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0월 29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겸손과 교만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9 조회수886 추천수7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겸손과 교만

[루가 14,1.7-­1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손님들이 저마다 윗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어 말씀하셨다. 

“누가 혼인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가서 앉지 말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주인이 와서 너에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무안하게도 맨 끝자리에 내려앉아야 할 것이다.너는 초대를 받거든 오히려 맨 끝자리로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여보게, 저 윗자리로 올라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다른 모든 손님들의 눈에 당신은 영예롭게 보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 
  
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로 신부님이 계셨다. 그분 곁에서 1년 동안 보좌신부
로 살았다. 그분은 손자뻘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항상 존대를 하셨다. 거북
하니 그러지 마시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
에게나 나이나 직위를 넘어 존재 자체로 존중을 해주었다.

한 번은 본당 청년들과 재밌게 놀다 자정을 훌쩍 넘겨버렸다. 걱정과 불안감 이 밀려왔다. 사제관으로 가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가까이 갈수록 초조감이 밀려왔다.
아무리 성격과 인품이 좋은 신부님이라 해도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었기 때문 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당 입구부터 사제관까지 가로등은 물론 심지어 사제관 거실까지 불을 환하게 켜놓았다. 순간 신부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나 보다 하고 겁이 났다.
사제관 계단을 올라가는데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사제관 문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계셔야 할 신부님이 안 계신 것이다.
나는 얼른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방에 들어가 모르는 척 자버렸다. 아침에 깨어보니 어제 일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신부님은 안 계시고 주방 언니가 따뜻한 북어국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 된 일이냐고 물으니 어제 주임 신부님이 주무시러 가시면서 가로등과 거실의 불을 켜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속을 풀 수 있게 따뜻한 북어국을 끓이라고 하셨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국을 뜨면서 핑그르르 눈물이 돌았다. 신부님의 따스한 배려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그리고 다짐을 했다. 앞으로 절대 신부님께 누가 되는 삶을 살아가지 않겠노라고, 나아가 참되게 겸손한 사제가 되겠노라고.
 
======================== 앗! 나의 생활나눔 =========================

따스한 배려... 라는 한 마디만 가지고도 할 말이 많습니다만,
제 남편 요아킴이...벌써 뉴욕에 도착하여서, 집 가까이 오고 있답니다. 2주 동안을 직장 다니는 핑게로 대청소를 아니했으니...오늘이라도 말짱히 해놔야겠지요. ^&^
오늘... 그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느즈막히 만난 우리 두 사람... 태평양 건너에서 전화로, 편지만 주고 받다가... 그가 한국으로 저를 보기 위해서 예정을 잡아놓고 있을 때에...
출장간 사람이... 조금 볼 일이 늦어져서... 오랫만에 집에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편안한 만남이었지요. 주위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빠르기도 하고,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더뎌지면... 오늘도 겔름뱅이 아짐이 될까봐서 이만 줄입니다. 오늘 못다한 이야기 내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이 왔다고 전화가 와서요...^ ^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오늘은 이 한 말씀만 가슴에 새기어도...
충분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소스입니다.

<img src="http://GodisLove.net//wwwb/data/picture/033_142214violet22_co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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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겸손과 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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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14,1.7-­11]</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손님들이 저마다 윗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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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혼인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가서 앉지 말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주인이 
와서 너에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br>
그렇게 되면 무안하게도 맨 끝자리에 내려앉아야 할 것이다.너는 초대를 
받거든 오히려 맨 끝자리로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여보게, 저 윗자리로 올라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br>
그러면 다른 모든 손님들의 눈에 당신은 영예롭게 보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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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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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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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로 신부님이 계셨다. 그분 곁에서 1년 동안 보좌신부
로 살았다. 그분은 손자뻘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항상 존대를 하셨다. 거북
하니 그러지 마시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
에게나 나이나 직위를 넘어 존재 자체로 존중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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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본당 청년들과 재밌게 놀다 자정을 훌쩍 넘겨버렸다. 걱정과 불안감
이 밀려왔다. 사제관으로 가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가까이 
갈수록 초조감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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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성격과 인품이 좋은 신부님이라 해도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었기 때문
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당 입구부터 사제관까지 가로등은 물론 심지어 
사제관 거실까지 불을 환하게 켜놓았다. 순간 신부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나 
보다 하고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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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관 계단을 올라가는데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사제관 문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계셔야 할 신부님이 안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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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른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방에 들어가 모르는 척 자버렸다. 
아침에 깨어보니 어제 일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주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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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부님은 안 계시고 주방 언니가 따뜻한 북어국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 된 일이냐고 물으니 어제 주임 신부님이 주무시러 가시면서 
가로등과 거실의 불을 켜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속을 풀 수 있게 따뜻한 
북어국을 끓이라고 하셨다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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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을 뜨면서 핑그르르 눈물이 돌았다. 신부님의 따스한 배려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그리고 다짐을 했다. 앞으로 절대 신부님께 누가 되는 삶을 
살아가지 않겠노라고, 나아가 참되게 겸손한 사제가 되겠노라고.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앗! 나의 생활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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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따스한 배려</b>...
라는 한 마디만 가지고도 할 말이 많습니다만,
<br>
제 남편 요아킴이...벌써 뉴욕에 도착하여서, 집 가까이 오고 있답니다.
2주 동안을 직장 다니는 핑게로 대청소를 아니했으니...오늘이라도 말짱히
해놔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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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br>
저는 그랬습니다...
느즈막히 만난 우리 두 사람...
태평양 건너에서 전화로, 편지만 주고 받다가...
그가 한국으로 저를 보기 위해서 예정을 잡아놓고 있을 때에...
<br>
출장간 사람이...
조금 볼 일이 늦어져서...
오랫만에 집에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편안한 만남이었지요. 주위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빠르기도 하고,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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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뎌지면...
오늘도 겔름뱅이 아짐이 될까봐서 이만 줄입니다.
오늘 못다한 이야기 내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이 왔다고 전화가 와서요...^ ^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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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한 말씀만 가슴에 새기어도...
충분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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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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