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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편/ 퍼옴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1 조회수773 추천수3 반대(0) 신고
내 편/이제민신부
 



 

 내 편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말라.”(루가 9,49-50)

예수께서는 지금 단순히 당신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두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주님, 주님.” 한다고 다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신다. 예수의 이 말씀은 지금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제자들은 지금 어떤 사람이 마귀를 쫓아 낸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 편인지 아닌지를 따지고 있다.
제자는 말한다.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마귀를 쫓아 낸 그 사람이 자기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었다면 예수께 그렇게 간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편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서 마귀를 쫓아내면 괜찮고 우리 편이 성령기도를 하면서 이상한 언어를 말하고 이상한 행동을 해도 괜찮지만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주님의 이름을 잘못 부르고 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렇게 예수와 성령과 하느님을 내 편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상과 광신과 미신이라는 단어를 쓰며 사람들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느님은 우리 편이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의 구원을 원하신다.

                                      이제민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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