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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캐오에 대한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8 조회수779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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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에 대한 묵상]


자캐오는 매우 작은 키에 세리장으로서 큰 부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캐오가 살고 있는 여리고에 예수님께서 방문하셨다.
그 동안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었던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곳으로 갔지만, 자신의 작은 키와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뵈올 수 있을까 두리번거리던 그는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갑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캐오는 주님을 만나는데 방해가 되는
작은 키와 많은 사람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더욱 놀라운 일은, 예수님께서 가시던 길을 멈추시고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간 자캐오를 불러 주셨다는 사실이다.

자캐오가 주님을 만남에 있어서 문제는 작은 키나 많은 사람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얼마나 주님을 만나려는 소원이 강한가에 달려 있었다.
자캐오는 자기의 생애에 찾아온 기회를 잡은 사람이다. 예수님을 만난
자캐오는 달라졌다. 이처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변화된다.
아주 깊은 공감을 주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주님을 만난 모든 사람은 바로 현대판 자캐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캐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돌무화과나무는 자캐오에게 있어서 피할 길이었고, 문제의 해답이었으
며, 기회였던 것이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나는데 어려움과 문제에
봉착하였으나,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아니하고 갈 길을 찾았고, 해답을
찾았던 것인데, 그것이 돌무화과나무였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들을 만날 것이다.
지금 그 어려움과 문제 중에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하느님은 주시지 않으신다.
어려움을 주신 하느님은 피할 길도 주시는 분이시다.
"여러분이 겪은 시련은 모두 인간이 능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시련들이었
습니다. 하느님은 신의가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1고린토 10,13)

우리는 인생 길과 신앙생활을 가다가 보면 반드시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해야 하는가?
우리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어려움과 문제도
있지만 반드시 피할 길도 있다는 믿음이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에 대하여 가져야하는 올바른 자세이다.
이에 좋은 예화가 있다.

=같이 한 팔을 잃어버린 두 사람=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다가 사고로 말미암아 똑같이 팔을 하나
씩 잃어버렸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그때 한 사람은 말하길 "어떻게 한 팔만 가지고 이렇게 어려운 세상을
살아갈까?" 하며 염려하고 비관하다가 자살로 인생을 마친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데 왜 하느님께서는 두 팔을
만드셨지?"라며 한 팔을 힘차게 저으며 잘 살았다.
무엇이 문제였는가? 문제에 대한 반응이 그들의 운명을 바꾸었다.

주님은 자캐오를 잃어버린 자로, 하느님을 잃어버렸던 자로 보았다.
하느님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른 채 무엇이 그리 바쁜지 분주하게
살아간다. 이제는 나 자신의 돌무화과나무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올라가야만 한다.

자캐오는 주님을 만나고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하였다.
자캐오가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삶에 목적이 있다면 수단방법을 가리
지 않고 모으는 것이었다. 그러한 그가 주님을 만나고 변화를 받아 스스
로 말하길 “주겠으며, 갚겠다”는 말을 한다.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우리가 변화되는 자캐오를 통하여 배워야할 교훈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은 주님을 만나면 달라진다는 것이다.
둘째, 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을 바꾸는 일을 하느님은 하신다. 예수님께는 사람을 바꾸는 능력이
있으시다. 금욕주의가 실패한 일, 세상 교육이 실패한 일, 교도소가 실패
한 일을 하느님은 하신다.
어떤 사람일지라도 주 안에서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자캐오 같은 사람이 변화를 받는다면 나 같은 사람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나는 도저히 변화될 수 없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사람은 불가능
해"라고 말하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이다.

자캐오에 대한 이야기는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오늘 날 우리 주변을 보면 현대판 자캐오들이 너무나 많다.
부는 소유했지만 행복하지를 못하다.
황금만능주의에 중독되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산
덕에 돈은 벌었지만, 너무나 잃은 것이 많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롭다고들 한다.
군중 속에 고독이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사랑이 사라졌기에 생기는 결과이다.
우리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만 행복한 존재들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그렇게 창조한 것이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고 운명이 바뀐 자캐오처럼, 예수님을 만나면 운명이
바뀐다. 예수님을 만나면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외로움도 해결된다. 
무엇보다도 사명을 발견하게 되어 사는 재미가 있다.
자캐오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지 않겠습니까?

(김덕신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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