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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교, 알기쉬운 강론
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3 조회수730 추천수2 반대(0) 신고

해운대 우동성당 노영찬 신부님 강론 요약입니다.

 

전교에 대해 알기쉽게 말씀하셔서 무단 복제하는데 저작권에 걸리지는 안겠지요?

 

 

우리 우동 성당에 40대 이상 신자들이 많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젊은 부부들을 보면서 부모로서 지낸다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됩니다.

자식을 가지게 되면서 자식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식들 본인들은 미쳐 깨닫지 못하더라도 자식을 기르면서 부모로서 고맙고

자기 자신도 기르게 되는 것이지요.


사제로서 영혼의 아버지라 불리는 神父로서 10년간 지난 후에

신학생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명받으면서 참으로 난감하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신학교 교수라는 것이 처음 신학생들이 접하는 사제로서 사표가 되어야 하고

생활을 감추고 숨기고할 것이 없는 열려진 공간이라 무척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신학생들을 가르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신학교 재입학 명령을 받아서

신학생과 같이 다시 한번 집어가며, 같이 하려고 노력하였고 그것이 지나면서 훌륭한 신부로 거듭 나게 하려는 하느님의 배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전교주일, 민족복음화 주일입니다. 전교란 무엇인가요?

신앙은 우리 믿음만이 아니라 나누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지막 제자들과 이별하는 슬픔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지상을 떠나는 장면을 이야기 합니다.

11제자중에는 부활하신 순간에도 의심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3년간 동거동락을 하며, 순례를 했으면서도 신뢰를 하지 못하는 그런 제자도 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어떻게 의심한 상태의 제자들에게, 흔들리고 나약한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하고 파견하셨을까요?


세상에서 부모노릇, 신부노릇, 스승노릇 하기가 참 힘듭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서 점점 더 부모가 되어갑니다. 가르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내가 가르치고자 할 때, 가장 깊이 접근하여 남에게 전해줍니다.


요즘은 자식들은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이런 불평을 한다고 합니다.

못난 얼굴을 가지게 하였으면 성형수술 비용은 줄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하고...

두뇌가 총명하지 못하면 고액과외 시켜주지 못하면 무책임하다고...

그러면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 있지요? 꼭 너 같은 자식 나아 부모가 되어 깨달으라고...


제자들은 믿음이 흔들리지만 스승 예수처럼 당신의 역할로 파견, 제2의 예수 그리스도로서 살아갑니다. 놀라운 변화가 옵니다.

가르치면서 삶을 이해하고 변화합니다.


부모로서의 삶, 전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교는 missio 라는 말로 선교, 전교, 사명을 뜻하며 원래 하느님을 향해 사용하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인간을 향한 친밀한 마음, 상호소통을 뜻합니다.

성부께서 인간에게 성자를 보내신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또 성령을 보내신 하느님 안의  사랑 전달을 뜻합니다.


사실 파견은 지금도 미사가 끝나면서 “미사가 끝났으니 복음을 전합시다” 라는 말에서도 계속됩니다.  리틴어로“이떼미사에스터”라는 “파견되었다” 뜻입니다.


파견하는 사람 마음 속에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믿음, 신앙 확대, 심화는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생깁니다.

내 자신이 먼저 나누어야할 대상이 있어야 나눌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아무 것도 생기지 않으면 나눌 것이 없습니다.


리레이 경주에서 바톤을 받으려고 노력하듯이, 믿고 전해주려고 노력해야만 내안의 신앙, 복음화, 믿음이 생겨납니다.

이런 것들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할 때,

나누고 주고받는 가운데 성장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뿐만 아니라 점 점 더 심화하여 깨달아가게 하는 것 모두 전교입니다.


우리 모두 끝 날까지 기쁨으로 전교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각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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