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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4 조회수725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 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루가 복음 13 12

 

아기들이 막 자라기 시작할 때, 짝짜꿍, 도리도리,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서 부터 마구 마구 배워서 재롱을 떨면 부모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아기들은 새로운 걸 배워간다는 기쁨에 찰 것이다.

 

좀 더 커서 학교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학생들은 배움에서 얻는 깨달음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학창 생활을 더듬어 보면 금새 알 수 있다.

 

18년 동안을 허리를 못 펴던 여인도 주님의 강력한 손이 얹어지자 병마에서 벗어나 환희에 차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아마도 이 여인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다면, 여인은 주님에 대해 알고 있었고 주님의 손이 얹어지기 전에 이미 가끔은 하느님과 일 대 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몸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장애속에서 홀로 많은 시간을 주님과 공유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저는 47년을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모르는 채 살아 오다가 이 곳 공동체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성령 쇄신 속의 새 삶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주님의 크신 은총을 입었다.

 

물론, 이전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성서 40주간 이라든지, 매 주일 거룩한 독서모임, 진정한 참회등을 통해서 간헐적으로  색다른 환희, 위로, 치유등을 일상 생활 중에 느끼고 있었다.

 

성경에서만 들어 오던 사실이 현실처럼 내게 다가왔을 때, 그 환희와 평화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그 해 일 년동안은 내 삶과 정신자체가 온통 사랑으로 범벅되었었다. 물론 이듬해는 고통도 혼란도 겪었지만, 나날이 하는 매일 미사에 참석하기, 십자가의 길, 묵주 기도, 성체 조배가 세끼 식사하는 것 처럼 내 일과가 되어 버렸다.

 

성체 조배때 5분을 못 앉아 있고, 사순절에 하는 십자가의 길이 왜 그렇게 길고 지루했었는지 또 아주 큰 죄를 지은 사람만이 하는 것 같아서 꺼려했던 내가 지금은 마냥 좋아서 틈만 나면, 기회만 생기면 차 방향이 성당을 향하게 되었다.

 

이 년전 주님을 만났을 때의 평화와 환희에 넘치는 황홀감은 사라졌지만, 현실안에서 문제있는 삶이 주님의 뜻안에서 평화롭게 해결되고 있고 그 분을 알아 가는 깨달음은 가슴 벅차게 하기에 그저 내 몫인 주님을 찬미 찬양하고 흠숭하는 일,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만 신경쓰게 되니 그 분께서 주시는 평화를 금새 금새 누릴 수 있게 되었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 곳에서 주님의 힘은 두루 퍼지고 있으니 전지 전능 하신 분을 경외하고 흠숭드리는 일이 마땅하고 옳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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