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0월28일 야곱의 우물 - "요한아, 커서 사제가 되거라"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8 조회수1,05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 시몬과 성 유다(타데오)사도 축일 - 요한아 커서 사제가 되라
 
[루가 6,12-19]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마태오와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과 많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주셨다.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때였을 게다. 우여곡절 끝에 수녀원에 입회한 누이가 
첫 휴가를 나왔다. 이틀째 되는 날 밤에 누이가 조용히 방으로 불렀다. 
그러곤 나지막한 소리로“요한아, 커서 사제가 되거라”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이후부터 사제직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내 성소는 극적이고 특별함이 덜하다. 누구처럼 대단한 체험을 한 것도 아니고 누이의 권유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나의 부르심에도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그것은 전에 없는 모자람과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서다. 햇병아리 사제였을 때는 나 역시 누구보다도 강한 열정과 의욕이 있었다.사제생활 6년 만에 성당은 물론, 교육관과 유치원도 지었다. 그리고 사목적 결실도 맺었다.
하지만 사제생활을 해나갈수록 열정과 자신감보다는 부족함과 모자람이 더 크게 와 닿는다. 주님의 도우심과 섭리 없이는 하루도 살기가 버거울 정도다. 이처럼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사제로 불러주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이 마냥 고마울 따름이다.
그나마 주님께서 지금껏 함께해 주셨으니까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지 않나 싶다. 부르심은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요 은혜다.나의 의지나 노력보다는 주님의 사랑 과 섭리가 더 우선하는 은혜로운 선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해바라기처럼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겸손되이 살아가야 한다. 그저 하루하루 함께해 주심에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아랫내용은 2004년 10월 28일 과월호 내용입니다.(복음은 같습니다)※
 
♣ 슈퍼스타 예수님 ♣  

◆가수 조용필씨가 슬럼프에서 재기해 한창 이름을 날리던 시절, 오빠부대라는 
팬클럽이 연예인들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수많은 
편지와 선물 공세, 그것도 모자라 스타들이 나타나는 곳엔 항상 한 발 앞서 가 
있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서 전해지고,때론 공연장
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치 예수께서 그런 슈퍼스타가 되신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그분을 한번 만져보려고 난리법석입니다. 

지금처럼 조직적으로 매니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조직적으로 연예인들을 발굴·육성하기 전엔 꽤 유명한 가수들은 개별적으로 ‘○○○와 △△△’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을 조직해서 함께 공연하곤 했습니다. 주로 안무나 밴드를 담당하는 그들은 유명 가수의 보조자로서 인기몰이에 한몫을 담당했던 보이지 않는 공신들이었습니다.
또 그렇게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해서 성공한 예도 있습니다. 가수들의 그림자 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예능 방면에선 내로라 하는 사람들만이 뽑히게 마련이었습니다.
밤을 새워가면서 입산기도를 하신 슈퍼스타 예수께서 하신 일은 제자들 중에서 ‘열둘’을 뽑아 세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열둘이라는 특수 제자단의 꼴이 정말 가관입니다. 어부·세리·혁명가, 심지어는 훗날의 배신자까지. 많은 제자 중에서도 특별히 이렇게 뽑힌 사람을 ‘사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됩니다.
복음서를 보면 종종 제자들이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예수께서는 굳이 이들을 데리고 다녔고 오히려 옹호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런 오합지졸을 교회의 지도자인 주교단의 효시로 삼은 것은 하느님 구원의 드라마가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감동 이상의 것을 선물하시는 최고의 걸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 25년만에 이루어진 기도 +

천근만근의 몸을 끌고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율리엣다님이
계시는데 앗!나가 아무리 곤한들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루시아 선생님은 불편하
심에도 명동성당 모임에 나오시려고 하셨음을 알기 때문이었지요...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카페의 쥔장이신 라파엘 형제님과 자매님들... [어둠 속의 갇힌 불꽃]카페의 베네딕도 형제님을 뵈올 수 있게 되어서 더욱 반가운 만남이 되었습니다.가난사랑님,헤비님 그리고 아네스님. 뵙지못한 모든 분들 까지도 그저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요셉 선생님도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
앗!나의 마음 같으면../하하,야곱의 우물을 나르는 '그 일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할 것 같은데 마음이라는 것이 같지 않기때문에 11월부터 데레사 님이 두 카페에 나르게될것입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천안의 맛난 음식을 물린체 간자장을 집에서 시켜먹으며....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하고 싶었습니다.떨어지지 않는 발걸 음이었어요.내내 뒤를 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ㅠ.ㅠ
저녁에는 저의 남편 요아킴의 대부이신 이 베드로님과 그리고 유 헬레나님. 저희 부부 관면혼배에 증인이셨던 유베드로님과 유비비안나님.요한이와 가브리엘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조카부부 도미니꼬와 안나. 그리고 친정언니 엘리사벳 님과 거나한 저녁식탁을 마주했습니다.
25년 전. 비비안나 언니네와 안나네 집은 아래 윗층에 살았습니다. 비비안나 언니는 개신교를 다니고 있는 안나에게 성당으로 오라고 권하지 않았지요. 그저 가끔씩 '너가 성당에 오면 참 좋겠구나, 너가 봉사자가 되면 참 좋을텐데....' 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 분의 마음속에는 간절한 화살기도가 끊이지 않으셨겠죠.
헬레나님은 비비안나 언니의 시누님이십니다. 비비안나 언니네 집을 드나드실 때마다 성수를 뿌리며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셨다고 하셨습니다. 25년만에 그 기도가 이루어져서... 안나네 가족이 모두 성가정이 되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흘러흘러 태평양 바다를 건너서 요아킴 형제와 우리 시모님 마리아고레띠 님까지 신앙의 일치를 이루게 되었는데 어찌 눈물이 안흐르겠습니까! 슬퍼도 눈물이 나오지만, 기쁠 때에도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나 넘넘 감격스러우니 눈물을 보일 틈도 없었습니다.
전교라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가슴으로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바로바로 이루어주실 때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25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서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구나...
그 시절. 비비안나 언니가 임신하고 있던 아이가 24살이니... 그 아이(요한)와 함께 안나네가 돌아오는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성령기도회 일과 레지오 봉사, 그리고 연령회 일들로 바쁘신 엘리사벳 언니. 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도미니꼬와 안나. 그리고 야곱이를 나르는 안나네.
얼마전에 올려지던 야곱의 우물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앗!나는 목이 메였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은 그저 좋아서 하는 일과 뜨거운 가슴이랄까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는 일은 정말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묵상글에서 또 한 마디를 가슴에다가 새깁니다. 

하느님 구원의 드라마가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감동 
이상의 것을 선물하시는 최고의 걸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을 언제 어느 곳에서 반전시키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역사안에서 누가 어떻게 주인공이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최고의 걸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에게 희망을 걸어도
됩니다. 앗!나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하느님께 돌아와서 삶을 나누지 않습니까!

대종상을 받는 영화의 주인공도 될 수 있겠지만... 아주아주 작은 단편집에 주인공도 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음은 우리의 잣대일뿐입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모두가 중요한 주인공일 것입니다.
루시아 선생님의 옆지기이신 요셉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마더 데레사님의 말씀 중에...
우리가 사랑하려면 만나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만남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나누게된다고 하셨어요.
나누게 되면 사랑은 가슴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갑니다. 혼배를 하기 전에 다녀오고
싶었는데.../큰 일을 앞두고 돌아다니다가 혹 사고(?)라도 있을까 염려하는 남편
때문에 한 주가 늦어졌습니다. 큰 어머님도 뵈옵게 될 것입니다. 몇 년만에 뵙는
것인지 세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지금 모든 것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용서해주십사...청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곤 보따리들을 싸야겠습니다. 돌아갈 준비를 해야되는....


안나네r가요*^^*


========================== 올해의 생활나눔 ==========================

찬미 예수님~! 수다스러운 안나 아지매의 과월호 야곱이를 읽다보니... 지난 가을에 만났던 분들이 오늘은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오늘 야곱이는 두 카페에 가지고 가서...인사도 드릴겸 나눠야겠습니다. *^^*
가만히 야곱이를 곱씹는데 말입니다... 25년 전의 기도만 들어주신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28년 전의 기도도 들어주신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1년은 시골 친척 목장에 가서 소 젖짜는 법과, 밭 메는 것등..시골 농사일들을 배웠습니다. 가을추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무역회사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그 회사에서 텔렉스 통신사(국가기능 인쇄통신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첫자격증 으로 취득하였기에..지금도 다른 이보다는 조금 타자속도가 빠르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앗! 나는...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답니다. 일단, 제가 다른 과목보다 영어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의 꿈을 품고 있었 습니다. 또 한가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면 제 호적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부모님때문에 호적에 남긴 아픈상흔 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어느 것보다 가고픈 이유였을겝니다.
퇴근을 하고서는 이태원 외인 아파트에 가서 1:1로 영어회화를 배웠습니다.그것 도 여름이 아닌 겨울에 찾아갔을 정도였으니..앗! 나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줄 아시겠지요...^ ^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이것저것을 자세히 알아보니... 뇨자 혼자서는 비자(VISA)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를 해도 비자를 받지 못하면 갈 수 없는 나라,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과 결혼해야 되는데, 하하, 그때는 왜 그렇게 외국인과의 결혼이 마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지요..
제가 요즘, 이곳에 사는 스물 일곱살 난 총각을 중매설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따라서 아기 때 미국에 왔으니 한글을 잘 모르는, 시민권자인 한국인 총각 입니다. 혹시 추천할 만한 분이 있으십니까? 부탁합니다.((*^_ _ _^*))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부모님은 개신교에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총각은 주일만 지키는 신자입니다.
저는...가톨릭 신자 중에서, 열린 마음을 가진 자매가 있다면 도전해볼만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저처럼 간절한 자매가 있다면 멜 주셔요.
곁길로 갔습니다만, 저는 그 때 미국에는 한국인 시민권자가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참 띨띨한 사람 입니다. 아마,제 주위에 미국에 사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그 때 저는 American Dream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절대로 싱글인 여자에게 비자를 내어 주지 않는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올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참으로 많은 것이 영화필름처럼 뇌리 속에서 날마다 스쳐갑니다...
25년 전.마음으로 기도했던 분들 때문에, 앗! 나를 가톨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삼십여년 전에 미국에 가고픈 꿈을 이 중년의 나이에 이루어주신 것이... 제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하고 날마다 소가 되새김질하듯, 곱씹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주섬주섬 챙겨서... 어린 소년이 보리떡 두개와 물고기를 주님께 내어드린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먹고,자고,일하고,쎄쎄쎄하는 시간 외에는...[103위 한국순교성인] 카페를 만드는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제가 많이 사용하는 말들 중에... '생각하는 것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라는 말...괜스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진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내일은 요아킴이 한국에서 돌아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고나서, 한국으로 전화하니 See you tommorrow~~! 합니다. 그와의 만남이...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는 한국에, 나는 미국에서 전화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개해주는 지인을 통해서...전화통화로 모든 필링을 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를 오랫동안 먼저 달구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사람은 주님께 잡힌바만 된다면 사용하시기에 좋은 그릇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주님께서 이 세상에 내어보내실 때부터 예정하신 일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한 없은 삶의 굽이굽이들을 겪어온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 세상 어느 고통에도 마음이 기울여지는, 헤아려지는 아짐입니다...
이번 여행 중에,지난 주에는 진주 옥봉동 성당에서 강 루치오 신부님을 뵙게 된 것이며 한국을 떠나기 전에, 양 스테파노 신부님을 만나고 돌아오게 된 것은 은총입니다.*^^*
더구나, 형님과 아우 덕분에...절두산 성지까지 다녀왔다하니...이번 여행을 위해서 기도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가 지금은 다 알지를 못하겠지만... 추억의 보따리들을 하나씩 풀으면서 기억을 더듬을 때면...주님께서, 성모님께..깨닫게 해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기도한 사람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됨을,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됨을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시모님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제 마음만 풀려서... 시모님을 모시는 일에 정성을 다한다면 우리는 행복의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 아우들이...야곱의 우물 댓글에서, 멜 박스에서..시모님을 아니 모시게되면 머쟎은 날에 후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좋은 형님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좋은 아우들이 있으니..福도 많은 앗!....나.
오늘은 시모님을 모시고, 엄니네 아파트에 가서 목욕도 시켜드리고, 맛난 치즈피자도 사드렸습니다. 아들이 한국에 가 있다고도 하셨다가, 왜 같이 안가느냐고? 하시는데 아...! 치매가 시작되어가시나부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아우가 말했습니다... 치매노인은 성질을 갑자기 많이 내시기도 하며, 그동안 제가 아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이 엄니한테는 엄청(?) 힘든 스트레스였을지도 모른다네요. 그래서 이번 17일간은 저에게 스트레스를 쏟아부으시는 기회가 되셨을지도 모른다고..어린 아우가 조언을 해줍니다.
모든 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일이라면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해줄 수 있으나, 막상 제가 그 입장에 서 있다보니..'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자꾸자꾸 토를 달게 됩니다.
저는 지금... 영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회사에서 두 번이나 합당치 않은, 적어도 부당한 상황에서...그 상황을 설명할 수 없는 내 짧은 영어에 얼마나 속이 볶이는지 모른답니다. 아마 몇 번은 더 그렇게 열이 치미는 상황이 되어야만, 제 감퇴된 기억력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야 단어들이 삐리릭 쏙쏙 입력되겠지요.
밤새도록 서서 일하고,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엄니 진지를 지어야 하는 일... 저녁에 출근하기 전에도, 또 엄니 진지를 챙겨 드려야 되는 일들이../또, 밤근무를 해야되니 낮에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지만,엄니는 자꾸 잊어버리십니다. 모든 상황들이.../시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기에는 참으로 버거운 상황입니다.ㅠ.ㅠ
그러나, 이렇다저렇다 열 두가지의 이유들이 다 맞는다고 해도... 성인댁에서 읽은 양신부님께서 나누신 순교자성인에 관한 묵상글은 제 발목을 붙잡습니다. 제 이유들이 얼마나 변명인지를 알게 합니다.
    제목: 《죽기를 작정하고-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이 시대, 
    피를 요구하는 절박한 순교상황은 맞이하기 어렵습니다. 
    순교 기회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순교자 후예로서 
    어떤 방식으로 순교 영성을 살아야 할까요? 
    
    일상(日常)에서 순교입니다. 매일 고통과 십자가를 기꺼이 견뎌내는 일입니다. 매일 좌절과 방황을 훌훌 털고 일어서는 일입니다.
    이 시대 순교는 병인박해나 기해박해와 같은 대사건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매일의 삶 가운데서 하느님을 증거하고 하느님으로 인해 당하는 고통이나 시련을 기쁘게 참아냄으로써 가능합니다.

앗! 나가...인생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나봅니다...
순교성인들의 발자취를 더듬다가,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용솟습니다.
자랑스러운 내 조국에, 그리도 훌륭하신 성인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그리고 제가 그 분들을 비록 인터넷 바다에서라지만, 
전하기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그 부르심을 깨닫게 된 것은 

오늘 야곱이 묵상글의 마지막 글귀처럼...

부르심은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요 은혜다. 
나의 의지나 노력보다는 주님의 사랑과 섭리가 더 우선하는 은혜로운 선물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부름을 받고 있다고 저는 믿고 생각합니다...
어느 몫에 자기가 쓰임의 도구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겠지요..
사제로, 수도자로 부름을 받을 수도 있지만, 평신도로서 삶을 살아가며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도 부르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서라도...우리는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증거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다면, 다른 이가 준비해놓은 은총의 자리에 초대해 주는 것도 저는 주님을 전하는 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저는...하루 스물 네시간 중에서 내게 지극히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순교성인 댁에서 머무르며, 영적 맛나를 먹고 마시며, 내 영혼의 노래 들을 조잘거릴 것입니다. 인터넷에 앉아 있을 수 없는 그 날까지 말입니다...
젊은 날에 깨달았더라면.... 아니, 내가 미국 땅을 밟은 5년 전만이라도 순교성인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그렇게 많은 날들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후회로, 오늘도 긴긴 이야기들을 조잘거리다가 갑니다.
읽느라고 수고하셨심더 ^ _ _ _ _ _ _ ^ 저도 치느라고 수고했네요. *^^* *^^*
[ 소스입니다 ]

<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190.jpg><br>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성 시몬과 성 유다(타데오)사도 축일 - 요한아 커서 사제가 되라</b>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루가 6,12-19]</b><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마태오와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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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과 많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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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주셨다.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때였을 게다. 우여곡절 끝에 수녀원에 입회한 누이가 
첫 휴가를 나왔다. 이틀째 되는 날 밤에 누이가 조용히 방으로 불렀다. 
그러곤 나지막한 소리로“요한아, 커서 사제가 되거라”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이후부터 사제직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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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내 성소는 극적이고 특별함이 덜하다. 누구처럼 대단한 체험을 한 
것도 아니고 누이의 권유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나의 부르심에도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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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전에 없는 모자람과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서다. 햇병아리 사제였을 때는 
나 역시 누구보다도 강한 열정과 의욕이 있었다.사제생활 6년 만에 성당은 물론, 
교육관과 유치원도 지었다. 그리고 사목적 결실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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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제생활을 해나갈수록 열정과 자신감보다는 부족함과 모자람이 더 크게 
와 닿는다. 주님의 도우심과 섭리 없이는 하루도 살기가 버거울 정도다. 이처럼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사제로 불러주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이 
마냥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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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주님께서 지금껏 함께해 주셨으니까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지 않나 싶다. 
부르심은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요 은혜다.나의 의지나 노력보다는 주님의 사랑
과 섭리가 더 우선하는 은혜로운 선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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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해바라기처럼 주님을 바라보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겸손되이 살아가야 한다. 그저 하루하루 함께해 주심에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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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아랫내용은 2004년 10월 28일 과월호 내용입니다.(복음은 같습니다)※</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슈퍼스타 예수님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가수 조용필씨가 슬럼프에서 재기해 한창 이름을 날리던 시절, 오빠부대라는 
팬클럽이 연예인들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수많은 
편지와 선물 공세, 그것도 모자라 스타들이 나타나는 곳엔 항상 한 발 앞서 가 
있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서 전해지고,때론 공연장
에서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치 예수께서 그런 슈퍼스타가 되신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그분을 한번 만져보려고 난리법석입니다. 
<br>
지금처럼 조직적으로 매니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조직적으로 연예인들을 
발굴·육성하기 전엔 꽤 유명한 가수들은 개별적으로 ‘○○○와 △△△’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을 조직해서 함께 공연하곤 했습니다. 주로 안무나 밴드를 
담당하는 그들은 유명 가수의 보조자로서 인기몰이에 한몫을 담당했던 보이지 
않는 공신들이었습니다. 
<br>
또 그렇게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해서 성공한 예도 있습니다. 가수들의 그림자
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예능 방면에선 내로라 하는 사람들만이 뽑히게 
마련이었습니다.
<br>
밤을 새워가면서 입산기도를 하신 슈퍼스타 예수께서 하신 일은 제자들 중에서 
‘열둘’을 뽑아 세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열둘이라는 특수 제자단의 꼴이 
정말 가관입니다. 어부·세리·혁명가, 심지어는 훗날의 배신자까지. 많은 제자 
중에서도 특별히 이렇게 뽑힌 사람을 ‘사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됩니다. 
<br>
복음서를 보면 종종 제자들이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예수께서는 굳이 이들을 데리고 다녔고 오히려 옹호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런 
오합지졸을 교회의 지도자인 주교단의 효시로 삼은 것은 하느님 구원의 드라마가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감동 이상의 것을 선물하시는 최고의 걸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 안나의 묵상나누기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 25년만에 이루어진 기도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천근만근의 몸을 끌고 천안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율리엣다님이
계시는데 앗!나가 아무리 곤한들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루시아 선생님은 불편하
심에도 명동성당 모임에 나오시려고 하셨음을 알기 때문이었지요...
<br>
<b>[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b>카페의 쥔장이신 라파엘 형제님과 자매님들...
<b>[어둠 속의 갇힌 불꽃]</b>카페의 베네딕도 형제님을 뵈올 수 있게 되어서 더욱 
반가운 만남이 되었습니다.가난사랑님,헤비님 그리고 아네스님. 뵙지못한 모든 분들
까지도 그저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요셉 선생님도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
<br>
앗!나의 마음 같으면../하하,야곱의 우물을 나르는 '그 일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할 것 같은데 마음이라는 것이 같지 않기때문에 11월부터 데레사 님이 두 카페에 
나르게될것입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천안의 맛난 음식을 물린체 간자장을 집에서 
시켜먹으며....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하고 싶었습니다.떨어지지 않는 발걸
음이었어요.내내 뒤를 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ㅠ.ㅠ
<br>
저녁에는 저의 남편 요아킴의 대부이신 이 베드로님과 그리고 유 헬레나님.
저희 부부 관면혼배에 증인이셨던 유베드로님과 유비비안나님.요한이와 가브리엘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조카부부 도미니꼬와 안나. 그리고 친정언니 엘리사벳 님과
거나한 저녁식탁을 마주했습니다. 
<br>
25년 전. 비비안나 언니네와 안나네 집은 아래 윗층에 살았습니다.
비비안나 언니는 개신교를 다니고 있는 안나에게 성당으로 오라고 권하지 않았지요.
그저 가끔씩 '너가 성당에 오면 참 좋겠구나, 너가 봉사자가 되면 참 좋을텐데....'
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 분의 마음속에는 간절한 화살기도가 끊이지 않으셨겠죠.
<br>
헬레나님은 비비안나 언니의 시누님이십니다. 비비안나 언니네 집을 드나드실 때마다
성수를 뿌리며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셨다고 하셨습니다.
<b>25년만에 그 기도가 이루어져서...</b>
안나네 가족이 모두 성가정이 되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br>
흘러흘러 태평양 바다를 건너서 요아킴 형제와 우리 시모님 마리아고레띠 님까지 
신앙의 일치를 이루게 되었는데 어찌 눈물이 안흐르겠습니까! 
슬퍼도 눈물이 나오지만, 기쁠 때에도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나 넘넘 감격스러우니 눈물을 보일 틈도 없었습니다. 
<br>
전교라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가슴으로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바로바로 이루어주실 때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25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서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구나...
<br>
그 시절. 비비안나 언니가 임신하고 있던 아이가 24살이니...
그 아이(요한)와 함께 안나네가 돌아오는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성령기도회 일과 레지오 봉사, 그리고 연령회 일들로 바쁘신 엘리사벳 언니.
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도미니꼬와 안나. 그리고 야곱이를 나르는 안나네.
<br>
얼마전에 올려지던 야곱의 우물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앗!나는 목이
메였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은 그저 좋아서 하는 일과 뜨거운 가슴이랄까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는 일은 정말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어느 누구도 그런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묵상글에서 또 한 마디를 가슴에다가 새깁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하느님 구원의 드라마가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감동 
이상의 것을 선물하시는 최고의 걸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을 언제 어느 곳에서 반전시키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역사안에서 누가 어떻게 주인공이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최고의 걸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에게 희망을 걸어도
됩니다. 앗!나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하느님께 돌아와서 삶을 나누지 않습니까!
<br>
대종상을 받는 영화의 주인공도 될 수 있겠지만...
아주아주 작은 단편집에 주인공도 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음은 우리의 잣대일뿐입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모두가 중요한 주인공일 것입니다.
<br>
루시아 선생님의 옆지기이신 요셉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마더 데레사님의 말씀 중에...
우리가 사랑하려면 만나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만남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나누게된다고 하셨어요.
나누게 되면 사랑은 가슴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오늘은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갑니다. 혼배를 하기 전에 다녀오고
싶었는데.../큰 일을 앞두고 돌아다니다가 혹 사고(?)라도 있을까 염려하는 남편
때문에 한 주가 늦어졌습니다. 큰 어머님도 뵈옵게 될 것입니다. 몇 년만에 뵙는
것인지 세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br>
다만, 지금 모든 것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을 용서해주십사...청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곤 보따리들을 싸야겠습니다. 돌아갈 준비를 해야되는....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IMG src="http://ompcac.com.ne.kr/img/c6.jpg">
<b>안나네r가요*^^*</b>
<br>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올해의 생활나눔 </b>==========================
<br>
찬미 예수님~!
수다스러운 안나 아지매의 과월호 야곱이를 읽다보니...
지난 가을에 만났던 분들이 오늘은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오늘 야곱이는 두 카페에 가지고 가서...인사도 드릴겸 나눠야겠습니다. *^^*
<br>
가만히 야곱이를 곱씹는데 말입니다...
25년 전의 기도만 들어주신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28년 전의 기도도 들어주신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br>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1년은 시골 친척 목장에 가서 소 젖짜는 법과, 밭 메는 것등..시골 농사일들을
배웠습니다. 가을추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무역회사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그 회사에서 텔렉스 통신사(국가기능 인쇄통신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첫자격증
으로 취득하였기에..지금도 다른 이보다는 조금 타자속도가 빠르답니다.^&^
<br>
회사를 다니면서...
앗! 나는...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답니다.
일단, 제가 다른 과목보다 영어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의 꿈을 품고 있었
습니다. 또 한가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가면 제 호적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부모님때문에 호적에 남긴 아픈상흔
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어느 것보다 가고픈 이유였을겝니다.
<br>
퇴근을 하고서는 이태원 외인 아파트에 가서 1:1로 영어회화를 배웠습니다.그것
도 여름이 아닌 겨울에 찾아갔을 정도였으니..앗! 나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줄 
아시겠지요...^ ^
<br>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이것저것을 자세히 알아보니...
뇨자 혼자서는 비자(VISA)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를 해도
비자를 받지 못하면 갈 수 없는 나라,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과 결혼해야 되는데,
하하, 그때는 왜 그렇게 외국인과의 결혼이 마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지요..
<br>
제가 요즘, 이곳에 사는 스물 일곱살 난 총각을 중매설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따라서 아기 때 미국에 왔으니 한글을 잘 모르는, 시민권자인 한국인 총각
입니다. 혹시 추천할 만한 분이 있으십니까? 부탁합니다.((*^_ _ _^*))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부모님은 개신교에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총각은 주일만 지키는 신자입니다.
<br>
저는...가톨릭 신자 중에서, 열린 마음을 가진 자매가 있다면 도전해볼만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저처럼 간절한 자매가 있다면 멜 주셔요.
<br>
곁길로 갔습니다만,
저는 그 때 미국에는 한국인 시민권자가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참 띨띨한 사람
입니다. 아마,제 주위에 미국에 사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그 때
저는 <b>American Dream</b>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절대로 싱글인 여자에게 비자를 내어
주지 않는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br>
올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참으로 많은 것이 영화필름처럼 뇌리 속에서 날마다 스쳐갑니다...
<br>
25년 전.마음으로 기도했던 분들 때문에, 앗! 나를 가톨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삼십여년 전에 미국에 가고픈 꿈을 이 중년의 나이에 이루어주신 것이...
제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하고 날마다 소가 되새김질하듯, 곱씹습니다.
<br>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주섬주섬 챙겨서...
어린 소년이 보리떡 두개와 물고기를 주님께 내어드린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먹고,자고,일하고,쎄쎄쎄하는 시간 
외에는...<b><big>[103위 한국순교성인]</b></big> 카페를 만드는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br>
제가 많이 사용하는 말들 중에...
<b>'생각하는 것이 기도하는 것입니다'</b> 라는 말...괜스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던 일들이 다 이루어진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br>
내일은 요아킴이 한국에서 돌아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고나서, 한국으로 전화하니
<b>See you tommorrow~~! </b>합니다. 그와의 만남이...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는 한국에, 나는 미국에서 전화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개해주는 지인을 통해서...전화통화로 모든 필링을 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br>
그를 오랫동안 먼저 달구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사람은 주님께 잡힌바만 된다면 사용하시기에 좋은 그릇이 될 것입니다.
<br>
저 또한 주님께서 이 세상에 내어보내실 때부터 예정하신 일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한 없은 삶의 굽이굽이들을 겪어온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 세상 어느 고통에도 마음이
기울여지는, 헤아려지는 아짐입니다...
<br>
이번 여행 중에,지난 주에는 진주 옥봉동 성당에서 강 루치오 신부님을 뵙게 된 것이며
한국을 떠나기 전에, 양 스테파노 신부님을 만나고 돌아오게 된 것은 은총입니다.*^^*
<br>
더구나, 형님과 아우 덕분에...절두산 성지까지 다녀왔다하니...이번 여행을 위해서 
기도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가 지금은 다 알지를 못하겠지만...
추억의 보따리들을 하나씩 풀으면서 기억을 더듬을 때면...주님께서, 성모님께..깨닫게
해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br>
기도한 사람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됨을,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됨을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br>
이제, 시모님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제 마음만 풀려서...
시모님을 모시는 일에 정성을 다한다면 우리는 행복의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 아우들이...야곱의 우물 댓글에서, 멜 박스에서..시모님을 아니 모시게되면
머쟎은 날에 후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br>
좋은 형님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좋은 아우들이 있으니..福도 많은 앗!....나.
<br>
오늘은 시모님을 모시고, 엄니네 아파트에 가서 목욕도 시켜드리고, 맛난 치즈피자도
사드렸습니다. 아들이 한국에 가 있다고도 하셨다가, 왜 같이 안가느냐고? 하시는데
아...! 치매가 시작되어가시나부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br>
아우가 말했습니다...
치매노인은 성질을 갑자기 많이 내시기도 하며, 그동안 제가 아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이
엄니한테는 엄청(?) 힘든 스트레스였을지도 모른다네요. 그래서 이번 17일간은 저에게
스트레스를 쏟아부으시는 기회가 되셨을지도 모른다고..어린 아우가 조언을 해줍니다.
<br>
모든 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일이라면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해줄 수 있으나, 막상 제가 
그 입장에 서 있다보니..'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자꾸자꾸 토를 달게 됩니다. 
<br>
저는 지금...
영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회사에서 두 번이나 합당치
않은, 적어도 부당한 상황에서...그 상황을 설명할 수 없는 내 짧은 영어에 얼마나
속이 볶이는지 모른답니다. 아마 몇 번은 더 그렇게 열이 치미는 상황이 되어야만,
제 감퇴된 기억력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야 단어들이 삐리릭 쏙쏙 입력되겠지요.
<br>
밤새도록 서서 일하고,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엄니 진지를 지어야 하는 일...
저녁에 출근하기 전에도, 또 엄니 진지를 챙겨 드려야 되는 일들이../또,
밤근무를 해야되니 낮에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지만,엄니는 자꾸 잊어버리십니다.
모든 상황들이.../시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기에는 참으로 버거운 상황입니다.ㅠ.ㅠ
<br>
그러나, 이렇다저렇다 열 두가지의 이유들이 다 맞는다고 해도...
성인댁에서 읽은 양신부님께서 나누신 순교자성인에 관한 묵상글은 
제 발목을 붙잡습니다. 제 이유들이 얼마나 변명인지를 알게 합니다.
<pre><ul><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제목: 《죽기를 작정하고-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이 시대, 
피를 요구하는 절박한 순교상황은 맞이하기 어렵습니다. 
순교 기회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순교자 후예로서 
어떤 방식으로 순교 영성을 살아야 할까요? 
<br>
일상(日常)에서 순교입니다. 
매일 고통과 십자가를 기꺼이 견뎌내는 일입니다. 
매일 좌절과 방황을 훌훌 털고 일어서는 일입니다. 
<br>
이 시대 순교는 병인박해나 기해박해와 같은 대사건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매일의 삶 가운데서 하느님을 증거하고 하느님으로 인해 당하는 
고통이나 시련을 기쁘게 참아냄으로써 가능합니다.</ul>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앗! 나가...인생의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나봅니다...
순교성인들의 발자취를 더듬다가,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용솟습니다.
자랑스러운 내 조국에, 그리도 훌륭하신 성인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그리고 제가 그 분들을 비록 인터넷 바다에서라지만, 
전하기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그 부르심을 깨닫게 된 것은 
<br>
오늘 야곱이 묵상글의 마지막 글귀처럼...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부르심은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요 은혜다. 
나의 의지나 노력보다는 주님의 사랑과 섭리가 더 우선하는 은혜로운 선물인 것이다.</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우리는 모두 부름을 받고 있다고 저는 믿고 생각합니다...
어느 몫에 자기가 쓰임의 도구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겠지요..
사제로, 수도자로 부름을 받을 수도 있지만, 평신도로서 삶을 살아가며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도 부르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br>
어떻게서라도...우리는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증거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다면, 다른 이가 준비해놓은 은총의 자리에 초대해
주는 것도 저는 주님을 전하는 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br>
이제 저는...하루 스물 네시간 중에서 내게 지극히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순교성인 댁에서 머무르며, 영적 맛나를 먹고 마시며, 내 영혼의 노래
들을 조잘거릴 것입니다. 인터넷에 앉아 있을 수 없는 그 날까지 말입니다...
<br>
젊은 날에 깨달았더라면....
아니, 내가 미국 땅을 밟은 5년 전만이라도 순교성인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그렇게 많은 날들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후회로,
오늘도 긴긴 이야기들을 조잘거리다가 갑니다.
<br>
읽느라고 수고하셨심더  ^ _ _ _ _ _ _ ^
저도 치느라고 수고했네요. *^^* *^^*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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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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