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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편6편 묵상 [한밤의 기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3 조회수820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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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기도]

밤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로맨틱한 안식의 밤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 가득한 탄식의 밤도 있습니다. 오늘의 시편 저자인 다윗은 탄식
의 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는 밤마다 짓는 눈물로 침상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의 잠자리는 탄식의 잠자리였습니다. 잠을 이룰수 없는
울화와 탄식으로 가슴이 메일 때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밤의 기도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이상 기도할 여력이 없으면 이 짧은 기도를 되풀이 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되풀이 되는 기도가 될까 두려워 기도를 반복하지 못할때가 있습
니다. 우리의 심정이 절실할때 기도는 반복될수 밖에 없습니다.
반복을 두려워 마십시오.

성경에서 가장 신속하게 응답된 기도들은 모두가 짧은 반복적 기도였습
니다. 세리는 다만 "하느님, 불쌍히 여기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십자가상의 강도는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교회사의 수도자들이 어둔 밤을 지날때 가장 많이 드린 기도가 "하느님,
불쌍히 여기옵소서" 라는 자비를 비는 기도였습니다. 주님께서 이 기도
를 신속히 응답하심은 그가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마음이 진정되면 "이제 나를 고치소서"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내 마음도 내 육체도 고쳐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고쳐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조금씩 평안히 임할 것입니다.
그러면 곧 우리는 우리의 간구를 들으신 그분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의 원수는 물러가고 우리를 감싸는 기이한 하느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는 손길 안에 잠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의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주여, 잠들수 없는 고뇌의 밤을 기도로 바꾸는 습관을 주옵소서.
고통의 눈물보다 회개의 눈물로 침상을 적시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자비와 은총에 힘입어 잠들줄 알게 하옵소서.
그리고 눈물로 적신 침상에 있는 평안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
아멘

(이동원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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