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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잔치에 무슨 선물을 드릴까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3 조회수685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복음 28 19

 

부모님의 생일 잔치나 제사에 자식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참석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 잔치에도 우리는 초대여부와는 상관없이 간다.

 

남편이 어느 날 사목회의에서 ‘우리 모두는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미사에 참석합니다.’ 라고 하자 사목위원 중의 한 분이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과연 몇 명이나 부르심을 받아 미사에 왔다고 생각합니까.’하더란다.

 

가톨릭 교리에서는 그리스도인은 모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소의 길을 걷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여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 큰 고통을 겪을 것만 같아 적당히 주님한테 눈 도장만 찍고, 때에 따라 성모님께 청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묵주 기도하면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다소 많다.

 

물론 눈에 드러나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 있다신앙의 깊이에 대한 잣대는 고통의 여부와 크게 비례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단지 눈에 드러나는 고통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눈앞에 사실적으로 드러난다는 이유만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 모두는 사제들로 부터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받아 세례를 받고 신앙인이 되었다. 신앙인,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받은 우리는 너 나 할 것없이 그 분의 제자다운 생활을 하여 그 분의 향기를 온 누리에 뿌려야 한다.

 

남편이 결혼 10주년 기념일 전 날에 선물로 하와이행 비행기 티켓을 내 놓았을 때 깜짝 놀라면서도 아주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여행을 좋아 하는 나를 특별하게 즐겁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우리는 공을 드려 몇 날 며칠을 상대를 기쁘게 할 선물이나 계획을 짜는데 애를 쓴다.

 

순교자들의 죽음은 차지하더라도 우리는 신문 지상에서 살신 성인이 된 훌륭한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는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렇지 못하고 사는 자신들을 잠시 반성해 보곤 한다.

 

하물며,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 그 분으로 부터 모든 권한을 받으신 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죽음 앞에서 말씀대로 살지 못함을 크게 참회하고 용서를 청해야 할 것 같다.

 

예수님 당신께서 매 주일, 매일 사랑의 성체 성사, 주님의 잔치에 부르시는데 그 분을 기쁘게 할 선물을 고르느라 몇날 며칠을 머리를 짜고 그 분이 즐거워할 행위를 자꾸 자꾸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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