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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하는 믿음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2 조회수688 추천수8 반대(0) 신고

11월 12일 토요일  성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지혜18,14-16; 19,6-9/ 루가18,1-8

 

'절망의 상태이지만 주님 안에서 희망할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따금, 기도에 임하는 자신을 뒤돌아보면 나의 기도가 얼마나 편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약 35년 전 신학생 시절에는 남북통일에 대해 기도를 드린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만해도 남북통일에 대해서 일말의 작은 희망도 갖지 못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희미하나마 인간적으로 희망이 감지될 때에만 이를 바탕으로 기도를 드린다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이는 틀림없이 저의 잘못된 믿음의 소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끝나는 오늘의 복음 말씀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18,8ㄴ)

 

 사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희미하게나마 희망이 보일 때 이를 바탕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물론 이 희망이 기도를 더 적극적으로 드리는 데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믿음은 궁극적으로 주님 안에서 희망하는 것입니다.

절망이 보이지만 주님 안에서 희망할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수록 더욷더 주님께 의지하고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희망하고 의지하는 나를 주님께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방법대로 나를 거두어 주십니다.

 

 결국 나를 거두어 주시는 주님께 의지하고 희망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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