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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무 희망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라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1 조회수746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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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희망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라]


굴러다니는 낙엽을 볼 때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는 법입니다.
만물의 으뜸이라고 하는 인간도 그 법칙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세상을 살다가 하느님께서 정해놓으신 그 마지막
때가 되면, 우리는 미련 없이 인생을 마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그냥저냥 살다가 죽을 때가 되면 아무 생각없이 죽겠다고요?
그런 모습은 신앙인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굴러다니는
낙엽처럼, 갈 방향이나 목적도 없이 아무렇게나 살다가 갑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은 갈 곳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해서 방황하거나 주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들에 관해서 여러분이 알아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은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1데살로니카 4,13)" 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믿고 소망 중에 사는 사람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국에 들어갈 소망이 있기 때문에, 신앙인들은 기대를 가지고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죽음에 대해 준비를 하여야 합니까?


1. 우리는 영원한 생명나라에 들어가게 됨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오래 전, 미국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어린 소년 '라이언 화이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라이언은 열세 살 때 혈우병을 앓아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수혈을
잘못 받아서 그만 에이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린 라이언 소년은
안타깝게도 죽음의 길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 밝은 얼굴로 학교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는 내가 네게 아무것도 해 줄 것
이 없구나. 이 아비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버지처럼 저에게 귀한 선물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예수님을 소개해주셔서 천국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얻게
되었잖아요. 이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이 세상에서 편히 살자고,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거역
하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살겠습니까? 또는 세상적으로 어떤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아까워서, 또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슨 욕을 얻어먹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교회와 세상에 한 다리씩 걸쳐놓은 채, 어정쩡하게
신앙 생활을 계속하시겠는지요?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과 주님께로부터 동시에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잠시 동안 누리게 될 세상 즐거움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 어느 것 하나를 분명히 택해야 할 것입니다.


2.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섬김으로써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마태오복음 25장에서 미련한 다섯 처녀와 슬기로운 다섯 처녀
의 이야기를 비유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가 끝내는
기름 채우는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평소 부지런하기 때문에 미리 등에 기름
을 가득 채워놓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신랑이 온다. 나와서 맞이하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그제서야 기름을 사러갔습니다. 
그 사이에 신랑이 왔던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던 다섯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하여 결혼잔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이 잠긴 뒤에야,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기름을 사 가지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문 좀 열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당신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랑은 예수님을 뜻합니다. 그리고 처녀들은 장차
주님을 맞이하게 될 신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름이 준비되어 있다
는 말은 ‘항상 깨어서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자세’를 뜻합니다.
즉,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성실하게 신앙 생활을 하고 있어야만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아니면, 성당마당에 굴러다니는 낙엽들처럼, 어떤 삶의 방향이나 목적도
없이 그냥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막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하느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마태오 25,13)
우리는 이 말씀을 신중하게 귀담아 듣고, 주님 맞을 준비, 곧 죽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할 일이 아닙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 준비하고
있다가, 언제든지 주님께서 오라 하시면, 우리는 기꺼이 그리고 조금도
지체할 것 없이 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정수환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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