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들은 귀 말한 입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7 조회수883 추천수6 반대(0) 신고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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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 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 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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