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0월 31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나눔과 베풂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31 조회수1,108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 - 나눔과 베풂  ♣  

[루가 14,12­-14]
       
그때에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 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다.”
 
※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정다운 가게’를 열었다. 중고 물건을 수집해다가 
싼 값에 팔아 남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실무자가 내게 기증품 몇 점을 요구해 왔다. 기꺼이 승낙을 하고 집에 가서 쓸 만한 물건을 찾아보았다. 당장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 만한 물건을 내 어놓자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사제의 체면도 있고 해서 용기를 내어 한두 점 물건을 내놓았다. 그리고 나눔과 베풂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 자신도 어렵고 힘든데 아낌없이 남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 가는 형제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그는 어릴 때 사고로 몸 한쪽을 쓰지 못하고 눈도 실명 직전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 손으로 악기를 켜면서 외로움에 지친 양로원 노인들과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준다.또한 중풍으로 누워 지내는 이들에게 한 손으로 어깨와 허리를 정성껏 주물러 준다. 어렵고 힘든 이들이 있는 곳이 면 힘든 몸을 이끌고 달려가 나누고 베푸는 것이다. 이로써 그들의 닫힌 마음 을 열어주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그렇다. 참된 나눔과 베풂은 여건과 상황이 다 갖춰지고 있는 데서 퍼주는 것 을 뛰어넘는다. 그 정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나눔과 베풂은 주님께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행위이자 자신에게 있고 없음을 넘어 어렵고 힘든 이에게 다가가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해주는 고귀한 행위인 것이다.
이로써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다시 그분께 삼십 배, 백배의 은혜를 받는 가장 은혜로운 행위인 것이다.
 
※ 아랫내용은 2004년 10월 31일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 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 
 
 
♣ 구원된 부자 자캐오  ♣  

[루가 19,1-­10]        
그때에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고 계셨다.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 아주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영화를 보다 보면 사기꾼 외에는 악역을 맡은 캐릭터들치고 잘생기고 인상 
좋은 인물들은 별로 없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과 대결하는 배역이나 
사기꾼 외에는 악역은 키도 작고 얼굴엔 심술이 가득차 있고 배는 나오고 
얼굴엔 기름이 번지르르 흐르는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캐오가 어떤 인물이었을까를 상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딱 맞을 몇몇 배우가 떠오릅니다. 이렇게 영화배우를 캐스팅하는 사람처럼, 알고 있는 배우 들을 각자의 역할에 맞게 배치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복음서를 묵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자캐오는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린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예수님이 궁금했던지 나무 위에 기어올라가서 예수님을 보고자 했다고 합니다.
루가복음은 부자들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태도를 보입니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도 어렵고 (18,25), 특히 루가의 특수사료인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16,19-­31)에서 부자는 별반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죽음의 세계에 떨어져 물 한모금을 아쉬워하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예수께서 왜 그렇게 부자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고 계신 것일까요? 부자는 정말 하늘나라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까요?
루가복음은 재물 그 자체보다도 그 재물의 사용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오죽하면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16,9)라고 권고할까요. 오늘의 주인 공 자캐오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재물이 많은 그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그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 돌아가면서... +

자캐오의 이야기는 주일학교에서 융판으로나 시청각교재로 수없이 이야기를 하는
성서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많은 것이 이해가 되고 헤아려집니다.

주일 날 오후에 웨스트필드에 도착되니 어제는 특전 미사를 가족들과 함께 드리고 나서 사둔되는 요셉님과 율리안나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요.*^^* 우리는 격식을 갖춰야되는 사둔댁이기 전에 하느님 안에서 형제요,자매임을 확인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형제이고 자매인것만으로도 좋은데...사둔이라는 울타리가 우리 안에 있으니 더 없이 사랑스럽고 반갑습니다.고운 따님을, 아드님을 키워주 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아끼지않고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_ _ _^*))
앗!나는 뜨거워지는 눈시울을 감출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자라서 이렇게 가정을 꾸려가는구나... 삶의 많은 것들이 읽혀집니다. 하느님의 신비가 체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랄까, 세상의 어떠한 것들도 하느님의 자비를 묶을 수 없음을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 대견스러운 우리 도미니꼬! 그리고 그의 처 안나!(그녀를 베비안나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은 이렇게 좋으신 분이시로구나...! 한 아이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렇게 그렇게 만나게 하셔서.../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가시는구나!
감격스러운 나의 아버지 하느님!... 그저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둔 분들 앞에서 주책스러운 고모라 하신다해도...뜨거워지는 눈시울과 목이 메이는 앗!나의 모습을 어찌 감출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 대한 감사였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기도하는 맘입니다. 그 아이의 모든 삶을 받아주십사.../그 가정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또 다시,다시! 이어지기를.../땅 끝까지 그 사랑이 넘쳐나기를.../ 하느님은 놀라우신 분!찬미 받으소서! 라고 어찌 고백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 말씀이 삶 전체로 읽어지는 하루였습니다.

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재물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정말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 친구는 말했습니다.
http://www.joomak.co.kr에 있는 그릿산도 형제는 앗!나의 세종 선배이면서
하느님 안에서 형제요 자매입니다. 언니 다리아 님과 함께 하느님 사랑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아가는지...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벗 님들도 의정부에 있는 주막 집에 찾아가시어 암호를 '야곱의 우물'이라고 해보십시오. 마음으로 무쟈게 반가워하실 형제분이십니다.((*^_ _ _^*))

우리의 삶이 얼마나 많이 남았습니까!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음이 느껴지는...너무나 복잡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입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 신호등을 보았음에도 마음놓고 걸어 갈
수 없는 고국 땅이 넘넘 맘 아팠습니다. 시간이 우선되고, 돈이 우선되어서인쥐
건너가는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이 나라. 얼마나 가슴아픈지 모릅니다.

그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바쁘게하였는가! 경제라는 눔 앞에 휘둘린 이 나라!
이제 우리는 묵상 글에 마지막을 붙잡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재물이 많은 그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그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랑에 빚진 자 되어 고국 땅을 떠납니다.
이번에 만나고자했지만....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만나뵙지 못한 분들은...
다음 여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되겠지요.^^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면... 만나지 못하는 것도 다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섭섭하다고 화를 버럭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전화 한 통화만 겨우 남기고 떠나는 친구도 있지만, 아예 연락조차 못드리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그러나...이제는 떠나야 하는 시간이기에... 사랑의 빚만 잔뜩지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뵈올 때는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계획하여서..... 올 해 보다는 더욱 알차게 꾸며보리라 다짐하는....


안나네가요*^^*

=====================올해의 생활나눔==========================

† 시월이를 보내며... †
이곳은 저녁 12시를 기해서 썸머타임이 해제되었습니다. 이제 한국과의 시차는 14시간이 납니다. 앗! 나가 사는 나라가 14시간 겔름뱅이로 늦게 갑니다.*^^* 야곱의 우물을 조금 더 일찍 길러다 놔야 되는데../밤중에 컴에 이상이 생겨서 마음을 조렸습니다.야곱이 물동이는 안나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이래저래 고쳐서 느즈막히 나르게 되었습니다.*^^*
울엄니는 어제 저녁식사도 아니하시고 주무시기 시작하시더니...고장난 컴터를 고치며 필요한 것이 있어서 새벽녁에 그방을 들렸을 때. '엄니, 엄니...'를 불 러도 계속 주무시는 것입니다. 이제 평안한 잠을 주무시는가봅니다...아침진지 드시고나서 또 그 침대에 가서 주무십니다. 15단 묵주를 꼭 안고 주무십니다..
어머님의 묵주기도가 이번에 확실히 이긴 것입니다. 우리 안에 '일치된 신앙'이 없다면...이번 문제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었을 까 생각하면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울엄니는 내내 하느님께 감사한다는 말씀 을 제게 수없이 말씀하시는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저도 '성당 다녀올께요...'라는 말씀 드리기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관계가 껄끄름하면...그 말씀 드리기가 편치않아서라도.. 얼른 좋은 관계로 풀어야 되는 신앙인인 우리들입니다. ((^_ _ _^*))
이제 시월이를 보냅니다. 묵주성월 한 달동안, 얼만큼의 묵주기도를 드렸는가 생각하니 넘넘 죄송합니다. 그러나, 규칙적이지는 못했다해도, 또 20단, 30단은 못받쳤지만..근무중 내내.. 인쇄물들을 인쇄기에 넣으면서 주기도문으로 하느님을 부르고, 성모송으로 성모 님을 불렀던 시월이었습니다.
오늘 묵은 야곱이에 나오는 도미니꼬와 묵주기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서... 묵주성월을 넘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 그는 군에서 제대를 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그 회사가 부도가 나서 푸욱~쉬면서 알르바이트를 하 면서 재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재수가 아니라 삼수 이상일 것입니다.
저는 곧 미국으로 떠나야 되는데, 조카가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엘리사벳 언니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너무나 막막하니 묵주기도뿐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여지가 있을 때에...그 때 우리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정말, 어떻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는 묵주기도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제 언니와 저는 묵주기도만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를 중매 서주신 형님댁에 들렸습니다. 그 날은 형부께서 외국항공사에 지점장 으로 발령이 나셔서 축하해드리러 간 날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나누며 제 조카눔 을 말씀드리니../하하, 바로 그 날이 새로 지점장으로 가시면서 함께 일할 직원들 을 뽑기 위해서 면접한 날이라고 합니다. 면접이 그 날 끝난 것입니다.
옆에 계시던 형님께서 형부에게 청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웃으시면서 다음날, 서류를 준비해서 연락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나머지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해서, 도미니꼬는 외국항공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또 한가지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미래를 보장해주는 21세기가 아님을 알기에...그에게 적당한 자격증을 하나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그가 군대에 입대할 때에도...1종 면허를 취득하여 운전병으로 입대하였기에... 대형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때 좌석버스를 운전하고 있었기에..남자들에게는 마지막 카드가 될지도 모르는 대형면허는 하나쯤 준비해놓아야 될 것이라고 자주 말하곤했습니다. 왜냐면, 임금이 다른 쟙보다 높기 때문입니다.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지난해 알았습니다.준공무원이더군요.
그렇게해서... 저는 3월 10일 출국을 앞두고, 2월에..그에게 대형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그는 단번에 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외국항공사는 모두가 대학을 졸업하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젊은이들이 있는 곳인데../그 아이는 대형면허로 버팀 목을 삼아서 잘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성실한 아이이기도 하구요..
도미니꼬가... 이번에 미국계 회사인 UPS로 새로 입사를 하였답니다. 외국항공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점점 열악해가는 근무조건들이 그를 힘들게 합니다. 그가운데서 방송통신대학 영어과를 다니면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도미니꼬에게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혼자만 뽑혀(?)간 것이랍니다. ^ ____ ^
그것은...뭐니뭐니해도... 엘리사벳 언니의 묵주기도와 매달 그 아이를 위해서 생미사를 봉헌함이 아닐른지요.. 생미사, 혹은 연미사애 대해서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저는 믿습니다. 한 영혼을 위하여 생미사를 지향하고, 연미사를 지향하는 일이... 그의 삶에, 돌아가신 연령에게 얼마나 값진 것이라는 것을...
오늘 야곱이의 제목이 나눔과 베풂입니다. 저도 그때...조카를 위해서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가난하였던 그 때였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의 최선이라 생각하며 대형 면허를 신청해주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 아이가 결혼하여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은...저에게 가장 큰 보답입니다. 친정식구들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모습은, 앗!나가 남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고신부님이 말씀하신 '아낌없이 남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형제이야기' 처럼.. 앗! 나도 그리 살기를 두 손을 모읍니다. 그리고 앗! 너 님들도 그리 살기를 간절함 으로 청하고 싶은 시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느님께로 부터 받은 사랑이 많기 때문에... 이제 제가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사람인게지요...
자식을 키우는 것은 저축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은 빚을 갚는 것이라는 고사가 생각납니다. 저는 저축은 못하더라도,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사람이니 주님께 30배, 60배 100배로 남겨드리는 삶을 진정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다.

갚지 못할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하느님께 빚을 놓는게지요...^ ^
나와 같이 가난한 사람을...
불구자 같이, 절름발이 같이 부족한 사람을...
소경과 같이 어둔 영혼을 불러주신 우리 주님을 오늘도 찬미합니다.

저는 이제 저녁을 준비하고, 출근을 준비해야 합니다. 묵은 야곱이의 마지막 구절을 오늘도 붙잡습니다. *^^*

재물이 많은 자캐오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자캐오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만, 
자캐오처럼 예수님의 뜻대로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아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물질이 없으
면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밤근무라 할지라도, 또 아주아주
근무조건이 열악하다해도..그것까지 다 보담으면서 감사함으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긴긴 글 읽어주시고 제 등어리를 토닥여주시는 벗 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 소스입니다 》

<ul><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031.JPG></ul>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 - 나눔과 베풂  ♣</b>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루가 14,12­-14]</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그때에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 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br>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 고병수 신부(제주교구청 사목국장) -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정다운 가게’를 열었다. 중고 물건을 수집해다가 
싼 값에 팔아 남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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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가 내게 기증품 몇 점을 요구해 왔다. 기꺼이 승낙을 하고 집에 가서 
쓸 만한 물건을 찾아보았다. 당장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 만한 물건을 내
어놓자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사제의 체면도 있고 해서 용기를 
내어 한두 점 물건을 내놓았다. 그리고 나눔과 베풂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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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텔레비전에 자신도 어렵고 힘든데 아낌없이 남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
가는 형제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그는 어릴 때 사고로 몸 한쪽을 쓰지 못하고 
눈도 실명 직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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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한 손으로 악기를 켜면서 외로움에 지친 양로원 노인들과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준다.또한 중풍으로 누워 지내는 이들에게 
한 손으로 어깨와 허리를 정성껏 주물러 준다. 어렵고 힘든 이들이 있는 곳이
면 힘든 몸을 이끌고 달려가 나누고 베푸는 것이다. 이로써 그들의 닫힌 마음
을 열어주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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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참된 나눔과 베풂은 여건과 상황이 다 갖춰지고 있는 데서 퍼주는 것
을 뛰어넘는다. 그 정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나눔과 베풂은 주님께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행위이자 자신에게 있고 없음을 넘어 어렵고 힘든 
이에게 다가가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해주는 고귀한 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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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다시 그분께 삼십 배, 백배의 은혜를 받는 
가장 은혜로운 행위인 것이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 아랫내용은 2004년 10월 31일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 이정석 신부(전주 가톨릭신학원)-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구원된 부자 자캐오  ♣</b>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루가 19,1-­10]</b><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그때에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고 계셨다.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br>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br>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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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
아주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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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영화를 보다 보면 사기꾼 외에는 악역을 맡은 캐릭터들치고 잘생기고 인상 
좋은 인물들은 별로 없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과 대결하는 배역이나 
사기꾼 외에는 악역은 키도 작고 얼굴엔 심술이 가득차 있고 배는 나오고 
얼굴엔 기름이 번지르르 흐르는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br>
자캐오가 어떤 인물이었을까를 상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딱 맞을 몇몇 
배우가 떠오릅니다. 이렇게 영화배우를 캐스팅하는 사람처럼, 알고 있는 배우
들을 각자의 역할에 맞게 배치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복음서를 묵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br>
오늘의 주인공 자캐오는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린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예수님이 궁금했던지 나무 위에 기어올라가서 예수님을 보고자 
했다고 합니다. 
<br>
루가복음은 부자들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태도를 보입니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도 어렵고
(18,25), 특히 루가의 특수사료인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16,19-­31)에서 부자는 
별반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죽음의 세계에 떨어져 물 한모금을 아쉬워하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br>
예수께서 왜 그렇게 부자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고 계신 것일까요? 
부자는 정말 하늘나라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까요? 
<br>
루가복음은 재물 그 자체보다도 그 재물의 사용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br>
오죽하면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16,9)라고 권고할까요. 오늘의 주인
공 자캐오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재물이 많은 그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그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 안나의 묵상나누기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pre><b>+ 돌아가면서...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자캐오의 이야기는 주일학교에서 융판으로나 시청각교재로 수없이 이야기를 하는
성서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많은 것이 이해가 되고 헤아려집니다.
<br>
주일 날 오후에 웨스트필드에 도착되니 어제는 특전 미사를 가족들과 함께 드리고 
나서 사둔되는 요셉님과 율리안나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br>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요.*^^*
우리는 격식을 갖춰야되는 사둔댁이기 전에 하느님 안에서 형제요,자매임을 확인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형제이고 자매인것만으로도 좋은데...사둔이라는 울타리가
우리 안에 있으니 더 없이 사랑스럽고 반갑습니다.고운 따님을, 아드님을 키워주
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아끼지않고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_ _ _^*))
<br>
앗!나는 뜨거워지는 눈시울을 감출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자라서 이렇게 가정을 꾸려가는구나... 삶의 많은 것들이 읽혀집니다.
하느님의 신비가 체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br>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랄까,
세상의 어떠한 것들도 하느님의 자비를 묶을 수 없음을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
대견스러운 우리 도미니꼬! 그리고 그의 처 안나!(그녀를 베비안나라고 부릅니다.^^)
<br>
하느님은 이렇게 좋으신 분이시로구나...!
한 아이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렇게 그렇게 만나게 하셔서.../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가시는구나!
<br>
감격스러운 나의 아버지 하느님!...
그저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둔 분들 앞에서 주책스러운 고모라 하신다해도...뜨거워지는 눈시울과 목이 메이는
앗!나의 모습을 어찌 감출 수 있겠습니까!
<br>
하느님께 대한 감사였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기도하는 맘입니다.
그 아이의 모든 삶을 받아주십사.../그 가정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또 다시,다시!
이어지기를.../땅 끝까지 그 사랑이 넘쳐나기를.../
하느님은 놀라우신 분!찬미 받으소서! 라고 어찌 고백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오늘 복음 말씀이 삶 전체로 읽어지는 하루였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단순히 재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운명이 좌우됩니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저는 이번 여행에서 재물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정말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 친구는 말했습니다.
<b>http://www.joomak.co.kr</b>에 있는 그릿산도 형제는 앗!나의 세종 선배이면서
하느님 안에서 형제요 자매입니다. 언니 다리아 님과 함께 하느님 사랑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아가는지...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br>
벗 님들도 의정부에 있는 <b>주막</b> 집에 찾아가시어 암호를 <b>'야곱의 우물'</b>이라고 
해보십시오. 마음으로 무쟈게 반가워하실 형제분이십니다.((*^_ _ _^*))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우리의 삶이 얼마나 많이 남았습니까!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음이 느껴지는...너무나 복잡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입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 신호등을 보았음에도 마음놓고 걸어 갈
수 없는 고국 땅이 넘넘 맘 아팠습니다. 시간이 우선되고, 돈이 우선되어서인쥐
건너가는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이 나라. 얼마나 가슴아픈지 모릅니다.
<br>
그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바쁘게하였는가!
경제라는 눔 앞에 휘둘린 이 나라!
<br>
이제 우리는 묵상 글에 마지막을 붙잡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재물이 많은 그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그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많은 사랑에 빚진 자 되어 고국 땅을 떠납니다.
이번에 만나고자했지만....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만나뵙지 못한 분들은...
다음 여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되겠지요.^^
<br>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면...
만나지 못하는 것도 다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섭섭하다고 화를 버럭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전화 한 통화만 겨우 남기고
떠나는 친구도 있지만, 아예 연락조차 못드리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br>
그러나...이제는 떠나야 하는 시간이기에...
사랑의 빚만 잔뜩지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뵈올 때는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계획하여서.....
올 해 보다는 더욱 알차게 꾸며보리라 다짐하는....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9pt">
<IMG src="http://ompcac.com.ne.kr/img/c6.jpg">
<b>안나네가요*^^*</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올해의 생활나눔</b>==========================
<br>
† 시월이를 보내며... †
<br>
이곳은 저녁 12시를 기해서 썸머타임이 해제되었습니다. 이제 한국과의 시차는
14시간이 납니다. 앗! 나가 사는 나라가 14시간 겔름뱅이로 늦게 갑니다.*^^*
야곱의 우물을 조금 더 일찍 길러다 놔야 되는데../밤중에 컴에 이상이 생겨서
마음을 조렸습니다.야곱이 물동이는 안나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이래저래 고쳐서 느즈막히 나르게 되었습니다.*^^*
<br>
울엄니는 어제 저녁식사도 아니하시고 주무시기 시작하시더니...고장난 컴터를
고치며 필요한 것이 있어서 새벽녁에 그방을 들렸을 때. '엄니, 엄니...'를 불
러도 계속 주무시는 것입니다. 이제 평안한 잠을 주무시는가봅니다...아침진지 
드시고나서 또 그 침대에 가서 주무십니다. 15단 묵주를 꼭 안고 주무십니다..
<br>
어머님의 묵주기도가 이번에 확실히 이긴 것입니다.
우리 안에 '일치된 신앙'이 없다면...이번 문제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었을
까 생각하면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울엄니는 내내 하느님께 감사한다는 말씀
을 제게 수없이 말씀하시는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br>
저도 <b>'성당 다녀올께요...'</b>라는 말씀 드리기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관계가 껄끄름하면...그 말씀 드리기가 편치않아서라도..
얼른 좋은 관계로 풀어야 되는 신앙인인 우리들입니다. ((^_ _ _^*))
<br>
이제 시월이를 보냅니다.
묵주성월 한 달동안, 얼만큼의 묵주기도를 드렸는가 생각하니 넘넘 죄송합니다.
그러나, 규칙적이지는 못했다해도, 또 20단, 30단은 못받쳤지만..근무중 내내..
인쇄물들을 인쇄기에 넣으면서 주기도문으로 하느님을 부르고, 성모송으로 성모
님을 불렀던 시월이었습니다.
<br>
오늘 묵은 야곱이에 나오는 도미니꼬와 묵주기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서...
묵주성월을 넘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 그는 군에서 제대를 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그 회사가 부도가 나서 푸욱~쉬면서 알르바이트를 하
면서 재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재수가 아니라 삼수 이상일 것입니다.
<br>
저는 곧 미국으로 떠나야 되는데, 조카가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엘리사벳 언니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너무나 막막하니 묵주기도뿐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여지가 있을 때에...그 때 우리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정말, 어떻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에는 묵주기도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제 언니와 저는 묵주기도만 드렸습니다.
<br>
그러던 어느날,
우리를 중매 서주신 형님댁에 들렸습니다. 그 날은 형부께서 외국항공사에 지점장
으로 발령이 나셔서 축하해드리러 간 날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나누며 제 조카눔
을 말씀드리니../하하, 바로 그 날이 새로 지점장으로 가시면서 함께 일할 직원들
을 뽑기 위해서 면접한 날이라고 합니다. 면접이 그 날 끝난 것입니다.
<br>
옆에 계시던 형님께서 형부에게 청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웃으시면서 다음날,
서류를 준비해서 연락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나머지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br>
그렇게해서, 도미니꼬는 외국항공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또 한가지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미래를 보장해주는 21세기가 아님을 알기에...그에게 적당한
자격증을 하나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br>
그가 군대에 입대할 때에도...1종 면허를 취득하여 운전병으로 입대하였기에...
대형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때 좌석버스를
운전하고 있었기에..남자들에게는 마지막 카드가 될지도 모르는 대형면허는 하나쯤 
준비해놓아야 될 것이라고 자주 말하곤했습니다. 왜냐면, 임금이 다른 &#51161;보다 높기 
때문입니다.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지난해 알았습니다.준공무원이더군요.
<br>
그렇게해서...
저는 3월 10일 출국을 앞두고, 2월에..그에게 대형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그는 단번에 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외국항공사는 모두가 대학을
졸업하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젊은이들이 있는 곳인데../그 아이는 대형면허로 버팀
목을 삼아서 잘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성실한 아이이기도 하구요..
<br>
도미니꼬가...
이번에 미국계 회사인 <b>UPS</b>로 새로 입사를 하였답니다.
외국항공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점점 열악해가는 근무조건들이 그를 힘들게 합니다.
그가운데서 방송통신대학 영어과를 다니면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도미니꼬에게
길이 열린 것입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혼자만 뽑혀(?)간 것이랍니다. ^ ____ ^
<br>
그것은...뭐니뭐니해도...
엘리사벳 언니의 묵주기도와 매달 그 아이를 위해서 생미사를 봉헌함이 아닐른지요..
<b><big>생미사, 혹은 연미사</b></big>애 대해서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br>
저는 믿습니다. 
한 영혼을 위하여 생미사를 지향하고, 연미사를 지향하는 일이...
그의 삶에, 돌아가신 연령에게 얼마나 값진 것이라는 것을...
<br>
오늘 야곱이의 제목이 <b><big>나눔과 베풂</b></big>입니다.
저도 그때...조카를 위해서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가난하였던
그 때였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의 최선이라 생각하며 대형
면허를 신청해주었던 것입니다. 
<br>
지금, 그 아이가 결혼하여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은...저에게 가장 큰 보답입니다. 
친정식구들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모습은, 앗!나가 남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br>
고신부님이 말씀하신 <b>'아낌없이 남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형제이야기'</b> 처럼..
앗! 나도 그리 살기를 두 손을 모읍니다. 그리고 <b>앗! 너</b> 님들도 그리 살기를 간절함
으로 청하고 싶은 시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br>
하느님께로 부터 받은 사랑이 많기 때문에...
이제 제가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사람인게지요...
<br>
자식을 키우는 것은 저축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은 빚을 갚는
것이라는 고사가 생각납니다. 저는 저축은 못하더라도, 갚아야 할 빚이 많은 사람이니
주님께 30배, 60배 100배로 남겨드리는 삶을 진정으로 살고 싶습니다.
<br>
오늘 복음에서,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다.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갚지 못할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하느님께 빚을 놓는게지요...^ ^
나와 같이 가난한 사람을...
불구자 같이, 절름발이 같이 부족한 사람을...
소경과 같이 어둔 영혼을 불러주신 우리 주님을 오늘도 찬미합니다.
<br>
저는 이제 저녁을 준비하고, 출근을 준비해야 합니다.
묵은 야곱이의 마지막 구절을 오늘도 붙잡습니다. *^^*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재물이 많은 자캐오였지만 예수님의 뜻대로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때 자캐오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만, 
자캐오처럼 예수님의 뜻대로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아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물질이 없으
면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밤근무라 할지라도, 또 아주아주
근무조건이 열악하다해도..그것까지 다 보담으면서 감사함으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br>
긴긴 글 읽어주시고 제 등어리를 토닥여주시는 벗 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br>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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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UL></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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