡아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일을 너희들도 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유다가 데리고 온 악당들과 마찬가지로 너희도 직접 나를 묶고, 매질하
고 나에게 돌팔매질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하라고
시키기까지 한다. 어떻게 해서 너희가 나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나를 열열히 사랑하고 있다고 나에게 자랑스럽게 고백하던 너희가 나를
잡아 넘기다니....
너희가 지니고 있던 애덕과 열정이 너희들의 악행을 일시적으로 가려줄
포장지에 불과했단 말이냐?

사랑하는 영혼들아!
왜 너희들은 자신들의 영혼이 사사로운 정에 끌려가고 있는 것을 방치하
고 있느냐? 나는 너희 안에 있는 사욕(邪慾)과 편향(偏向)된 정을 없앨
수도 없고, 또 그럴 의사도 없다. 내 말뜻은 싸워서 이기라는 것이다.
사욕과 편향된 인간의 정에 빠지는 것은, 유다가 나를 30 데나리온에
팔아 넘긴 것과 같다.
그 30 데나리온은 바로 자기 멸망을 자초한 사욕과
일시적 쾌락과 같은
것이다. 얼마나 수 많은 영혼들이 순간의 쾌락 때문에 싸구려로 나를
팔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팔아 넘길 것인지.....

아! 가련한 영혼들아!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를 찾고, 무엇을 추구하고 있단 말이냐?
내가 여기 있질 않느냐?
너희가 사랑한다고 나에게 영원한 다짐을 했고, 나는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고 약속했지 않느냐?

"항상 깨어 기도하여라."는 나의 말을 명심하여라.
사욕과 정에 물들기 쉬운 인간 속성 때문에, 죄악이 너희 안에서 습관화
되기 십상이니, 자신을 늦추지 말고 계속 단속해야 한다.

들판의 잡초는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밭을 갈아 비옥한 옥토로 개간하
려면 잡초가 자리 잡을 수 없도록 틈나는 대로 뽑아 없애버려야 한다.
영혼의 잡초도 마찬가지이다. 사욕과 편향된 정, 올바르지 못한 습성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영혼의 끈질긴 잡초이니 과감히 제거하여라.

영혼들이 어떤 큰 죄악에 순식간에 빠졌을 때만, 나를 팔아 넘기는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이 간혹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드문 일이
다. 보통은 작은 허물에서 출발하여 점차 큰 죄에 이르게 된다.
사소한 재미, 대수롭지 않은 약점들, 전혀 개의치 않던 작은 버릇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부풀어올라, 결국에 가서는 나까지 팔아
패가망신하게 된다.

이 점에 유의하지 않고 있으면, 이러한 것들이 비대해짐에 따라 총명하
던 영혼의 눈은 어두워지고, 내가 은총을 내려 주어도 그 은총이 발 붙일
자리조차 없게 된다.
사욕과 편향된 정이 너희 영혼을 지배하여, 악의 세력이 승리하게 된다.

아!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수많은 영혼들이 부지 불식간에 지옥
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을 보시는 하느님의 성심(聖心), 그 분의 상심
(傷心)이 어떠하실지....
너희는 아는가? 모르는가?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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