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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겸손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29 조회수836 추천수3 반대(0) 신고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로마11,1-2ㄱ.11-12.25-29/ 루가14,1.7-11

 

"흙으로 돌아갈 겸손된 자신의 모습을 깊이 인식하고 생활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서 식사를 하실 때의 일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비유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누가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가서 앉지 마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주인이 와서 너에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들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무안하게도 맨 끝자리에 내려앉아야 할 것이다."(14.8-9)

 

비유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끝내십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14,11)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집니다.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마음이 허해집니다. 이유는, 높이는 그곳에 결국 자신이 미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속마음에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흙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 존재, 흙이라는 겸손이 조재를 형성한 것처럼, 겸손할 때만이 참된 인간이 된다'라는 것이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흙으로 돌아갈 겸손된 자신의 모습을 깊이 인식하고 생활화할 때만이 참된 인간이 됩니다.

 

흙으로 돌아갈 겸손된 자신의 모습을 깊이 인식하고 생활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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