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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펌) 우리 아이들은 '살아 있는 사랑'입니다.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7 조회수809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 아이들은 '살아 있는 사랑'입니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14개월만의 첫 휴가입니다. 4일의 휴가, 황금 같은 시간입니다. 구호병원에 근무하다가 개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형님께 구호병원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쉬는 날을 사전에 알고 간 것도 아닌데, 수요일 쉬는 날이라 기꺼이 동행을 해 주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가 봅니다.


분홍색 간호원복으로 갈아입고 신생아실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우는 아이를 업어서 달래는 간호사님은 버려진 아이들의 엄마였습니다. 지상에 파견된 천사들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기 천사들이 자라서 가는 영아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모 그룹 광고에서 본 활짝 웃으시는 모습의 수녀님,  바로 그 주인공인 테클라 수녀님이 신생아실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사는 방에서 우리를 맞이합니다. 형님과 포옹을 한 수녀님이 두 손을 마주 잡고 엄마와 아이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내 눈이 고정될 만큼 정겨운 풍경입니다.


"전 너무 행복합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저에게 사랑을 줍니다.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이 넘칩니다. 자는 모습도 먹는 모습도 웃는 모습도, 심지어 떼를 쓰며 우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살아 있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 속에 있는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어른들의 말을 이제야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이고 사랑입니다."


글:다운   사진:아세   음악: 성요한 수도회, 방부억 신부 - Ave Maria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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