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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3 조회수1,014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흔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루가 복음 15 4

 

성경 공부를 하면서 이런 말을 나눈 적이 있다. 무수히 많은 어떤 다른 종교보다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종교가 가톨릭이다.’ 라는 말에 모두 공감을 했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이 가장 필요한 한 마리 양,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돌아오질 못 할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살아 가야 할 양을 찾아 헤매이시는 분이시다.

 

이번 카타리나 허리케인으로 인해 뉴 올리언즈에서는 많은 사상을 입었다. 사람도 많이 죽었지만 보금자리를 잃고 헤매는 개와 고양이들도 많이 있었다. 내가 사는 이 곳에서도 여러 가족이 보금자리를 잃고, 당장 자신들이 소유한 것 외에는 모두 잃고 마른 땅을 찾아 오신 분들에게 편안한 집과 가재도구, 의복등을 내 주어 살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곳에서 학위를 받고 그 곳 투레인 대학에서 교수직을 하시는 한국인 젊은 내외에게 내가 사는 동네 성당에서는 그들이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내 주었고 딸애를 가톨릭 학교에도 입학시켜 주었다.

 

뿐만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매는 부상당한 개와 고양이들도 정성스레 치료해서 보금자리를 찾아 주었다.

 

또한 교도소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연결 고리들도 상당히 많을 뿐아니라,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하고 사랑의 나눔을 격려하는 학생들 프로그램도 있어서 어려서 부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교육시키기도 한다.

 

인생의 좌절을 맛 본 사람들을 어둠 속에서 끌어 내어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끌어 내려는 모임도 있어서 자신들이 끌어 안고 갈 상처들을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룹속에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모색케 하기도 한다.

 

기독교 문화권에서 자라온 이들에게 특별히 배어 있는 생명 존중의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인간은 본래가 선이다라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에 어둠의 그늘에서 어쩌면 빛을 간절히 원하는 그들을 필요하다면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형제 자매로 여기는 것 같다.

 

주님,

사방이 캄캄해 보이는 절망 속에서 누군가가 구멍을 내어 빛으로 손길을 내면 빠져 나오느라 이리저리 긁힌 상처가 소독이 되겠지요.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는 여기 저기 아물어야 할 상처가 많은 연약한 존재, 사랑을 받아야 살아 갈 수 있는 불쌍한 양들이겠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양들을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끊임없이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진정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의 손을 잡을 수 있도록 은총 내려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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