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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6 조회수7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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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루가와 마태오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어떠한 결심과 각오
와 결단이 있어야 하는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세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각기 특징을 가지고 제자의
길이 무엇인가를 상호보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첫째 등장 인물인 서기관의 태도와 그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
관하여 살펴봅니다.
서기관은 율법학자이며 학식과 재력과 권력에 있어서 유대사회의 상위
계층이었습니다. 서기관이 예수님을 따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로 와서 자원하기를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
의 새도 집이 있으나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이 없다."하셨습니다.

서기관은 예수님의 명성과 활동에 편승하여 얻게 될 나름대로의 이득을
계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명성, 재물, 권력 중의 어느 하나이거
나 혹은 그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길에는 고난과
희생이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살아가는 길에는 가난과 고생뿐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핍박, 손실, 고통이
있어도 놀라지 않아야 하며 뒤로 물러가지 않을 결심과 각오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받게되는 구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섬김으로 당하는 고난과 희생에는 영광과
상급이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2고린토4,17, 1베드로1:7)


다음으로, 둘째 등장 인물의 태도와 그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 관하여
살펴봅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좇으라."하셨습니다.
앞의 서기관은 자원하여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섰는데 두 번째 사람에
게는 예수님께서 "나를 좇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중에는 자발적
으로 예수님께 나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인도로 나온 사람
도 있을 것입니다.
부친의 장례를 이유로 우선 순위를 자기 부친에게 두어 대답한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느님
의 나라를 전파하라."하셨습니다. 부모공경을 탓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로 육신으로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라, 장례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사람들에게 맡겨도 되지만 복음 전파하는
일은 거듭난 사람, 새 생명을 받은 사람 외에 누가 하느냐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불신자(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가 할 수 없고 또
결코 하지 않는 일입니다. 신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등장 인물의 태도와 그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 관하여
살펴봅니다.
이 사람은 말하기를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결단력이 부족합니다. 가족의 동의를 얻어낸 후에 따르겠다는
것은 가족의 태도여하에 따라 최종 결정을 짓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
니다. 가족의 반대와 만류에 발목이 묶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미적지근한 태도로는 주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거나
자신보다 믿음이 연약한 자와 영적인 일을 의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쟁기로 밭을 가는 자가 뒤를 돌아보면서 밭고랑을 바르고 고르게 갈 수
는 없습니다.
주님을 좇아 나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는 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필립비3,13-14)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고난과 희생을 감내할 결심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 일시적인 것보다 영원한 것에 더 비중
을 두고 우선순위로 삼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명령과 뜻을 사람들에게
물어서 그 순종 여부를 결정하려는 버릇을 철저히 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교훈을 적용하고 실천하여 예수님의 진실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조용목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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