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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자녀된 몫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8 조회수637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저희는 보잘것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가 복음 17 10

 

우리는 무엇인가 잘 하면 보상을 받는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 스포츠 대회에서 일등을 하거나 음악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그에 맞는 상금과 상장, 또는 상패를 받고, 국가를 위해 공로를 세우면 멋있는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단상에서 승진 계급장을 받거나 대통령으로 부터 상을 받는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훌륭한 일들이 알려지면 알아내어 보상을 주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고 개인으로서는 마땅히 보상받고 싶은 심리가 있기 마련인 것 같다. 물론 꼭 현실적으로 셈하는 상이 아닐지라도 칭찬 받고 싶은 마음도 합해서 말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예 그런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말고 오로지 할 일을 했을 따름이라는 마음을 갖도록 하신다. 주님의 종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하고 결과의 몫에 대해서는 기대도 하지 말라신다.

 

우리는 어떤 일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성취하려고 할 때,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는 기대를 하고 큰 성과를 갖기를 희망하나 실제로 결과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 했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반면에 아무 생각없이 일에 임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결실를 봤다고 좋아하는 경우를 보곤한다.

 

이것은 인간의 욕심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무한한 욕심은 주님의 몫까지도 넘보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를 잘 아시고 욕심의 한계를 지어 주신 것 같다.

 

구약의 하느님께서도 사람들이 영리해져서 바벨탑을 쌓아 하늘까지 닿아 보려는, 창조주를 넘보려 하자 그들의 말을 달리 하여 그들을 흩으셨다고 한다.

 

작게는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나 크게는 드라마나 소설속에서 끝도 없는 욕심은 자제를 하지 않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결국에는 파멸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스런 인간이 최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을 싫어 하시기 때문에 아예 내 몫과 네 몫에 대해 엄밀히 구분해서 정의를 내리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저 주님의 종으로서 보상을 바라지 않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충직하고 겸손한 자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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