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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넓고 깊은 차원에서 주시는 선물 -여호수아34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5 조회수705 추천수2 반대(0) 신고
더 넓고 깊은 차원에서 주시는 선물 
 
<오늘의 말씀>

1 유다 후손의 지파에게 갈래를 따라 돌아 온 몫은 씬 사막으로서 에돔과 접경하고 남쪽을 향해 내려 가다가 그 남단까지 이른다.
2 다시 말하면 남쪽 경계는 짠물호수 끝, 그 호수 남쪽 물굽이에서 시작하여,
3 아크라삠 비탈 남쪽으로 뻗어 씬을 지나서 카데스바르네아 남쪽으로 올라 간다. 거기에서 헤스론을 거쳐 아딸로 올라 가다가 다시 카르카로 꺾인다.
4 거기에서 아스몬을 지나 에집트 개울로 나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가 끝난다.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될 것이다.
5 짠물호수가 동쪽 경계를 이루는데 요르단강이 끝나는 지점까지다. 북쪽 경계선은 요르단강이 끝나는 호수 물굽이에서 시작된다.
6 그 경계는 거기에서 벳호글라로 올라 가 베다라바 북쪽을 지난다. 그 경계는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바위까지 올라 간다.
7 그 경계는 아골 골짜기로부터 드빌로 올라 가서 개울 남쪽에 있는 아둠밈 언덕 맞은편 길가로 향한다. 그 경계는 다시 엔세메스를 거쳐 엔로겔로 빠지며
8 벤힌놈 골짜기를 끼고 여부스인의 산 중턱에 있는 예루살렘 남쪽에 이르고 또 서쪽으로 가다가 힌놈 골짜기 맞은편에 있는 산마루로 올라 가 르바임 계곡 북단에 이른다.
9 그 산마루로부터 경계는 다시 넵도아 샘터로 꺾여 에브론산 성들 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키럇여아림이라고 하는 바알라로 꺾인다.
10 거기 바알라에서 서편으로 세일산을 돌아 크살론이라고 하는 여아림산 북쪽 중턱을 지난다. 거기에서 벳세메스로 내려 가 딤나를 거쳐
11 에크론 북쪽 산 중턱으로 빠진다. 거기에서 시끄론쪽으로 돌아 바알라산을 거쳐 얍느엘로 빠진다. 경계는 거기에서 바다에 이르러 끝난다.
12 대해 해안선이 서쪽 경계를 이룬다. 이상이 유다 후손의 각 갈래에 배당된 땅의 사면 경계이다. <여호수아 15:1-12>
 
<묵상>

오늘의 말씀은 유다 지파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땅의 사면 경계를 자세히 조목조목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지금 언급되는 이 땅들은 아직 완전히 정복된 땅이 결코 아닙니다.
 
여부스족에 속해 있는 예루살렘이 그렇고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국가들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역들은 판관기 시대를 거치고 나서 다윗왕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이스라엘에 복속됩니다.
 
그런데도 성경의 저자는 이 모든 지역이 유다지파에게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즉석에서 포장을 벗겨 우리 입에 넣어서 그 맛을 볼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여호수아서를 묵상하면서 여러 번 언급되는 이야기이지만 하느님의 선물은 무주공산(無主空山)에 무혈입성(無血入城)하듯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삶과 생명을 건 투쟁을 통해 얻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사면 경계를 가진 영역을 하느님께서 자기들에게 주시는 땅이라고 받은 유다지파 사람들은 하느님께 불평한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듭하며 자신들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그 약속을 실현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과 비전은 순간적·즉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서서히 이루어내야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게 보시고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약속을 주시는 하느님이시기에 당장은 우리 눈에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또 당장은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도 전능하신 그분의 약속을 믿고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우리 믿음의 삶에는 꼭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공동체 주신 약속과 계획들이 내 생각에 안 될 것 같고 내 생각에는 틀린 것 같더라도 그것을 함부로 재단하거나 평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약속과 계획을 더 넓은 시간의 차원에서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을 통해서 그리고 인간으로서는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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