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운명을 바꾸는 길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1 조회수806 추천수3 반대(0) 신고




      
      『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하셨다.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하고 대답한 뒤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 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루가 5, 4-6> 』
      
      
      평생 고기잡이를 업(業)으로 살아온 시몬이 
      목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기잡이 방식 대신 
      예수님의 지시를 따라 그물을 친다는 건 
      자신에게나 동료들에게 큰 모험인 동시에 매우
      어리석고도 바보스러워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시몬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었고, 
      불안하고도 두려운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무엇이 고기잡이꾼 시몬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켜
      자신의 방식대신 예수님의 방식을 따라 
      그물을 치게 하였을까요?
      
      그 곳엔 시몬 외에도 
      밤새도록 허탕을 친 다른 어부들도 있었습니다.
      그들도 목수 예수님의 방식에 따라 
      그물을 칠 수 있었을까요?
      
      시몬은,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라고 함으로써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생명의 말씀은 선포되어지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만이 천국을 맛볼 수 있듯이,
      배움도 적고 가난한 삶을 영위해 온 어부 시몬은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 내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만큼,
      민감하고도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 곳곳에서는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이 선포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직장이나 가정, 혹은 봉사 현장 등이
      가난한 시몬의 생계수단이었던 고기잡이 배에서 처럼 
      예수님의 복음 선포 장소로 이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시몬은 자신의 작은 배를 예수님께 기꺼이 제공해 드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써, 결국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낚는 천국의 어부잡이(*^^*)로 
      운명이 바뀌어 집니다.
      
      시몬처럼 우리의 그물도 
      사람을 낚는 황금의 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그물을 치고 계신가요?
      자꾸 허탕을 치시나요?
      주님께서 일러주시는 어장에 그물을 쳐 보세요.
      
      쉽지 않으시다구요?
      고기잡이 시몬 아저씨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녀보세요.
      
      우리의 운명 또한 바뀔 수 있답니다.*^^*
      
      주님, 자꾸 헛그물질로 
      제 그물엔 아무것도 낚아진 게 없습니다.
      메마르고 건조한 제 마음,
      의혹과 두려운 안개로 가득한 제 마음이
      시몬처럼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변화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으로 인해,
      제 삶이 다시금 새롭게 점화(點火)되어지고 싶습니다.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민감하고 해맑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교활한 마음이 아니라 편견없이 사물을 볼 수 있는 마음, 
      즉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직 이러한 마음만이 진리를 볼 수 있지 
      지식으로 가득 찬 마음은 진리를 지각할 수 없다."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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