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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양심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2 조회수817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오 복음 5 8

 

 패트릭 퍼넬은 하느님 나라를 위한 선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창조주이신 하느님,

우리에게 용기를 허락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아드님이

이 세상에 가져오신 새로운 가치로 생활하게 해주십시요.

진리와 정의와 평화 안에서

이 땅의 자원을 함께 나누는 당신의

통치를 구현하게 해주십시요.

 

오랫 동안 일자리를 찾아 온 로버트에게 동시에 두 군데에서 일자리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두 일자리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신이 관심있어 하던 지구상의 산업 폐기물에 관해 연구하는 일자리보다 애완용 고양이 밥 판매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자리가 무려 6천 달러나 많은 봉급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랫동안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연구를 통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고 하느님의 통치에 구체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랬지만,  한편으론 하느님의 통치가 단순히 주택 문제, 교육문제, 보건문제등의 물질적인 차원의 개선과 동일시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하느님의 통치란 가난과 질병과 무지를 영적인 의미로 해석함으로써 현세의 고통을 다음 세상에서 보상받는 개념이 아니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다국적 기업이나 사업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현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그들에게는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울 겪으면서까지 자신이 나설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데에 생각이 미쳤다.

 

누구에게나 로버트와 같은 처지에서는 선뜻 재고할 필요도 없이 하느님의 통치에 한 몫을 담당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정의와 평화란 대가를 치러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신부님께서 양심이 양식되어지지 않으면 헛 돈다고 한다. 깨끗한 양심이 바로 서서 모서리가 잘 갈아져 있을 때에 잘못된 옳지 않은 판단이 오면,  그 모서리가 우리의 원주에 부딪혀서 아픔을 느끼고 하느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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