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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5 조회수92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5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제1독서 로마서 16,3-9.16.22-27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지 브리스카와 아퀼라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4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살려 준 사람들입니

 

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다 고맙게 생각합니

 

다. 5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 여러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또 나의 친애하는 에베네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그리

 

스도 신자가 된 사람입니다. 6 여러분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한 마리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7 내 친척이며 한때 나와 함께 갇힌 일이 있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

 

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신

 

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8 친애하는 내 형제 암플리아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9 그리스도를 위해서 함께 일

 

하는 동지 우르바노와 내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16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

 

안합니다.

 

22 이 편지를 받아 쓰는 나 데르디오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23 나와 모든 형제를 잘 돌보아 주는 가이오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도시의 재

 

정관 에라스도와 형제 과르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24)

 

25 하느님께서는 내가 전하는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가르침을 통해서, 그리

 

고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 두셨던 그 심오한 진리를 나타내 보여 주심으로써 여러분

 

의 믿음을 굳세게 해 주십니다.

 

26 그 진리는 이제 예언자들의 글에서 명백하게 드러났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

 

을 따라 모든 이방인들에게 알려져 그들도 믿고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27 이러한 능력을 가지시고 지혜로우신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그리고 아마도 전쟁고아들인 것 같습니다,

수녀님이 무엇을 주려고 하자 모여들어서

수녀님의 묵주줄을 잡아당기며 먼저 얻으려 애쓰고 있는듯 느껴져 안쓰럽습니다...


 

복음 루가 16,9-15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

 

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

 

다.

 

15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떠받들리는 것

 

이 하느님께는 가증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어떤 마을에 바보라고 불리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이렇게 바보라고 불림

 

을 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동네 아이들은 손바닥에 5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이 소년에게 맘

 

대로 집어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소년은 웃으면서 항상 50원짜리 동전만을 집는

 

거에요.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 하지요.

“제는 바보야. 그래서 어떤 돈이 더 큰 돈인 줄도 모른다.”라고 하면서 웃어대지요.

 

그리고 이 장난이 재미있는지 계속해서 50원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마음대로

 

집어가게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이 소년은 50원짜리 동전만을 선택합니

 

다.

 

어느 날, 어떤 아저씨가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해주었어요.

“얘야! 50원짜리보다는 100원짜리가 더 큰 돈이야. 따라서 다음부터는 50원짜리 말

 

고,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렴.”

이 말에 소년은 싱긋 웃으면서 말해요.

“아저씨,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면 아이들이 싱거워

 

서 다시는 그런 장난을 안 할 거예요. 그렇지요?”

“음……. 그렇겠지.”

“그럼 저는 돈을 못 벌잖아요.”

이 소년의 지혜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소년에게 ‘바보’라고 놀리는 아

 

이들이 어쩌면 진정한 ‘바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왜냐하면 그 소년의 이런 속

 

뜻은 전혀 파악도 하지 못하고 똑같은 행동, 즉 50원과 100원을 구별하라는 장난만

 

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혹시 우리들도 이렇지 않을까요? 자기 자신은 세상의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판단하고 있는 모습들. 더군다나 그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 되면서,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입에 침이 달토록 말합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이 모습이야말로 진정

 

한 ‘바보’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하시지요.

 

이 말에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비웃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비웃음

 

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즉, ‘어떻게 재물을 떠나서 살 수 있습니까? 하느님

 

섬기는 것도 좋지만, 돈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다는거에요? 예수님 당신은 정말로 세

 

상 물정을 몰라도 정말 몰라요.’라는 속마음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 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

 

신다.”

혹시 지금 우리들도 이렇게 물질적인 것만을 좋아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헛된 진리

 

를 전하고 있는 아니었을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이 바보의 길을 갈 것만 같다는 생각에 두렵습니다. 여러분들은 어

 

떠신지요? 우리 함께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 주면서, 바보의 길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을 위해 특별 요리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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