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0월 25일 야곱의 우물-겨자씨와 같은 믿음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5 조회수909 추천수9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겨자씨와 같은 믿음

[루가 13,18-­21]
    
그때에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으며 또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겨자씨 한 알을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겨자씨와 같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이가 부풀어 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

※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제주도에 ‘우도’란 아주 작은 섬이 있다.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항에서 뱃길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이다.요즘 이 섬에 천주교 신자가 급증(`?`)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남자 같은 여장부 선교사 때문이란다. 그분은 어느 곳에 가든 그 지역 공소를 활성화시키는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 어떤 데서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무당을 입교시켜 신자로 만들어 무속신앙이 유독 강했던 그 지역에 전교의 씨앗을 활짝 피우기도 했다.
이런 그가 우도에서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실력이란 말씀의 은사나 놀라운 치유 은사가 아닌, 집이나 밭에 가서 청소해 주고 김매주면서 땀 흘리며 일해주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그저 성당을 한번 찾아주는 것이란다.
하지만 이게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그의 행동은 인위적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다. 한 번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보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당 앞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베고 있는 것이었다.
주인이 고맙고 황송해하자 그분은 그게 별거냐는 듯 고마우면 성당에 한번 들르라고 했다. 그러자 그 주인은 어김없이 성당을 찾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그분의 행위는 참 소박하다. 하지만 작디작은 겨자씨가 싹이 트고 자라나 큰 나무가 되듯이 이처럼 작고 소박한 그의 행위가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나아가 그 사람에게 신앙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을 넘어 그 지역에까지 천주교에 대한 인상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는 크고 거대한 일에서 비롯되기보다는 보잘것없고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2004년 10월 26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복음말씀이 같은 날입니다)
 
♣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  

◆ 가끔 수녀원 미사를 드릴 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별것도 아닌 것에 
웃고 즐거워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은 답답해서 어떻게 사나 하고 생각할 
봉쇄 수녀원에 가면 더욱더 커집니다.정말 별것도 아닌 것에 까르르 웃습니다. 

어떤 땐 뭐가 그리 즐거울까라는 생각도,심지어는 워낙 성덕이 깊으신 분들이어서 썰렁한 내 말에 장단을 맞춰주려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별 의미도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사실 주위를 돌아보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전화 상담원 들이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직원들.
그런데 수녀님들한테서 느끼는 친절은 그들에게서 느끼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매장에서는 혹시나 직원들이 달라붙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예 직원들이 없는 곳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제 특이한 성격이 수녀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조금 작은 가게에 가면 느낌이 다릅니다. 아니,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물건을 집어 맨송맨송 계산만 하고 나오다 보면 왠지 제 자신이 참 썰렁하고 무뚝뚝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계산을 할 때는 먼저 인사하지 않는 날도 꼭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외국에서는 어느 가게에 가든, 어느 식당에 가든 점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습관적 이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가게에 가서도 항상 인사부터 하곤 했습니다. 왜일까요? 언젠가 외국 본당에서 방학을 지낼 때 함께 산책을 하던 신부님의 질문이 생각납니다. ‘너희 나라도 길 가다가 사람 만나면 이렇게 인사하니?’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바로 내 모습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에게 말을 건넬 때는 항상 인사부터 했던 것 입니다. 별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삶의 모습 안에서 훨씬 더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도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 죙일 바쁜 하루 +

자그마한 것들을 기억하고 챙겨서...고딩 동창들과 점심을 나눈 하루였습니다. 그리곤 수서역에 있는 앗!나의 모교인 세종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생활기록부도 한 부 떼었습니다.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야곱의 우물을 아침마다 읽고 수업에 들어가신다는 박 디모테오 선생님을 드뎌 만나서 손도 잡아보고 얼굴도 보았습니다. 디모테오 형제님때문에 한국시간에 맞춰서 야곱의 우물을 E-mail로 보내게 되었으니까여.../
저희를 가르치셨던 두 분의 은사님께서 지금까지 모교를 지키고 계심에 가슴뿌 듯함과 존경심으로 두 손과 맘을 모두어 인사를 드렸습니다. '국적은 바뀌어도 학적은 바뀔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 교장 선생님도 뵈옵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동문들이 이렇게 살짝이 들려서 인사만 드리는데두 넘넘 반가워하시는 모습 뵈면서 커다란것에만 행복과 성공이라는 것이 숨어있는 것은 아니구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_ _ _^*))
오늘의 제목처럼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듯이... 학교 사랑도, 나라 사랑도...모두가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깨달았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 집 제목이 앗!나에게는 또 떠올랐습니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라는 한 구절은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모든 것들이 바로 기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슴과 삶으로 깨닫게 된것이지요.
커다란 꿈이 있으십니까! 그러면 기도부터 시작해보십시오. 삶에 커다란 고통이,매듭이,슬픔이,...있으십니까! 그러면 기도부터 시작해보십시오. 천리길이 한 걸음에서 시작되듯이 기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풀어보십시오. 사람의 생각으로는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음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벗 님들의 기도와 함께 앗!나는 오늘도 종종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아킴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한 마디에 많은 분들이 멜박스와 또 굿뉴스에 리플로 올려주셨음에 고마움을 감출 길 없습니다.또 http://www.fsp.or.kr 야곱이 홈피에도 남겨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좋은 세상 오래 살고 싶어집니다.^^
이번 주일(10월 31일) 오전에 미국행 비행기를 빨리 타고 싶어집니다. 차분히 내 컴터에 앉아서 읽어보고 싶기때문입니다.*^^* 묵상글의 마지막 부분을 붙잡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에게 말을 건넬 때는 항상 인사부터 
했던 것입니다. 별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삶의 모습 안에서 훨씬 더 삶
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도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네 그렇습니다. 내가 사는 그 나라가 결코 외롭지 않은 것은 말도 섧고 얼굴도
낯설지만 그네들이 언제나 친절하게 형제와 자매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그들
에게는 별것도 아닌 미소이지만 모든 것에 익숙치 않은 안나아짐에게는 그저 감동
이고 고마운 일들뿐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가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우리는 과연 동남아시아,중국에서 온 이들에게 그렇게 따닷이 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곁들입니다. 갑자기 빨리 가지 마라
이제 나는 당신에게 전속력으로 밟지 말고, 여유를 갖고 장미의 향기도 맡아가면서 운전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인생의 거듭나기란 운전을 배우는 일과 같다. 너무 느리게 가면 엔진이 꺼지거나 자신을 앞지르는 빠른 교통 흐름에 위협을 느껴서 그만 차를 길가에 세우고 말 것이다. 너무 빨리 달린다면 곧 통제력을 상실하고 인도에 부딪히거나 도랑에 빠지거나 아예 차가 뒤집어질 테고.
- 진저 히스의 《여자들의 인생 제2막》중에서 -
교통 사고의 태반이 과속에서 비롯됩니다. 인생 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순간 욕심이 나서 갑자기 빨리 달리다가 돈도 명예도 건강도 잃게 됩니다. 마구 내달리고 싶을 때일수록 오히려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고국 땅에서 몇 일간 느낀 점이 있다면 모두가 바쁘다는 것입니다.
어른도 바쁘고 아이들도 바쁩니다. 네! 빨리 빨리 좋습니다. 빨라야 됩니다.

그러나...모든 것이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빨리 빨리 무엇인가에 매달려있는지도 모릅니다. 한 번의 때(기회)를 놓치고나면 다시 찾아오기란 또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남이 주어질 때는 모든 일을 재쳐놓고 만나야 됩니다. 헤어져야 할 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빠른 걸음도 한 걸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한 걸음은 기도에서부터 시작됨을 알리고 싶은... 안나가요*^^*

=================== 올해의 생활나눔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시작부터 '줄여야 한다, 줄여야 한다'로 주문을 외쳐봅니다. *^^* 이 바쁜 세상에, 어떤 분들이 그렇게 긴긴 글을 읽어주고 가겠는가!... 머물다가는 모든 분들께 그저 하느님의 평화를 비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저는 왜 이렇게 야곱이 묵상글만 보면 할 말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나눔 글에서 이미 다 말씀을 드린 것 같지만...그래도 못다나눈 말씀들이 있습니다. ^ ^ (이야기로 말씀드리면 1시간이면 충분한 것을... 이렇게 글로 전하려니 길어짐을 용서해주십시오.)

하느님의 나라만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사실은 커다란 것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좋은 관계, 건강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길어진다해도, 오늘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할렵니다.*^^* 돌아가신 저희 친정 어머님(마리아)은 대세만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시흥본당에 계신 레지오 팀들이 계속 오셔서 연도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영세 받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으니 아는 분도 그리 많지 않았 습니다. 성당에 연락만 드려놨는데도 어디서들 그렇게 많이 오시는지~깜짝 놀랐습니다.
마리아 어머님 옆에는 젊은 분을 모셔놓고 있었는데, 그분은 가톨릭 집안 분이셨습니다. 단지, 망자께서 예비자 교리반을 몇번 이나 시작하였지만 중도에 포기하였기 때문에, 또 부인께서는 냉담중에 계시기에...성당으로 연락이 안되어서 아무도 연도를 바쳐주는 분이 없었 습니다.
망자의 가족분 중에 한 분이 오셔서, 저에게 이 말씀을 귀뜸해주시면서, 연도를 바쳐주면..좋겠는데....라는 작은 바램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오시는 레지오 팀들에게, 이 소식을 잽싸게 전했습니다. 하하, 그 때.. 저의 모습은 눈물,콧물 범벅이가 되어서, 작은 눈이 떠지지도 않았지요.
그러나, 혹시...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씀을 드렸을 뿐인데... 연도를 한 번 바칠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립니까!.제 기억으로는 거의 한 시간 정도로 기억합니다. 우리 어머님의 연도를 바친 후, 단 한 분도 가 시는 분이 없이,옆으로 건너가셔서..그분의 연도를 받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카스를 드려도 드시지를 않고 가십니다. 그저 주님의 이름으로 왔다가, 주님의 이름으로 가신다면서...
연령회의 봉사는 또 어땠겠습니까... 참으로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자그마한(?) 것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요...
안나네 가족이라고 해야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제 친정언니와 결혼한 질녀네 가족이, 그리고 총각이었던 아이가 교리반을 시작하여서 차례로 모두다 영세를 받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도미니꼬가 혼배성사를 하기 때문에 고국을 다녀온 것입니다.
언니 엘리사벳 님은... 당신 몸이 많이 불편하심에도...연령회에서, 성령기도회에서, 구역에서 등등...더 많은 기관에서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조카 며눌은 주일학교 에서 교감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지요. 저는 이렇게 야곱이 물동이를 지 고 이고하면서 뭍 영혼에게 하느님에 대해서 알리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제 가족들은 모두가 오래된 개신교신자였습니다. 물론 제가 모두다 인도를 하였기에, 감히 다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자 는 말을 꺼낼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친정어머님만 대세를 시키십시다' 를 2년에 걸쳐서 설득하다시피 하여 대세를 받게 하였는데,... 장례미사를 통해서, 제가 전하지도 않았는데 모두가 개종을 했습니다.
친정어머님 옆에 계셨던 망자네 가족과 그 때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지금쯤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말씀 아니드려도 되겠지요.^&^
이렇게, 하느님의 나라는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에서, 작은 관계에서.. 시작됨을 그동안도 많이 느꼈지만, 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일만큼은 잊을 수 없습니다. *^^*
하하, 빼먹은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수정]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야곱이 물동이를 한국시간에 맞춰서 아침에 받아볼 수 있도록 나르게 된 것도, 사실은...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지 않습니까~!
'아침마다 야곱이를 한 잔씩 들이키고 수업에 들어가신다'시던 박 디모테오 선생님의 짧은 E-mail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또 있습니다. *^^* 그러나, 더 길어지면...주책이라고 할 것 같아서... 새 털같이 많은 날들이 있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도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제가 하고픈 말을 줄이려고 합니다만,
겨자씨와 같은 믿음이라는 고 신부님의 묵상글로 돌아갑니다. 여장부 같은 선교사 님과 같이 우리도 이제는 삶으로 신앙을 전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말은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귀~가 당나귀만해졌습니다. 왠만큼의 큰 외침으로는 들리지도 않습니다. *^^*
그러나, 감동이 식어져가는 이 시대에... 그 누군가가...조금만의 감동을 주어도, 그만 가슴이 따닷해짐을 느낍 니다. 감동이 있어야만이 사람의 관계도 건강한 인연으로 이어집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주 자그마한 감동으로라도 내 이웃에게 하느님을 알릴 수 있는 신앙 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일이라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내 자신이 먼저 하느님께 감동이 되어져야 감동을 전할 수 있겠지요... 내가 뜨뜻미지근한데, 무슨 뜨거운 감동을 전할 수 있겠는지요...
저는 오늘도 [103위 한국순교성인]댁에서 뜨거움을 안고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샬레시오 수도회의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103위 성인에 관한 묵상글을 올려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앗! 제 작은 소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_ _ _^*))
그리고, 무명순교자을 찾으러 웹써핑하면서 만나게 된 [굿모닝 도사]님이 오셨 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 가서 얼마나 놀랐는지 '대단하신 분'이라고 쪽지를 남겨놓았는데,하하, '대단한 사람'이라고는 이야기하지 말라시네요.
조만간, 그분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분의 정성 담긴 순교성지의 사진들이 온 인터넷 바다를 출렁이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혹시, 이런 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생각만을 품었을뿐인데... 그것 또한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놀람과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읽는 [조안나] 아지매의 감동이 어떻겠습니까! 오늘 묵상글과, 과월호 야곱이를 읽은 이 앗!나 아지매의 가슴은 너무나도 뜨거워집니다. 제가 지난 해에 외쳤던, 바람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져감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오늘도 이렇게 수다스러워질 수 뿐이 없답니다...

▒ 사소한 행복의 순간들이 모여서  ▒

가장 큰 행복은 
해변가에서 안락의자에 누워 있을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의 최고의 순간은 
수동적이거나 긴장을 푼 상태가 아니라, 육체와 정신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을 때 다가온다. 행복은 당신의 마음 속에 
호기심의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그 불꽃에서 열정이 
붙타오를 때 느껴진다. 진정한 행복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행복의 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로타르 J. 자이베르트의 <단순하게 살아라>중에서 -
작고 사소한 것도 크게 기뻐하면 행복합니다. 아무리 크고 많은 것도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 손 안에, 자기 마음 안에 있습니다. 행복은 선택이며, 발견(發見)하는 것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 소스입니다 》

<ul><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192.jpg></ul>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겨자씨와 같은 믿음</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루가 13,18-­21]</b><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때에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으며 또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겨자씨 한 알을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겨자씨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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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이가 부풀어
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제주도에 ‘우도’란 아주 작은 섬이 있다.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항에서 뱃길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이다.요즘 이 섬에 천주교 신자가 급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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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남자 같은 여장부 선교사 때문이란다. 그분은 어느 곳에 가든 그 지역 
공소를 활성화시키는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 어떤 데서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무당을 입교시켜 신자로 만들어 무속신앙이 유독 강했던 그 지역에 전교의 씨앗을 
활짝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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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가 우도에서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실력이란 말씀의 은사나 놀라운 
치유 은사가 아닌, 집이나 밭에 가서 청소해 주고 김매주면서 땀 흘리며 일해주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그저 성당을 한번 찾아주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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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게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그의 행동은 인위적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다. 한 번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보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당 앞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 베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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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고맙고 황송해하자 그분은 그게 별거냐는 듯 고마우면 성당에 한번 들르라고 
했다. 그러자 그 주인은 어김없이 성당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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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그분의 행위는 참 소박하다. 하지만 작디작은 겨자씨가 싹이 트고 자라나 
큰 나무가 되듯이 이처럼 작고 소박한 그의 행위가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나아가 그 사람에게 신앙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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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사람을 넘어 그 지역에까지 천주교에 대한 인상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는 크고 거대한 일에서 비롯되기보다는 보잘것없고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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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b>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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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04년 10월 26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복음말씀이 같은 날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가끔 수녀원 미사를 드릴 때마다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별것도 아닌 것에 
웃고 즐거워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은 답답해서 어떻게 사나 하고 생각할 
봉쇄 수녀원에 가면 더욱더 커집니다.정말 별것도 아닌 것에 까르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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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땐 뭐가 그리 즐거울까라는 생각도,심지어는 워낙 성덕이 깊으신 분들이어서 
썰렁한 내 말에 장단을 맞춰주려고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별 의미도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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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위를 돌아보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전화 상담원
들이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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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녀님들한테서 느끼는 친절은 그들에게서 느끼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매장에서는 혹시나 직원들이 달라붙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예 직원들이 
없는 곳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제 특이한 성격이 수녀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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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조금 작은 가게에 가면 느낌이 다릅니다. 
아니,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물건을 집어 맨송맨송 계산만 하고 나오다 
보면 왠지 제 자신이 참 썰렁하고 무뚝뚝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계산을 할 때는 먼저 인사하지 않는 날도 꼭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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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어느 가게에 가든, 어느 식당에 가든 점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습관적
이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가게에 가서도 항상 인사부터 하곤 했습니다. 왜일까요? 
언젠가 외국 본당에서 방학을 지낼 때 함께 산책을 하던 신부님의 질문이 생각납니다. 
‘너희 나라도 길 가다가 사람 만나면 이렇게 인사하니?’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바로 내 모습
이었던 것 같습니다. 
<br>
그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에게 말을 건넬 때는 항상 인사부터 했던 것
입니다. 별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삶의 모습 안에서 훨씬 더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도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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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 안나의 묵상나누기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죙일 바쁜 하루 +
<br>
자그마한 것들을 기억하고 챙겨서...고딩 동창들과 점심을 나눈 하루였습니다.
그리곤 수서역에 있는 앗!나의 모교인 세종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생활기록부도 한 부 떼었습니다.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br>
야곱의 우물을 아침마다 읽고 수업에 들어가신다는 박 디모테오 선생님을 드뎌
만나서 손도 잡아보고 얼굴도 보았습니다. 디모테오 형제님때문에 한국시간에 
맞춰서 야곱의 우물을 E-mail로 보내게 되었으니까여.../
<br>
저희를 가르치셨던 두 분의 은사님께서 지금까지 모교를 지키고 계심에 가슴뿌
듯함과 존경심으로 두 손과 맘을 모두어 인사를 드렸습니다. '국적은 바뀌어도
학적은 바뀔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 교장 선생님도 뵈옵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br>
동문들이 이렇게 살짝이 들려서 인사만 드리는데두 넘넘 반가워하시는 모습 뵈면서
커다란것에만 행복과 성공이라는 것이 숨어있는 것은 아니구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_ _ _^*))
<br>
오늘의 제목처럼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듯이...
학교 사랑도, 나라 사랑도...모두가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깨달았습니다.
<br>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 집 제목이 앗!나에게는 또 떠올랐습니다.
<b>"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b> 라는 한 구절은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모든 것들이 바로 기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슴과 삶으로
깨닫게 된것이지요.
<br>
커다란 꿈이 있으십니까! 그러면 기도부터 시작해보십시오.
삶에 커다란 고통이,매듭이,슬픔이,...있으십니까! 그러면 기도부터 시작해보십시오.
천리길이 한 걸음에서 시작되듯이 기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풀어보십시오.
사람의 생각으로는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음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br>
벗 님들의 기도와 함께 앗!나는 오늘도 종종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아킴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한 마디에 많은 분들이 멜박스와 또 굿뉴스에 
리플로 올려주셨음에 고마움을 감출 길 없습니다.또 http://www.fsp.or.kr 야곱이 
홈피에도 남겨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좋은 세상 오래 살고 싶어집니다.^^
<br>
이번 주일(10월 31일) 오전에 미국행 비행기를 빨리 타고 싶어집니다. 
차분히 내 컴터에 앉아서 읽어보고 싶기때문입니다.*^^*
묵상글의 마지막 부분을 붙잡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
그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에게 말을 건넬 때는 항상 인사부터 
했던 것입니다. 별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삶의 모습 안에서 훨씬 더 삶
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도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네 그렇습니다. 내가 사는 그 나라가 결코 외롭지 않은 것은 말도 섧고 얼굴도
낯설지만 그네들이 언제나 친절하게 형제와 자매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그들
에게는 별것도 아닌 미소이지만 모든 것에 익숙치 않은 안나아짐에게는 그저 감동
이고 고마운 일들뿐입니다. 
<br>
우리 모두가 하느님 나라가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우리는 과연 동남아시아,중국에서
온 이들에게 그렇게 따닷이 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곁들입니다.
<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갑자기 빨리 가지 마라 
<br>
이제 나는 당신에게 전속력으로 밟지 말고, 
여유를 갖고 장미의 향기도 맡아가면서 운전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인생의 거듭나기란 운전을 배우는 일과 같다. 
너무 느리게 가면 엔진이 꺼지거나 
자신을 앞지르는 빠른 교통 흐름에 위협을 느껴서 
그만 차를 길가에 세우고 말 것이다.
너무 빨리 달린다면 곧 통제력을 상실하고 
인도에 부딪히거나 도랑에 빠지거나 아예 차가 뒤집어질 테고.
<br>
- 진저 히스의 《여자들의 인생 제2막》중에서 -
<br>
교통 사고의 태반이 과속에서 비롯됩니다.
인생 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순간 욕심이 나서
갑자기 빨리 달리다가 돈도 명예도 건강도 잃게 됩니다.  
마구 내달리고 싶을 때일수록 오히려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br>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고국 땅에서 몇 일간 느낀 점이 있다면 모두가 바쁘다는 것입니다.
어른도 바쁘고 아이들도 바쁩니다. 네! 빨리 빨리 좋습니다. 빨라야 됩니다.
<br>
그러나...모든 것이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빨리
빨리 무엇인가에 매달려있는지도 모릅니다. 한 번의 때(기회)를 놓치고나면
다시 찾아오기란 또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남이 주어질 때는
모든 일을 재쳐놓고 만나야 됩니다. 헤어져야 할 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br>
빠른 걸음도 <b>한 걸음</b>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한 걸음은 <b>기도</b>에서부터 시작됨을 알리고 싶은...
<FONT color=gree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IMG src="http://www.imagestation.com/picture/sraid53/
p1267c37ffdbfe50aca62ebc9cb2ddfb0/fc8b9715.gif" >
<b>안나가요*^^*</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올해의 생활나눔 </b> ======================
<br>
찬미 예수님~! 
오늘은 시작부터 '줄여야 한다, 줄여야 한다'로 주문을 외쳐봅니다. *^^*
이 바쁜 세상에, 어떤 분들이 그렇게 긴긴 글을 읽어주고 가겠는가!...
머물다가는 모든 분들께 그저 하느님의 평화를 비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br>
저는 왜 이렇게 야곱이 묵상글만 보면 할 말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나눔 글에서 이미 다 말씀을 드린 것 같지만...그래도 못다나눈
말씀들이 있습니다. ^ ^ (이야기로 말씀드리면 1시간이면 충분한 것을...
이렇게 글로 전하려니 길어짐을 용서해주십시오.)
<br>
<br>
하느님의 나라만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사실은 커다란 것에서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좋은 관계, 건강한 관계로 이어지는 것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br>
길어진다해도, 오늘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할렵니다.*^^*
돌아가신 저희 친정 어머님(마리아)은 대세만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시흥본당에 계신 레지오 팀들이 계속 오셔서 연도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 영세 받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으니 아는 분도 그리 많지 않았
습니다. 성당에 연락만 드려놨는데도 어디서들 그렇게 많이 오시는지~깜짝
놀랐습니다. 
<br>
마리아 어머님 옆에는 젊은 분을 모셔놓고 있었는데,
그분은 가톨릭 집안 분이셨습니다. 단지, 망자께서 예비자 교리반을 몇번
이나 시작하였지만 중도에 포기하였기 때문에, 또 부인께서는 냉담중에
계시기에...성당으로 연락이 안되어서 아무도 연도를 바쳐주는 분이 없었
습니다.
<br>
망자의 가족분 중에 한 분이 오셔서, 저에게 이 말씀을 귀뜸해주시면서,
연도를 바쳐주면..좋겠는데....라는 작은 바램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오시는 레지오 팀들에게, 이 소식을 잽싸게 전했습니다. 하하, 그 때..
저의 모습은 눈물,콧물 범벅이가 되어서, 작은 눈이 떠지지도 않았지요.
<br>
그러나, 혹시...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씀을 드렸을 뿐인데...
연도를 한 번 바칠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립니까!.제 기억으로는 거의 한
시간 정도로 기억합니다. 우리 어머님의 연도를 바친 후, 단 한 분도 가
시는 분이 없이,옆으로 건너가셔서..그분의 연도를 받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카스를 드려도 드시지를 않고 가십니다. 그저 주님의 이름으로
왔다가, 주님의 이름으로 가신다면서...
<br>
연령회의 봉사는 또 어땠겠습니까...
참으로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자그마한(?) 것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요...
<br>
안나네 가족이라고 해야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장례미사에 참석했던 제 친정언니와 결혼한 질녀네 가족이, 그리고
총각이었던 아이가 교리반을 시작하여서 차례로 모두다 영세를 받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도미니꼬가 혼배성사를 하기 때문에 고국을 다녀온 것입니다.
<br>
언니 엘리사벳 님은...
당신 몸이 많이 불편하심에도...연령회에서, 성령기도회에서, 구역에서
등등...더 많은 기관에서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조카 며눌은 주일학교
에서 교감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지요. 저는 이렇게 야곱이 물동이를 지
고 이고하면서 뭍 영혼에게 하느님에 대해서 알리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br>
제 가족들은 모두가 오래된 개신교신자였습니다.
물론 제가 모두다 인도를 하였기에, 감히 다시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자
는 말을 꺼낼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친정어머님만 대세를 시키십시다'
를 2년에 걸쳐서 설득하다시피 하여 대세를 받게 하였는데,...
장례미사를 통해서, 제가 전하지도 않았는데 모두가 개종을 했습니다.
<br>
친정어머님 옆에 계셨던 망자네 가족과 그 때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지금쯤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말씀 아니드려도 되겠지요.^&^
<br>
이렇게, 하느님의 나라는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에서, 작은 관계에서..
시작됨을 그동안도 많이 느꼈지만, 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일만큼은 
잊을 수 없습니다. *^^*
<br>
하하, 빼먹은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수정]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야곱이 물동이를 한국시간에 맞춰서 아침에 받아볼 수 있도록
나르게 된 것도, 사실은...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지 않습니까~!
<br>
<b>'아침마다 야곱이를 한 잔씩 들이키고 수업에 들어가신다'</b>시던
박 디모테오 선생님의 짧은 E-mail때문이었던 것입니다...
<br>
그리고 한 가지... 또 있습니다. *^^*
그러나, 더 길어지면...주책이라고 할 것 같아서...
새 털같이 많은 날들이 있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도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제가 하고픈 말을 줄이려고 합니다만,
<br>
<b>겨자씨와 같은 믿음</b>이라는 고 신부님의 묵상글로 돌아갑니다.
여장부 같은 선교사 님과 같이 우리도 이제는 삶으로 신앙을 전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말은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귀~가
당나귀만해졌습니다. 왠만큼의 큰 외침으로는 들리지도 않습니다. *^^*
<br>
그러나, 감동이 식어져가는 이 시대에...
그 누군가가...조금만의 감동을 주어도, 그만 가슴이 따닷해짐을 느낍
니다. 감동이 있어야만이 사람의 관계도 건강한 인연으로 이어집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br>
아주 자그마한 감동으로라도 내 이웃에게 하느님을 알릴 수 있는 신앙
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일이라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br>
내 자신이 먼저 하느님께 감동이 되어져야 감동을 전할 수 있겠지요...
내가 뜨뜻미지근한데, 무슨 뜨거운 감동을 전할 수 있겠는지요...
<br>
저는 오늘도 [103위 한국순교성인]댁에서 뜨거움을 안고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샬레시오 수도회의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께서 103위 성인에 관한 묵상글을 올려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앗! 제 작은 소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_ _ _^*))
<br>
그리고,
무명순교자을 찾으러 웹써핑하면서 만나게 된 [굿모닝 도사]님이 오셨
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 가서 얼마나 놀랐는지 '대단하신 분'이라고 
쪽지를 남겨놓았는데,하하, '대단한 사람'이라고는 이야기하지 말라시네요.
<br>
조만간, 그분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분의 정성 담긴
순교성지의 사진들이 온 인터넷 바다를 출렁이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혹시, 이런 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생각만을 품었을뿐인데...
그것 또한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놀람과 감동으로 와닿았습니다.
<br>
오늘 복음말씀을 읽는 [조안나] 아지매의 감동이 어떻겠습니까!
오늘 묵상글과, 과월호 야곱이를 읽은 이 앗!나 아지매의 가슴은 너무나도
뜨거워집니다. 제가 지난 해에 외쳤던, 바람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져감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오늘도 이렇게 수다스러워질 수 뿐이 없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b>
▒ 사소한 행복의 순간들이 모여서  ▒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가장 큰 행복은 
해변가에서 안락의자에 누워 있을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의 최고의 순간은 
수동적이거나 긴장을 푼 상태가 아니라, 육체와 정신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을 때 다가온다. 행복은 당신의 마음 속에 
호기심의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그 불꽃에서 열정이 
붙타오를 때 느껴진다. 진정한 행복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행복의 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br>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로타르 J. 자이베르트의
<단순하게 살아라>중에서 - 
<br>
작고 사소한 것도 크게 기뻐하면 행복합니다.
아무리 크고 많은 것도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 손 안에, 자기 마음 안에 
있습니다. 행복은 선택이며, 발견(發見)하는 것입니다. 
<br>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b>
<br>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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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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