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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령성월에 드리는 글 사말의 노래 6회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8 조회수763 추천수0 반대(0) 신고
    ★ 사 말 의 노 래 6회 ★


    한 말로써 천지를 창조한 전능   지공 무사 위 없는 무한한 위엄
    벌레처럼 무능한 죄인의 영혼    지옥 밖에 바랄 것 또 어디있소?

    부르시는 천주를 저버린 것도      손에 닿는 영복을 내버린 것도
    어디 가서 누구에게 호소하겠소?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탓인걸.

    되는 대로 사귄 불량자 친우     허겁지겁 모아둔 불의한 재물
    판관 앞에 놓여진 증거품일세.  되잡아서 이럴 줄 누가 알았나?

    식구들의 애끓는 통곡소리에     온 집안은 눈물에 숨막혀 있네.
    무슨 선고 받은 지 염려나 하나? 제 신세를 생각하고 가슴들 치네.

    수시 걷어 치워 논 더러운 송장   저 상전의 쾌락을 도모해 주려
    양심까지 모두 다 희생했더니     그 결과가 끝남에 이렇단 말인가?

    지붕 위에 까마귀 우짖지 마라. 지옥 영벌 선고를 조상하느냐?
    생일 잔치 해마다 향기로웠다.  그 생일을 영원히 저주들 하라.

    아들 났다 딸 났다 기뻐한 부모   순산했다 축하한 이웃 사람들
    무엇 보고 그처럼 기뻐하였소?   지금 와서 이 내 꼴 눈 여겨 보오.

    초상 났다 모여든 동네 사람들   이런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장례 준비 의논만 분분한 신세   돌아보니 부럽기 한량이 없소.

    좋은 널을 사 오라 좋은 염포를...  성대하게 차려라 장례 절차를...
    부질없는 공론을 하지들 마소.      온 세상을 다 준들 송용이 되리?

    떡을 해라 술 해라 떠들썩하네.   나만 죽고 저희는 죽지 않을 듯
    술과 안주 나누기 정신들 없네,   미련하고 철없는 장래 송장들.

    하나 둘씩 모이는 조상꾼 들아   두 번 없는 일생은 값진 것이니
    방심하다 이런 꼴 당하지 말고   제 구령에 총력을 집중들 하소.

    시체 보고 돌아서 나가는 친구   못 볼 것을 본 듯이 얼굴 변하네.
    나가서도 멀찍이 외면을 하네.   저런 것을 친구라 믿고 지냈소?

    요행인 듯 손쉽게 누리던 재미   아름답고 화려한 고운 꽃송이
    앞에 던진 미끼를 누가 알았나? 지금 보니 그 속에 낚시가 있소?

    저 혼자만 잘난 듯 혼자 약은 듯  지혜 쓰고 꾀 쓰고 모략 쓴 것이
    제 손으로 결국은 제 목을 얽어   마귀 손에 갖다가 잡혀 준 게요.

    수호 천사 이제는 떠나가시라.  구품 천사 다 와도 별수가 없소.
    마귀 말만 들어 온 죄악의 영혼 마귀 손에 끌려서 지옥에 가오.

    바다 바다 불바다 끝없는 바다  악마들이 들끓는 악마의 바다
    가슴속을 깨무는 독충의 바다   원망 낙담 통곡성 넘치는 바다.

    ...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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