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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난의 유익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8 조회수575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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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유익]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를 말하신 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씨앗이 길가에도, 가시밭에도,
돌밭에도, 그리고 옥토에도 떨어졌습니다.
길가나 가시밭이나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결실이 불가능하지만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100배 60배 30배 결실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귀를 기울여야할 만큼 새로운 내용이 아닌데 주님께서는 이 이야기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지만 매우 중요하고 깊은 의미가 담겼기 때문입니다.

씨앗이 뿌려진 네 장소 중 결실이 가능한 옥토와 결실이 불가능한 세
장소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입니까?
길가, 돌밭, 가시밭은 본래 있던 모습 그대로이지만 옥토는 갈아지면서
흙이 뒤집어진 땅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곡괭이, 삽, 호미, 쟁기 등
이 그 땅을 깨고 부수고 갈아엎는 과정을 거친 땅입니다.
그 과정에서 풀뿌리가 제거되었고 돌멩이를 추려냈고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옥토입니다. 그러므로 옥토라 부르는 땅은 반드시 땅의 입장에서
보면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아픔을 당한 셈입니다.

고난을 거친 땅만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좋은 땅, 아름다운 땅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100배의 결실을 얻는 사람은 먼저 마음이 깨어지고
부셔지고 변화되어진 사람입니다.
아픔이 없이는 옥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에게 고난은
많은 결실을 맺기 위한 은총입니다. 귀 있는 자라면 이 사실을 깨달으라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난을 통하여 우리 마음을 옥토로 일구어 주신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1.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죄에서 돌아서게 합니다.

요나를 보십시오. 하느님이 니느웨로 가서 선교하라고 하였는데 요나는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가 탔던 배는 풍랑에 휩싸였고 요나는 마침내 바다에 던져집니다.
요나는 그 고난으로 인하여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 고난이 있다면 그것은 은총입니다.
죄를 지었는데도 방치해둔다는 것은 더욱 무서운 심판입니다.


2.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죄의 현장에서 방향을 바꾸었다고 다 성숙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현장에서 크고 작은 고난을 통하여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게
되면서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고생도 나에겐 유익한 일, 그것이 당신 뜻을 알려 줍니다."(시편 119,71)


3.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넓은 믿음의 그릇이 되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슬기를 한없이 주셨으므로 그의 박식하
기가 바다의 모래벌판 같았다.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의 어떤 사람도
따를 수 없었고 지혜있다는 에집트의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1열왕기 5,9-10).  고난을 통하여 모든 허물을 덮어줄 수 있는 너그럽고
넓은 마음의 그릇이 만들어 집니다.
참된 인간의 가치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기쁨 역시 타인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타인을 위하여 산다는 것은 곧 자기 확장입니다.  그런데 고난은 자기
확장을 가능케 하는 하느님의 가장 확실한 도구입니다.


4.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풍성한 축복을 주십니다.

흙이 깨어지고 부서지고 쟁기에 갈리고 뒤집어지고 곡괭이로 찍히고
으서지는 과정을 통하여 옥토가 되어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결실은 땅 자체에 있지 않고 타인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점에 귀를 기울어 들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만이 십자가를 질줄 압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이 단순히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정작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니 인류가 살아났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십자가를 지면 우리 가정과 직장과 성당이 살아납니다.
우리가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면 피할수록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우리 자신이 지면 십자가가 우리를 져주실 것입니다.
부활은 고난의 십자가 없이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고난 없는 부활과 영광은 허구요 거짓일 뿐입니다.


5. 결론

고난을 통하여 더욱 믿음이 성숙해져서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되어지고,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보듬고 주님께로 인도하는 넓은 마음과
넓은 인격의 신앙인이 되어 하느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총을 받읍시다.

1)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죄에서 돌아서게 합니다.
2)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3)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넓은 믿음의 그릇이 되게 하십니다.
4) 하느님은 고난을 통하여 풍성한 축복을 주십니다.

(박재선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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