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0월 24일 야곱의 우물입니다-안식일의 의미와 참된 신앙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4 조회수875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 안식일의 의미와 참된 신앙

[루가 13,10­-17]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마침 거기에 십팔 년 동안
이나 병마에 사로잡혀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 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모였던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 서 병을 고쳐 달라 하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 위선자들아, 너희 가운데 누가 안식일이라 하여 자기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이 여자도 아브라 함의 자손인데 십팔 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 하 여 이 여자를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하셨다.
이 말씀에 예수를 반대하던 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으나 군중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온갖 훌륭한 일을 보고 모두 기뻐하였다.
※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신학교 때 내 별명은 독일병정이었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복학하여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너무 고지식하고 판에 박힌 생활을 한다 해서 
붙여진 별명인 듯싶다. 규칙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철칙(?)처럼 여겼다. 

성당에 가서 조는 한이 있어도 정해진 기도나 미사시간에 빠지지 않았고, 외출날 맥주 한잔 마시고 돌아올라치면 죄의식을 느낄 정도였다.
솔직히 그때는 그게 최선의 삶처럼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이런 내 삶에 제동이 걸렸다. 그것은 한 동기 신학생 때문이었다. 참 오랫동안 나는 그를 준 것도 없이 미워했다. 왜냐하면 그는 툭하면 기도에 빠지고 외출 날도 늦게 들어오는 것이 다반사였다.
내 삶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를 대놓고 미워 하기도 했다. 때론 동료들과 소곤거리기도 했고 함부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날 누군가한테서 그의 삶의 진면목 을 듣게 되었다.그는 정기 외출날이 되면 불쌍하고 가난한 이의 집을 찾아가 청소도 해주고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곤 한다는 것이었다.
때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늦은 밤 성당을 찾아 홀로 기도드리는 일이 잦다는 것이었다. 비록 기도시간에는 간혹 빠 졌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고 온몸으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처럼 다소 지켜야 할 외적 규칙은 어겼지만 주님의 사랑은 온몸으로 철저히 실천하며 살아온 그의 삶을 보면서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본다.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 2004년 10월 24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어떤 안식일 ♣  

◆십팔년이라는 시간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았던 여인에게는 안식일도 
제대로 된 안식일이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에 갖게 되는 하느님과의 휴식의 
여유도(출애 20,`11 참조), 종살이에서 해방된 기쁨도(신명 5,`15 참조) 다른 
사람이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오랜 기간 자신을 붙잡고 있었던 병마가 떨어져 나가던 그날을 그 누구보다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이 여인에게 안식일은 그냥 일주일마다 찾 아오는 빨간 날이 아니라 허리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 이 여인은 안식일에 자신에게 일어난 이 해방의 체험,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로 살아갈 것입니다.이 여인이야말로 어느 율법주의자보다도 더욱더 깊이 ‘해방’이 무엇인지, ‘하느님과 함께 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 굳이, 왜 하필, 그 좋은 날 다 놓아두고 이날이어야 하는가라는 회당장의 의 문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속에서도 불쑥불쑥 튀어오르는 물음이 아닐까요? ‘아니 왜’라는 말 다음의 빈칸에 우리는 어떤 말을 집어넣고 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나를 가만히 들여다봅시다. 그 질문이 옳은지를, 혹여 내가 빠뜨리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지금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명동성당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글라라가 대구에서 밤에 출발하여 12시에
부천에 도착하여서 순대국밥을 먹고, 글라라와 글라라의 남편 알바스 님(바둑ID)
그리고 앗!나와 요아킴은 졸린 눈을 비비면서두 끊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누가 우리를 인터넷에서 만났다고 말하겠습니까!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미국을 떠나면서 30여년만에 만나는 동창생들, 그리고 선후배 동문들 못지않게 앗!나를 긴장시키고 있었던 일이 바로 오늘 명동성당에서의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름들을 똑똑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 얼굴들...그 목소리들..../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감동적이어서...이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하루 여정도 가득차있기에 잠을 청해야겠어요. 보따리 속에 하나씩 꽁꽁 싸두었다가 11월 야곱이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밤에 꼬옥 기억하고 싶은 묵상글과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오랜 기간 자신을 붙잡고 있었던 병마가 떨어져 나가던 그날을 
그 누구보다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이 여인에게 안식일은 그냥 일주일마다 찾
아오는 빨간 날이 아니라 허리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제 남편 요아킴 형제가 '요아킴'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의 성인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작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혹시 요아킴 성인에 관하여 아는 내용이 있으시면 01130430@hanmail.net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혹시 잘못들었지는 않았는가? 그러나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글라라네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울먹였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그리곤 야곱의 우물 올린다고 하니까...하하, 일찍 잠을 청하네요.((*^_ _ _^*))
아,이제는 야곱의 우물을 올릴 때마다 그가 언제나 배려해줄 것 같은 예감이듭니다. 십팔년이라는 시간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았던 여인이 기억했을 그 날처럼... 우리에게 2004년 가을이는 살아가는 내내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너무나 아쉬워서 야곱이 옹달샘이라는 자그마한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냥 온라인상에서일지라도 서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지... 자기의 삶을 열어서 살포시 마음놓고 내려놓을 수 있는 옹달샘터가 되기를 바라는...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형제요 자매임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우물가가 되기를 바라는.. 그저 사람이 좋아서, 그저 야곱이와 함께 삶의 한 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야곱이 묵상글과 함께 안나 아지매의 수다스러븜에 이어진 다른 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끊어지지않는 옹달샘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지난 8월15일에 영세받으신 아기신자이신 요셉 형제님이 첫 봉사자로 그 일을 맡아 주시기로했습니다. 우리의 만남과 모임이 날로 발전되어서 '야곱의 우물'이라는 생수가 목마른 분들에게 옹달샘처럼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자그마한 책 한 권이 앗!나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또 다른 이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채워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제 눈이 감겨서...잠을 청해야겠습니다.
함께 참석해주신 벗 님들! 그 어디에선가 기도안에서 참석해주신 벗 님들! 몸은 떨어졌다해도 우리가 항상 만날 수 있음이 느껴지기에...사랑을 전합니다.
우리의 만남을 위해서 먼 길에서 오신 분이시며.../물질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분이시며.../[안나]에게 힘차게 살아가라고 보내주신 묵주들과 고운 책들이며 선물들/ 다섯 분의 야곱이 수녀님들! 내내 잊지 못하게 살아가게될...


졸리는 안나가요*^^*
    ================== 올해의 생활나눔 ===================
    찬미 예수님~! 벗 님들...! 오늘은 지난 해 10월 24일과 복음 내용이 같답니다. 음악도 거의가 안나오는 편인데, 이 곡은 올해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 하는 것처럼, 지난해 글을 다시 읽다보니 변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제 남편은 10월 22일-23일에 진주에서 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하하,제가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니,학교를 검색해봤답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받아둔 전화번호 하나가 연결이 되어서..이번 행사 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남편을 혼자서 보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집 에서는 다반사로 출장도 갈 수 있는 일이지만, 저희는 5년차 신혼(?) 인데다가,늘 같이 다니고,같이 가야만 된다고 박혀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야곱이 우물가에서 만난 형님들이...저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남편을 이번에 혼자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 십니다. 처음에는 갈등하고 있는 제 모습이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럽기 도 하고, 또 결정을 내릴 수 없었으나, 모두가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혼자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앗!나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는 줄 아십니까~! 엄니를 모시고 함께 한국에 가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주님은 갑자기 저를 턱없는 회사생활로 인도하시고, 남편만 혼자 가게 하시더군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 보아야만 할 때였습니다. 인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더군요.^ ^
    그런데, 이번 한국여행 길에서... 지난 해, 야곱이에서 말씀드린, 대구에 사는 글라라네 집에서 이틀을 묵었답니다. 글라라가 많이 아팠기때문에 명동성당 모임에는 나올 수 없었기에, 남편이 새벽 14시간을 운전하고 달려왔기에 우리는 잠시지 만 만날 수 있었던 인연이었습니다.
    그 인연이... 올해 이래저래 볼일을 보는 중에, 대구에서 이틀을 묵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저는 하루만이라도 글라라네 집에서 묵어서 왔으면했습니다. 몇 날을 만나는 것보다 하룻밤을 같이 지내다보면 굉장히 친해지지 않습니까.
    저는 글라라네 아이가 하바드 대학에 가는 꿈을 꾸고 있음을 압니다.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그 아이는 늘 보스톤에 있는 하버드 대학을 마음에 품고 산답니다. 저희는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죠.
    그렇기에,이번 여행길에 남편과 고운 인연으로 닿아서 돌아오기를 내심 바랬습니다. 제 남편도 홀홀단신이고, 글라라의 남편도 외아들입니다. 두 사람이 남자들만이 가는 사우나도 가고 했다니, 낮에는 둘이서 팔공 산으로 해서 여행을 하였다니...형님,아우 사이가 충분히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앗!나네 가족은 더 늘어난 것입니다... 글라라네 아이들이 앗! 나를 [안나이모]라고 부릅니다. 제 별명이 원래 동네고모, 동네이모이기는 합니다만, 점점 조카들이 늘어나니 좋습니다.

    아고, 왜케 앗! 나는 이야기가 길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나서 적어도 몇시간 이야기 해야 될 것을 한 장의 사연으로 넣을려니..죄송합니다.:)
    어제는 옹달샘 벗 님들이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저녁을 나누며... 인사동 거리를 누볐다고 하는군요. 많은 분들이 모였더라면 더 뜻깊었을 테지만, 모두가 바쁜 10월이 아닌지요..미리 연락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 고, 저 또한 이렇게 멀리 살다보니 모든 인연을 챙길 수가 없답니다...

    그러나, 지난해 명동성당에서 만났던 옹달샘 벗님께서 아주 오랫만에 E-mail이 왔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 보스톤으로 이민을 가신다고 합 니다. 보스톤이라고 하니, 안나 아지매가 생각이 나서 소개하고 싶다 시며 소식을 주신 것입니다.
    저는 발 벗고 나선 아짐처럼... 캐나다에 있는 고등학교 선배 오빠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이 시니..이민 가시는 장로님께서 좋은 교회로 안내를 받아야 될 것이고, 따님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으니,음악을 아시는 목사님을 추천 받고 싶었습니다.
    하하, 연락을 취해서...한국으로 연락을 하니, 벌써 추천하신 목사님 과 장로님은 지난 여름에 답사차 오셨다가 만나고 가셨다는군요.^ ^ 이렇게 넓고도 좁은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비싼(?) 국제전화를 아깝다하지 않고 손품을 팔겠는지요. 그것은 야곱이 우물가에서 만난 고운 인연때문이랍니다. 그분들은... 앗!....나의 천사님들이시기도했구요...
    비록, 지금 다 연락이 닿지를 않지만, 저는 언제나 그분들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자그마한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기 때문이지요.

    1년 전에, 요아킴 성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던 제 남편은... 진주에 내려가서, 글라라네 부부와 함께 옥봉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 니다. 제 대신 루치오 신부님을 만나뵙고 돌아오라고 부탁을 해놨거든요. 주일 미사를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다니고픈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다음,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저는 103위 한국순교성인을 인터넷 공간에서 전해주실 신부님을 찾습니다. 그래서, 루치오 신부님의 강론을 인터넷으로만 읽었으니 대신이라도 가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픈 마음이었답니다.*^^*
    보스톤으로 오실 분과, 제 남편이 출국일이 하루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만나고 오게 될지,안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에 오시면 저희부부 는, 옹달샘 벗을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가까이 대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오늘 고 신부님의 묵상글을 붙잡습니다... 우리가 외적인 것만 보고 얼마나 판단을 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말입니다...밤 11시에 시작해서 아침 7시까지 꼬박 밤근무를 마치고 어느 날은, 아침 8시 반 미사에 갑니다. 순간 꾸벅꾸벅 졸 때가 있습지요. 그 때,어느 누구도 제가 밤근무를 마치고 양영성체를 하기 위해서 미사를 드리러 왔다는 것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왜, 졸면서 아침미사를 오는거야~!'하는 분도 있으시겠지요. 제게는 그 아침에 드리는 미사가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에..졸려도,졸아두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모시고 돌아와야만 될 것 같은 심정임을..주님만이 아시겠지요..
    마지막 구절을 곱씹어봅니다... 이처럼 다소 지켜야 할 외적 규칙은 어겼지만 주님의 사랑은 온몸으로 철저히 실천하며 살아온 그의 삶을 보면서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본다.
    어떤 규칙이..., 어떤 교회법이...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길에 거침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그 어떤 것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이는 것만을 전부라고 생각하며 판단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다 말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사정도 헤아릴 수 있 는 넉넉함이 신앙인인 우리 안에 베어들기를 바래봅니다...
    내일은 신앙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여장부 선교사 님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그 때 또~~~ ^ ______ ^ 야훼샬롬~!!
    앗! 참...오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한 장을 동봉합니다. 글라라 부부가 대전까지 제 남편을 태워다 주고 돌아가는 칠곡에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제가 울먹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인연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 건강한 인연 ▒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당신은 내게 건강한 인연입니다.
    
    갈증을 목 축이는 한 방울 이슬 같은 인연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 천숙녀의 시《풀꽃 느낌 10》중에서 -
    좋은 사람과의 인연 하나가 인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방울 같은 작은 글귀 하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떨림 하나도, 평생을 이끄는 건강한 인연으로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우리 삶에 작은 힘이 되어주고, 의미도 주고, 꿈을 이루게도 합니다.
    
    저는 기도중에...글라라네 가족이 머쟎은 날에 아들 요한이 손을
    붙잡고 보스톤 하버드 대학을 저희 부부와 함께 가기를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긴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샬롬, 아자,아자자!
    《 소스입니다 》
    
    <img src="http://GodisLove.net//wwwb/data/picture/033_142214violet22_com.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연중 제30주간 월요일 - 안식일의 의미와 참된 신앙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루가 13,10­-17]</b><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마침 거기에 십팔 년 동안
    이나 병마에 사로잡혀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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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
    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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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모였던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
    서 병을 고쳐 달라 하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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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 위선자들아, 너희 가운데 누가 안식일이라 하여 
    자기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이 여자도 아브라
    함의 자손인데 십팔 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 하
    여 이 여자를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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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씀에 예수를 반대하던 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으나 군중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온갖 훌륭한 일을 보고 모두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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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신학교 때 내 별명은 독일병정이었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복학하여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너무 고지식하고 판에 박힌 생활을 한다 해서 
    붙여진 별명인 듯싶다. 규칙은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철칙(?)처럼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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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 가서 조는 한이 있어도 정해진 기도나 미사시간에 빠지지 않았고, 
    외출날 맥주 한잔 마시고 돌아올라치면 죄의식을 느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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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그때는 그게 최선의 삶처럼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이런 내 삶에 
    제동이 걸렸다. 그것은 한 동기 신학생 때문이었다. 참 오랫동안 나는 
    그를 준 것도 없이 미워했다. 왜냐하면 그는 툭하면 기도에 빠지고 외출
    날도 늦게 들어오는 것이 다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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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를 대놓고 미워
    하기도 했다. 때론 동료들과 소곤거리기도 했고 함부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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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날 누군가한테서 그의 삶의 진면목
    을 듣게 되었다.그는 정기 외출날이 되면 불쌍하고 가난한 이의 집을 찾아가 
    청소도 해주고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곤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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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늦은 밤 성당을 
    찾아 홀로 기도드리는 일이 잦다는 것이었다. 비록 기도시간에는 간혹 빠
    졌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고 온몸으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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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다소 지켜야 할 외적 규칙은 어겼지만 주님의 사랑은 온몸으로 
    철저히 실천하며 살아온 그의 삶을 보면서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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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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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2004년 10월 24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어떤 안식일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십팔년이라는 시간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았던 여인에게는 안식일도 
    제대로 된 안식일이 아니었습니다. 안식일에 갖게 되는 하느님과의 휴식의 
    여유도(출애 20,`11 참조), 종살이에서 해방된 기쁨도(신명 5,`15 참조) 다른 
    사람이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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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여인은 오랜 기간 자신을 붙잡고 있었던 병마가 떨어져 나가던 그날을 
    그 누구보다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이 여인에게 안식일은 그냥 일주일마다 찾
    아오는 빨간 날이 아니라 허리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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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여인은 안식일에 자신에게 일어난 이 해방의 체험,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로 살아갈 것입니다.이 여인이야말로 어느 율법주의자보다도 
    더욱더 깊이 ‘해방’이 무엇인지, ‘하느님과 함께 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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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굳이, 왜 하필, 그 좋은 날 다 놓아두고 이날이어야 하는가라는 회당장의 의
    문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속에서도 불쑥불쑥 튀어오르는 물음이 아닐까요? 
    ‘아니 왜’라는 말 다음의 빈칸에 우리는 어떤 말을 집어넣고 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런 질문을 던지는 나를 가만히 들여다봅시다.
    그 질문이 옳은지를, 혹여 내가 빠뜨리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br>
                                           <b>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 안나의 묵상나누기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지금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명동성당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글라라가 대구에서 밤에 출발하여 12시에
    부천에 도착하여서 순대국밥을 먹고, 글라라와 글라라의 남편 알바스 님(바둑ID)
    그리고 앗!나와 요아킴은 졸린 눈을 비비면서두 끊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누가 우리를 인터넷에서 만났다고 말하겠습니까!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br>
    미국을 떠나면서 30여년만에 만나는 동창생들, 그리고 선후배 동문들 못지않게 
    앗!나를 긴장시키고 있었던 일이 바로 오늘 명동성당에서의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름들을 똑똑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 얼굴들...그 목소리들..../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감동적이어서...이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하루 여정도 가득차있기에 잠을 청해야겠어요. 보따리 속에 하나씩
    꽁꽁 싸두었다가 11월 야곱이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br>
    하지만 오늘 이 밤에 꼬옥 기억하고 싶은 묵상글과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이제 이 여인은 오랜 기간 자신을 붙잡고 있었던 병마가 떨어져 나가던 그날을 
    그 누구보다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이 여인에게 안식일은 그냥 일주일마다 찾
    아오는 빨간 날이 아니라 허리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제 남편 요아킴 형제가 '요아킴'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의 성인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작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혹시 요아킴 성인에 관하여 아는 내용이 있으시면 01130430@hanmail.net로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br>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혹시 잘못들었지는 않았는가? 그러나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글라라네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울먹였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그리곤 야곱의 우물 올린다고 하니까...하하, 일찍 잠을 청하네요.((*^_ _ _^*))
    <br>
    아,이제는 야곱의 우물을 올릴 때마다 그가 언제나 배려해줄 것 같은 예감이듭니다.
    <b>십팔년이라는 시간을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았던 여인</b>이 기억했을
    그 날처럼...
    우리에게 2004년 가을이는 살아가는 내내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br>
    너무나 아쉬워서 <b><u>야곱이 옹달샘</b></u>이라는 자그마한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냥 온라인상에서일지라도 서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지...
    자기의 삶을 열어서 살포시 마음놓고 내려놓을 수 있는 옹달샘터가 되기를 바라는...
    하느님 안에서 진정한 형제요 자매임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우물가가 되기를 바라는..
    그저 사람이 좋아서, 그저 야곱이와 함께 삶의 한 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야곱이 묵상글과 함께 안나 아지매의 수다스러븜에 이어진 다른 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끊어지지않는 옹달샘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br>
    지난 8월15일에 영세받으신 아기신자이신 요셉 형제님이 첫 봉사자로 그 일을 맡아
    주시기로했습니다. 우리의 만남과 모임이 날로 발전되어서 '야곱의 우물'이라는 
    생수가 목마른 분들에게 옹달샘처럼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br>
    자그마한 책 한 권이 앗!나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또 다른 이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채워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제 눈이 감겨서...잠을 청해야겠습니다.
    <br>
    함께 참석해주신 벗 님들! 
    그 어디에선가 기도안에서 참석해주신 벗 님들!
    몸은 떨어졌다해도 우리가 항상 만날 수 있음이 느껴지기에...사랑을 전합니다.
    <br>
    우리의 만남을 위해서 먼 길에서 오신 분이시며.../물질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분이시며.../[안나]에게 힘차게 살아가라고 보내주신 묵주들과 고운 책들이며 선물들/
    다섯 분의 야곱이 수녀님들! 내내 잊지 못하게 살아가게될...
    <pre><FONT color=gree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IMG src="http://www.imagestation.com/picture/sraid53/
    p1267c37ffdbfe50aca62ebc9cb2ddfb0/fc8b9715.gif" >
    <b>졸리는 안나가요*^^*</b>
    <pre><ul><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올해의 생활나눔 </b>===================
    <br>
    찬미 예수님~! 벗 님들...!
    오늘은 지난 해 10월 24일과 복음 내용이 같답니다. 음악도 거의가 
    안나오는 편인데, 이 곡은 올해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
    하는 것처럼, 지난해 글을 다시 읽다보니 변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br>
    제 남편은 10월 22일-23일에 진주에서 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하하,제가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니,학교를 검색해봤답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받아둔 전화번호 하나가 연결이 되어서..이번 행사
    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br>
    저는 처음에는 남편을 혼자서 보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집
    에서는 다반사로 출장도 갈 수 있는 일이지만, 저희는 5년차 신혼(?)
    인데다가,늘 같이 다니고,같이 가야만 된다고 박혀있었기 때문이지요.
    <br>
    그런데, 야곱이 우물가에서 만난 형님들이...저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남편을 이번에 혼자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
    십니다. 처음에는 갈등하고 있는 제 모습이 들킨 것 같아서 부끄럽기
    도 하고, 또 결정을 내릴 수 없었으나, 모두가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혼자 보낼 수 있었습니다.
    <br>
    그 때. 앗!나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는 줄 아십니까~!
    엄니를 모시고 함께 한국에 가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주님은 갑자기 저를 턱없는 회사생활로 인도하시고, 남편만
    혼자 가게 하시더군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
    보아야만 할 때였습니다. 인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더군요.^ ^
    <br>
    그런데, 이번 한국여행 길에서...
    지난 해, 야곱이에서 말씀드린, 대구에 사는 글라라네 집에서 이틀을 
    묵었답니다. 글라라가 많이 아팠기때문에 명동성당 모임에는 나올 수
    없었기에, 남편이 새벽 14시간을 운전하고 달려왔기에 우리는 잠시지
    만 만날 수 있었던 인연이었습니다.
    <br>
    그 인연이...
    올해 이래저래 볼일을 보는 중에, 대구에서 이틀을 묵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저는 하루만이라도 글라라네 집에서 묵어서 왔으면했습니다.
    몇 날을 만나는 것보다 하룻밤을 같이 지내다보면 굉장히 친해지지 
    않습니까.
    <br>
    저는 글라라네 아이가 하바드 대학에 가는 꿈을 꾸고 있음을 압니다.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그 아이는 늘 보스톤에 있는 하버드 대학을
    마음에 품고 산답니다. 저희는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죠.
    <br>
    그렇기에,이번 여행길에 남편과 고운 인연으로 닿아서 돌아오기를 내심 
    바랬습니다. 제 남편도 홀홀단신이고, 글라라의 남편도 외아들입니다.
    두 사람이 남자들만이 가는 사우나도 가고 했다니, 낮에는 둘이서 팔공
    산으로 해서 여행을 하였다니...형님,아우 사이가 충분히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br>
    이제, 앗!나네 가족은 더 늘어난 것입니다...
    글라라네 아이들이 앗! 나를 [안나이모]라고 부릅니다. 제 별명이 원래
    동네고모, 동네이모이기는 합니다만, 점점 조카들이 늘어나니 좋습니다.
    <br>
    <br>
    아고, 왜케 앗! 나는 이야기가 길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만나서 적어도
    몇시간 이야기 해야 될 것을 한 장의 사연으로 넣을려니..죄송합니다.:)
    <br>
    어제는 옹달샘 벗 님들이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저녁을 나누며...
    인사동 거리를 누볐다고 하는군요. 많은 분들이 모였더라면 더 뜻깊었을
    테지만, 모두가 바쁜 10월이 아닌지요..미리 연락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
    고, 저 또한 이렇게 멀리 살다보니 모든 인연을 챙길 수가 없답니다...
    <br>
    <br>
    그러나, 지난해 명동성당에서 만났던 옹달샘 벗님께서 아주 오랫만에
    E-mail이 왔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 보스톤으로 이민을 가신다고 합
    니다. 보스톤이라고 하니, 안나 아지매가 생각이 나서 소개하고 싶다
    시며 소식을 주신 것입니다.
    <br>
    저는 발 벗고 나선 아짐처럼...
    캐나다에 있는 고등학교 선배 오빠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이
    시니..이민 가시는 장로님께서 좋은 교회로 안내를 받아야 될 것이고,
    따님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으니,음악을 아시는 목사님을 추천 받고
    싶었습니다. 
    <br>
    하하, 연락을 취해서...한국으로 연락을 하니, 벌써 추천하신 목사님
    과 장로님은 지난 여름에 답사차 오셨다가 만나고 가셨다는군요.^ ^
    이렇게 넓고도 좁은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br>
    제가 왜 그렇게 비싼(?) 국제전화를 아깝다하지 않고 손품을 팔겠는지요.
    그것은 야곱이 우물가에서 만난 고운 인연때문이랍니다. 그분들은...
    앗!....나의 천사님들이시기도했구요...
    <br>
    비록, 지금 다 연락이 닿지를 않지만, 저는 언제나 그분들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자그마한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기 때문이지요.
    <br>
    <br>
    1년 전에, 요아킴 성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던 제 남편은...
    진주에 내려가서, 글라라네 부부와 함께 옥봉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
    니다. 제 대신 루치오 신부님을 만나뵙고 돌아오라고 부탁을 해놨거든요.
    주일 미사를 가능하면 빠지지 않고 다니고픈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br>
    그 다음,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저는 103위 한국순교성인을 인터넷 공간에서 전해주실 신부님을 찾습니다.
    그래서, 루치오 신부님의 강론을 인터넷으로만 읽었으니 대신이라도 가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픈 마음이었답니다.*^^*
    <br>
    보스톤으로 오실 분과, 제 남편이 출국일이 하루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만나고 오게 될지,안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에 오시면 저희부부
    는, 옹달샘 벗을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가까이 대하리라고 생각됩니다.
    <br>
    <br>
    이제 오늘 고 신부님의 묵상글을 붙잡습니다...
    우리가 외적인 것만 보고 얼마나 판단을 하는지 모릅니다...
    <br>
    제가 말입니다...밤 11시에 시작해서 아침 7시까지 꼬박 밤근무를 마치고
    어느 날은, 아침 8시 반 미사에 갑니다. 순간 꾸벅꾸벅 졸 때가 있습지요.
    그 때,어느 누구도 제가 밤근무를 마치고 양영성체를 하기 위해서 미사를
    드리러 왔다는 것은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br>
    그 중에는...'왜, 졸면서 아침미사를 오는거야~!'하는 분도 있으시겠지요.
    제게는 그 아침에 드리는 미사가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에..졸려도,졸아두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모시고 돌아와야만 될 것 같은 심정임을..주님만이
    아시겠지요..
    <br>
    마지막 구절을 곱씹어봅니다...
    <b>이처럼 다소 지켜야 할 외적 규칙은 어겼지만 주님의 사랑은 온몸으로 
    철저히 실천하며 살아온 그의 삶을 보면서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본다. </b>
    <br>
    어떤 규칙이..., 어떤 교회법이...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길에 거침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그  어떤 것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br>
    그리고, 우리는 보이는 것만을 전부라고 생각하며 판단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다 말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사정도 헤아릴 수 있
    는 넉넉함이 신앙인인 우리 안에 베어들기를 바래봅니다...
    <br>
    내일은 
    신앙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여장부 선교사 님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그 때 또~~~ ^ ______ ^ 야훼샬롬~!!
    <br>
    앗! 참...오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한 장을 동봉합니다.
    글라라 부부가 대전까지 제 남편을 태워다 주고 돌아가는 칠곡에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제가 울먹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b>건강한 인연</b>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건강한 인연 ▒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당신은 내게 건강한 인연입니다.
    <br>
    갈증을 목 축이는 한 방울 이슬 같은 인연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br>
    - 천숙녀의 시《풀꽃 느낌 10》중에서 -
    <br>
    좋은 사람과의 인연 하나가 인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방울 같은 작은 글귀 하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떨림 하나도, 평생을 이끄는 건강한 인연으로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우리 삶에 
    작은 힘이 되어주고, 의미도 주고, 
    꿈을 이루게도 합니다.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저는 기도중에...글라라네 가족이 머쟎은 날에 아들 요한이 손을
    붙잡고 보스톤 하버드 대학을 저희 부부와 함께 가기를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br>
    긴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샬롬, 아자,아자자!
    <br>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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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dth=230 align=absMiddle border=0><FONT color=red><FONT size=3>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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