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서로에게 거름을 주고 물을 주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2 조회수655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루가 복음 13 8

 

오래 전에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텔레비죤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젊은 시절 자기 고집대로 살아 온 젊은이들이 철이 들자 부모님 속을 상해 드린 걸 후회하면서 용서를 청하는 내용이었다.

 

부모가 공을 들여 키운 자식들이 자기 고집을 꺽지 못 하고 부모를 떠나서 홀로서기를 할 때 부모님들은 자식이 밉기 이전에 멀리서라도 바로 서서 살아 가길를 두 손모아 빌고 또 빌었을 것이다.

 

또한 그 젊은이들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많이 고생하지 말고 바른 길로 들어서길 기도했을 것이다.

 

집 밖 정원에 심어 놓은 다년생 국화가 몇 년을 예쁘게 개화해서 가을이면 그 자태를 온 동네 뽑내더니, 두 해전 어느 여름 날엔 필 생각도 안하고 마른 가지들만 무성했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정성을 들여 물을 주고 속으론 하느님께 꼭 꽃 피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었다. 내심 내 기도면 꼭 주님께서 들어 주시리라는 확신도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듯이 도저히 잎도 피지 않을 것 같던, 지난해 진 앙상한 가지만 무성했던 국화가 그 해 가을에 빨간 국화가 만개해서 온 동네에 자태를 요란하게 드러냈다.

 

얼마나 신통한지 주님의 위력에 다시금 놀랐었다.

 

예수님께서는 확실한 믿음으로 이 산을 저리로 옮기라면 옮겨질 것이라고 하셨다. 확실히 맞는 말이다.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죄의 대소를 하찮게 여기시는 분이시며, 참회를 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시다.

 

우리 모두는 서로 서로에게 기도라는 거름을 주고 물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도록 되어 있는 나와 이웃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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