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3.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이사2,1-5/ 로마10,9-18/ 마태28,16-20

"항상 그대들과 함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어느 본당에서 신자 모두가 복음선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방문을 하며 미처 발도 디밀지 못하고 쫓겨나기도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예쁜 인사로 책자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또 아침 일찍 아파트 앞에 상을 차려 놓고 출근하는 이들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얼굴을 익히는 고운 손길의 교우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중에 꼭 신자가 되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 때 오랫동안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한달, 일년, 십년... 그리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사랑받지 못한 이들도 포함된,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삼아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선택받지 못했던 사람들도 바로 그 대상입니다.

명한 것을 모두 다 지키도록-

우리는 선교 대상에게 세례에 성공하면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명한 것을 다 지키도록 그들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복음선포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나의 삶이 복음선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좋으신 주님을 이웃에게 선포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입으로만이 아니라 믿고 기도하고 실천하는 삶을 통해 선포하게 하여주십시오. 아멘.

                     성서와 함께(하루 한 말씀 신혜영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