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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또 하루를 허락하셨습니다.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2 조회수78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5.10.22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로마8,1-11/ 루가13,1-9

 

"주님께서는 나에게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며 부지런히 살라고 또 하루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리자,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아.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갈려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루가13,2-5)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회개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면서 이어지는 말씀을 묵상합시다.

 

포도밭에 심은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기대하였으나 삼년째나 허탕을 친 주인이, 이 나무를 잘라 버려라 하자. 포도 재배인이 말합니다.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 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루가13.8-9)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현재 내가 살아 있는 이 하루는, 튼튼한 나무로서 열매를 맺으라는 하느님께서 주신 기회입니다. 회개하여 열매를 맺으라는 시간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며 부지런히 살라고 또 하루를 주셨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해, 주신 하루를 힘차게 지냅시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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