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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13일 야곱의 우물-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3 조회수813 추천수8 반대(0) 신고
     
    ♣연중 제33주일-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  
    
    
    [마태 25,14­-30]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그것은 여행 가는 사람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는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며 깜냥대로 하나에게는 다섯 달란트,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곧 가서 그것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 습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그렇게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습니다.
    많은 시일이 지나 주인이 와서 셈을 밝혔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이가 다가와 다섯 달란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다섯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벌었습니다’ 하니 주인 이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두 달란트 받은 이가 다가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벌었습니다’ 하자 주인은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이가 다가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모진 분이라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달란트를 땅속에 숨겼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입니다.’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그자한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넘치게 가질 것이고, 갖지 못한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둠 속으로 쫓아내라.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이 안나마리 수녀(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종들에게 각각 다섯, 둘 그리고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난다.그후 종들이 각자 그 돈을 활용하는 이야기가 14절에서 18절로 이어진다. 그리고 19절부터는 주인이 돌아와 셈을 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면 반복되는 구절이 눈에 띈다. 문장을 색연필로 표시해 가며 읽노라면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14절에서 18절에 “하나에게는 다섯 달란트, 하나에게는 달란트, 하나 에게는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에서 보이듯이 ‘다섯, 둘, 하나’ 를 제외한 다른 문장은 같은 색깔로 칠한 같은 표현이다.
    ‘하나에게’라는 반복되는 표현은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일반화된 대상에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일반적인 우리 모두 곧 나 자신에게도 미치는 것이다.
    이어서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도,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그것을 활용하여 받은 숫자만큼 더 벌었다며 같은 표현을 하고 있다.“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습니다”라고 이야기는 달라지고 있다.
    이어서 19절 이하의 주인이 셈을 하는 과정에서 종과 나누는 대화가 나온다. 20절과 21절의 다섯 달란트 받은 이가 다가와 다섯 달란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다섯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벌었 습니다” 하자 주인이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는 22절과 23절의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숫자만 다를 뿐 똑같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의 경우는 다르다. 그가 주인에게 셈을 하는 말은 이렇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모진 분이라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달란트를 땅속에 숨겼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은 말한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주인은 종이 말한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 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는 말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을 활용하여 벌 수 있을 방법으로 돈놀이꾼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돈을 활용하지 못한 그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고 어둠 속으로 쫓아낸다.
    주인이 내리는 벌을 볼 때 그는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기며 그 돈을 활용하여 더 벌기를 바랐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이 돈을 활용하여 벌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주인에게 하는 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다른 두 사람은 “곧 가서 그것을 활용하여 더 벌었다”고 간단히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다”고 한다.
    이스라엘에는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 재산을 보존하는 좋은 방법이 땅속에다 보물이나 돈을 담은 항아리를 묻어두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와서 그 보물 을 꺼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가끔 땅속에서 그런 보물 항아리를 찾아내는데 이는 전쟁 때 보물을 묻었던 사람이 죽었거나 다시 돌아올 수 없어서 지금까지 묻혀 있었 던 것이라 한다.그러나 주인은 그 돈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진노의 벌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은 다섯, 둘, 한 달란트를 선뜻 종들에게 맡기고 떠났다. 그리고 셈을 끝낸 주인은 다섯 달란트를 더 벌은 사람이나 두 달란트를 더 벌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말로 칭찬을 한다. 맡겨진 일에 충실한 종들이 그의 기쁨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여덟 달란트를 아무 조건 없이 맡기고 떠나는 주인이다. 한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이니 6000일, 곧 약 11년 동안의 임금을 모은 액수라고 볼 때 다섯이나 두 달란트나 똑같이 대하는 그의 품으로 보아 주인은 그리 탐욕스런 사람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여덟 달란트를 아무 조건을 달지 않고 맡기고 떠나는 통 큰 주인의 넉넉 함을 엿볼 수 있다.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이런 주인을 모진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터무니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
    진노하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다. 주인은 종이 자신을 판단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그 종을 꾸짖는다. ‘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 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 에게 맡겼어야지.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주인은 종에게 말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모진 사람이라면 이자라도 바랄 나를 대비하였을 것이라고. 이렇듯 주인의 진노는 이자나 남긴 돈보다는 주인에 대한 종의 왜곡된 이해와 주어진 돈을 마음껏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지도 않은 종의 불충실에 대한 분노인 것이다.
    종은 두려워한 나머지 지나치게 몸을 사려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주인의 관심은 종들이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세상에서 얼마나 충실히 응답하는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스스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벌을 자초한 것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주는 하느님이 함께하시는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적대적이 아니라 환대적이라는 것을.그렇게 바라보아야만 넉넉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에 베푸시는 은총을 진정 선물로 받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종처럼 자기 방어를 위하여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전전긍긍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인생길이 아니다.
    그러면 자기 성숙은커녕 메마른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패나 실수는 인생을 배우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다.안전만을 찾아 급급한다면 어떤 것도 찾아 얻지 못하고 배우지도 못할 것이다.
    위기는 현재의 시간에 알맹이를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안전을 보장하리라고 생각한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얽어매고 결국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우리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사슬을 끊어버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주어진 삶에 도전할 때 진실로 살아 있는 사람으로 존재하게 한다.
    주인이 얼마나 넉넉한 분이신지, 그분이 내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한껏 날아보라고 주신 달란트. 그 의미를 알아듣는다면 우리는 안전을 찾아 방황하는 두려움에서 벗 어나 넉넉한 하느님의 품안에서 자유로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주님, 당신이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한 제 주인이심을 알게 하소서. 한 달란트를 받은 종처럼 두려움에 떨며 살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께 대한 잘못된 이해로 당신이 베푸시는 사랑을 짓밟지 않게 하소서.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주신 은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이 원하시는 바는 내게 주신 선물을 잘 활용하여 기뻐하며 순수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그 결과가 다섯이 되든, 둘이 되든 아니면 모두를 날려버리든 당신의 기쁨은 오직 당신께 대한 믿음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앗!...나의 생활나눔====================
    
    
    
    
    앗! 나의 생활나눔은...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으로 대신합니다.*^^*

    
    흐르는 곡은...♬내 주는 살아계시고 ♬
    《 소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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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연중 제33주일-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마태 25,14­-30]</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그것은 여행 가는 사람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는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며 깜냥대로 하나에게는 다섯 달란트,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br>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곧 가서 그것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
    습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그렇게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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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시일이 지나 주인이 와서 셈을 밝혔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이가 다가와 다섯 달란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다섯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벌었습니다’ 하니 주인
    이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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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란트 받은 이가 다가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벌었습니다’ 하자 주인은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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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이가 다가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모진 분이라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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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달란트를 땅속에 숨겼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입니다.’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에게 맡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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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그자한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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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넘치게 가질 것이고, 갖지 못한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둠 속으로 쫓아내라.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이 안나마리 수녀(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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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종들에게 각각 다섯, 둘 그리고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난다.그후 종들이 각자 그 돈을 활용하는 이야기가 14절에서 18절로 
    이어진다. 그리고 19절부터는 주인이 돌아와 셈을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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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따라가면 반복되는 구절이 눈에 띈다. 문장을 색연필로 표시해 
    가며 읽노라면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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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절에서 18절에 “하나에게는 <b>다섯</b> 달란트, 하나에게는 <b>두</b> 달란트, 하나
    에게는 <b>한</b>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에서 보이듯이 <b>‘다섯, 둘, 하나’</b>
    를 제외한 다른 문장은 같은 색깔로 칠한 같은 표현이다. 
    <br>
    <b>‘하나에게’</b>라는 반복되는 표현은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일반화된 대상에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일반적인 우리 모두 곧 나 자신에게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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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도,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그것을 활용하여 
    받은 숫자만큼 더 벌었다며 같은 표현을 하고 있다.<b>“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습니다”</b>라고 이야기는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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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19절 이하의 주인이 셈을 하는 과정에서 종과 나누는 대화가 나온다. 
    20절과 21절의 <b>다섯 달란트 받은 이가 다가와 다섯 달란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다섯 달란트를 맡겨주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벌었
    습니다” 하자 주인이 말했습니다.“잘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적은 
    일에 충실했으니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b>는 22절과 23절의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숫자만 
    다를 뿐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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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의 경우는 다르다. 그가 주인에게 셈을 하는 
    말은 이렇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모진 분이라 <b>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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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달란트를 땅속에 숨겼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은 말한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b>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b>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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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은 종이 말한<b>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도 않은 데서 모으신다
    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b>는 말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을 
    활용하여 벌 수 있을 방법으로 돈놀이꾼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돈을 
    활용하지 못한 그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고 
    어둠 속으로 쫓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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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내리는 벌을 볼 때 그는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기며 그 
    돈을 활용하여 더 벌기를 바랐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이 돈을 활용하여 벌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주인에게 하는 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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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두 사람은 <b>“곧 가서 그것을 활용하여 더 벌었다”</b>고 간단히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b>“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다”</b>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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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는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 재산을 보존하는 좋은 방법이 땅속에다 
    보물이나 돈을 담은 항아리를 묻어두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와서 그 보물
    을 꺼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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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오늘날에도 가끔 땅속에서 그런 보물 항아리를 찾아내는데 이는 전쟁 
    때 보물을 묻었던 사람이 죽었거나 다시 돌아올 수 없어서 지금까지 묻혀 있었
    던 것이라 한다.그러나 주인은 그 돈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진노의 벌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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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은 다섯, 둘, 한 달란트를 선뜻 종들에게 
    맡기고 떠났다. 그리고 셈을 끝낸 주인은 다섯 달란트를 더 벌은 사람이나 
    두 달란트를 더 벌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말로 칭찬을 한다. 맡겨진 일에 충실한 
    종들이 그의 기쁨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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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여덟 달란트를 아무 조건 없이 맡기고 떠나는 주인이다. 한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이니 6000일, 곧 약 11년 동안의 임금을 모은 액수라고 볼 때 다섯이나 
    두 달란트나 똑같이 대하는 그의 품으로 보아 주인은 그리 탐욕스런 사람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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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여덟 달란트를 아무 조건을 달지 않고 맡기고 떠나는 통 큰 주인의 넉넉
    함을 엿볼 수 있다.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이런 주인을 <b>모진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b>고 터무니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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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노하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다. 주인은 종이 자신을 판단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그 종을 꾸짖는다. <b>‘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
    지도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내 돈을 돈놀이꾼들
    에게 맡겼어야지.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b> 
    주인은 종에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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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렇게 모진 사람이라면 이자라도 바랄 나를 대비하였을 것이라고. 이렇듯 
    주인의 진노는 이자나 남긴 돈보다는 주인에 대한 종의 왜곡된 이해와 주어진 
    돈을 마음껏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지도 않은 종의 불충실에 대한 
    분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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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은 두려워한 나머지 지나치게 몸을 사려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주인의 
    관심은 종들이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세상에서 얼마나 충실히 응답하는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스스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벌을 
    자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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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주는 하느님이 함께하시는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적대적이 
    아니라 환대적이라는 것을.그렇게 바라보아야만 넉넉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에 
    베푸시는 은총을 진정 선물로 받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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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종처럼 자기 방어를 위하여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전전긍긍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인생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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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자기 성숙은커녕 메마른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패나 실수는 
    인생을 배우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다.안전만을 찾아 급급한다면 어떤 것도 찾아 
    얻지 못하고 배우지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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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는 현재의 시간에 알맹이를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안전을 보장하리라고 
    생각한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얽어매고 결국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우리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사슬을 끊어버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주어진 삶에 도전할 
    때 진실로 살아 있는 사람으로 존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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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얼마나 넉넉한 분이신지, 그분이 내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한껏 날아보라고 
    주신 달란트. 그 의미를 알아듣는다면 우리는 안전을 찾아 방황하는 두려움에서 벗
    어나 넉넉한 하느님의 품안에서 자유로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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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당신이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한 제 주인이심을 알게 하소서. 
    한 달란트를 받은 종처럼 두려움에 떨며 살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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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당신께 대한 잘못된 이해로 당신이 베푸시는 사랑을 
    짓밟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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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주신 은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이 원하시는 바는 내게 주신 선물을 잘 활용하여 기뻐하며 
    순수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br>
    그 결과가 다섯이 되든, 둘이 되든 아니면 모두를 날려버리든 
    당신의 기쁨은 오직 당신께 대한 믿음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br>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앗!...나의 생활나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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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앗! 나의 생활나눔은...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으로 대신합니다.*^^*
    <br>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IMG height=70 src="http://cafe210.daum.net/cafeimg-pr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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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dth=230 align=absMiddle border=0><FONT color=red><FONT size=3> 
    <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FONT> </ul>
    <EMBED style src=http://www.lifewater.co.kr/audio1/p3/messiahp3.asx
     autostart="1" loop="-1" volume="0" hidden="true">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흐르는 곡은...♬내 주는 살아계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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