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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빛 눈같은 은총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8 조회수827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전에 어느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서로 헐뜯지 말고 미워하지 말라고, 그시간에 기도를 하라고 말입니다.

신자들의 비애를 신부님께서도 모르실리 없으시죠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시장통이나 성당안이나 별수가 없는가 봅니다 ^^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모인 우리 교회안에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강도들의 소굴" 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믿고 싶진 않지만, 자신의 사업상 성당에 발걸음을 하고,

사람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으며,

나보다 좋은 신앙을 가진 사람을 시기하며, 애써 낮춰 말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같은 신자의 자녀들끼리 경쟁심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나만의 신앙에 갇혀, 교만해지기도 합니다.

남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합니다.

드러내어 놓고, 말하기를 꺼려하는것 빼고는,

세속에서의 생활과 별반 다를것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이 신앙생활의 전체가 아닌 비록 일부 이기는 하나,

결국 이런 우리의 모습으로 상처를 받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의 영원한사랑 하느님과,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

그리고 바로 우리 자신이고 내가족입니다.

그리고 남는것은 '냉담'이라는 무서운 하느님과 나사이의 커다란 벽일 뿐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사람이기 때문에 여럿이 모이면 말도 많아지고,

갈등도 생겨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도 인간인데..." 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나와 하느님사이에 차가운 기운이 돌고 있음을 감지하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과 한계를 넘어설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챙기시고 도와주시려는,

애틋한 주님의 사랑을 외면해버린다면,

주님께선 어제의 복음에서처럼, 나를 보시며 홀로 눈물 지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기도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주님을 가장 깨끗한 영육으로 만날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온세상을 가득 덮고도 남을 은총을 그곳에 찾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려고 기다리시는 주님께,

우리는 가장 깨끗한 영혼과 육신으로 주님을 맞이해야 할것입니다.

 

세계적인 성령운동가 '아일린 조지' 라는 분은,

"미사중 제대위에서 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운데,

신자들의 머리 위로 은빛 눈같은 은총이 내리는 장면" 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은총을 주시려고 우리를 성전으로 불러모으시는 주님을 생각한다면,

주님을 찬미하며, 기도하는것 외에는 그 어떤것도 감히 생각하지 못할것입니다.

 

오직 당신의 사랑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그외의 것은 모두 장애물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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