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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1월 20일 야곱의 우물입니다 - 언제/울엄니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0 조회수848 추천수7 반대(0) 신고
     
    ♣ 그리스도 왕 대축일 - 언제 ♣  
    
    
    [마태 25,31­-46]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그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 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 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 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 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최금자(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 
    
    
    로마역 가까이에 있는 성모 대성당 맞은편 길가에는 안토니오라는 나폴리 출신의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이 생기면 음식보다 술을 사 마시고 술에 취해 길
    거리에 쓰러져 자곤 했습니다. 
    
    나는 기숙사가 그 근처에 있어 그가 누워 있는 길을 수시로 지나가곤 했습니다. 오랫동안 몸을 씻지 않아서 그에게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행인들은 그가 풍기는 냄새와 모습에 놀라 황급히 그 자리를 피해 지나갔습니다.
    나는 왠지 모르게 그에게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안토니오를 도와 주는 것을 기숙사 친구들이 알고부터 위험하니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외면할 수가 없었고 학교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싸온 빵을 그 에게 주곤 했습니다.
    종종 그를 데리고 근처 바에 가서 커피와 빵을 사주곤 했는데, 하루는 바 주인이 영업에 방해가 되니 다시는 오지 말라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민망했지만 상처받을 안토니오를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습니다.나는 주인에게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사먹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졌습니다.
    그해 가을, 다른 지방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9월에 기숙사에 돌아오니 친구 페네 시아가 안토니오가 뉴스에 나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로마역 근처 에서 노숙하던 한 남자가 더위에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안토니오가 노숙하던 곳을 지날 때마다 슬픈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 보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자기가 받는 작은 불편 때문에 고통받는 이웃에 대해 무관심과 무례함을 일삼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을 통해 자신의 불행한 처지 때문에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왜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했을까요?
    사회의 약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음을, 그들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이 있음을 상기시키시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강자에게는 너그럽지만 약자에게는 무자비함을 알려주기 위해 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앗!...나의 생활나눔 *^^*
      
      † 울엄니 †

    찬미 예수님~! 벗 님들~!!
    오늘은 야곱이 물동이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제가 얼마나 울엄니를 예수님 모시듯이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더군요.요즘 직장다닌다는 핑게로 예전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자그마하신 분이 이제는 점점 작아지셔서 번쩍 안아드릴 수도 있게 되셨습니다. 걸음 걸이도 힘이 없이 걸으시며, 제 부축을 받으셔야 끄떡없이 걷게 되셨지요. 며눌인 제가 보는 것보다, 아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더 서글플 것입니다. ㅠ.ㅠ
    가끔은 제가 시모님 모시는 문제를 앗! 나의 십자가처럼 조잘거리고 있지만서두 사실, 그러면 안되는 문제지요. 부모님 모시는 문제를 '십자가'라고 말하기에는 하느님께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듭니다.
    인간처럼 기나긴 시간을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동물이 어디 있습니까.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교육을 받습니까.이제는 되돌려야 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 친정어머님으로부터 받은 보살핌이지만, 이제는 시모님께 돌려드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누군가에게 거저 받은 것을 또 누군가에게 돌려주는것 이것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닐른지요...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는 말씀을 곱씹어 볼 때에 시모님께 해드리는 일은 보잘것없는 사람이 아니라,
    남편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내 친정어머님이 내게 귀했던만큼, 남편을 낳아
    주신 어머님도 그만큼 귀할 것입니다. 
    
    앗!...저는 야곱이 물동이를 나르면서, 신앙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감을 느낍니다. 내가 바로 서지 않으면서 어찌 다른 이들에게 주님을 따르자고 권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뭐니뭐니해도 울엄니께 대하는 일은 바로바로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은, 목욕을 시켜드리면서 이곳저곳을 만져보니... 예수님의 앙상하신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얼마전에는 둘이서 그렇게 불똥이 튈 정도로 싸웠것만,언제 그랬던가~!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마트면 양로원 으로 모셔다드릴뻔했던 울엄니십니다.
    홍역을 치루고나서야, 시모님의 문제는 내가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한, 보담고 풀어나가야할 과제라 생각되었습니다. 우물가에서 만난 벗 님들이, 아우 님들이, 형님들이 저를 붙들어주며 여러가지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멀리서 전화를 걸어서 앗!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벗 님들! 앗! 저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지인 중에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네가 믿는 성모님 앞에서 꺼리낌이 없다면 양로원으로 모셔다 드려두 된다' 고, 또 한 분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젊음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생각해보라!'구, 살아오면서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갈등을 겪은 적은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이제는 안나 아지매도 마음 편히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울엄니는 앗! 나의 십자가가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서 받게 될 상급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종이 한 장 차이랄까, 손바닥 뒤집기처럼 아주 간단한 것 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이라는 매듭이 풀리지 않으면,그 누구도 풀 수 없습니다.
    기나긴 이야기들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니, 엄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되어질 이야기, 야곱이 물동이를 나르고 있는 한, 시모님을 모시는 문제에 관한한 끊임없이 조잘 거리게 될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야, 미국생활에서 뇨자들이 왜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기 위해서 한국에서 모셔왔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왜 부모님을 양로원으로 보내야만 하는지도 이해가 가는..앗!나 입니다.
    늦어진 물동이에두 수다스러븐 안나 아지매. 종일 엄니 모시고 한국가게로,야채가게로, 2주치 먹을 장봐가지고 거기다 목욕까지 시켜드린 후, 저녁 차려드리고 왔으니 졸음이 가득한채로 끝없는 이야기의 한 켠을 나누고 갑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물동이를 마칩니다. 샬롬~!
    
    예수님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 형제에게 베푼 것 - 성가 #41 ♬
    
    우리가 어느때 주님께 음식을 드렸고 목마른 주님께 마실것 언제 드렸나 우리가 어느때 주님을 집에다 모셨고 헐벗은 주님께 입을것 언제 드렸나 우리가 어느때 주님을 돌보아 드렸고 병드신 주님께 문병을 언제 하였나
    진실히 네게 이르노니 미소한 형제중에 하나에게 베푼 것 모두가 내게 한 것이니라 내게 한 것이니라


    《 소스입니다 》
    
    <ul><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160.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 그리스도 왕 대축일 - 언제 ♣</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마태 25,31­-46]</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br>
    그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br>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
    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 
    <br>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
    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
    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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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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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속에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
    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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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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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최금자(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 </b>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로마역 가까이에 있는 성모 대성당 맞은편 길가에는 안토니오라는 나폴리 출신의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이 생기면 음식보다 술을 사 마시고 술에 취해 길
    거리에 쓰러져 자곤 했습니다. 
    <br>
    나는 기숙사가 그 근처에 있어 그가 누워 있는 길을 수시로 지나가곤 했습니다. 
    오랫동안 몸을 씻지 않아서 그에게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행인들은 
    그가 풍기는 냄새와 모습에 놀라 황급히 그 자리를 피해 지나갔습니다. 
    <br>
    나는 왠지 모르게 그에게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안토니오를 도와
    주는 것을 기숙사 친구들이 알고부터 위험하니 가까이 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외면할 수가 없었고 학교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싸온 빵을 그
    에게 주곤 했습니다. 
    <br>
    종종 그를 데리고 근처 바에 가서 커피와 빵을 사주곤 했는데, 하루는 바 주인이 
    영업에 방해가 되니 다시는 오지 말라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민망했지만 상처받을 안토니오를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습니다.나는 주인에게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사먹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졌습니다.
    <br>
    그해 가을, 다른 지방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9월에 기숙사에 돌아오니 친구 페네
    시아가 안토니오가 뉴스에 나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로마역 근처
    에서 노숙하던 한 남자가 더위에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br>
    나는 안토니오가 노숙하던 곳을 지날 때마다 슬픈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
    보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자기가 받는 작은 불편 때문에 
    고통받는 이웃에 대해 무관심과 무례함을 일삼을 때가 많습니다. 
    <br>
    오늘 우리는 복음을 통해 자신의 불행한 처지 때문에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왜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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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약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음을, 그들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이 있음을 상기시키시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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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우리 사회가 강자에게는 너그럽지만 약자에게는 무자비함을 알려주기 위해
    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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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299.GIF>
     <ul><b>앗!...나의 생활나눔 *^^*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 울엄니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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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벗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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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야곱이 물동이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제가 얼마나 울엄니를 예수님 모시듯이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더군요.요즘 직장다닌다는 핑게로 예전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br>
    자그마하신 분이 이제는 점점 작아지셔서 번쩍 안아드릴 수도 있게 되셨습니다.
    걸음 걸이도 힘이 없이 걸으시며, 제 부축을 받으셔야 끄떡없이 걷게 되셨지요.
    며눌인 제가 보는 것보다, 아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더 서글플 것입니다. ㅠ.ㅠ
    <br>
    가끔은 제가 시모님 모시는 문제를 앗! 나의 십자가처럼 조잘거리고 있지만서두
    사실, 그러면 안되는 문제지요. 부모님 모시는 문제를 '십자가'라고 말하기에는
    하느님께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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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처럼 기나긴 시간을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동물이 어디 있습니까.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교육을 받습니까.이제는 되돌려야 되는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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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제 친정어머님으로부터 받은 보살핌이지만, 이제는 시모님께 돌려드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누군가에게 거저 받은 것을 또 누군가에게 돌려주는것
    이것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닐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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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pre><FONT color=red style="FONT-SIZE: 11pt"><b>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는 말씀을 곱씹어 볼 때에 시모님께 해드리는 일은 보잘것없는 사람이 아니라,
    남편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내 친정어머님이 내게 귀했던만큼, 남편을 낳아
    주신 어머님도 그만큼 귀할 것입니다. 
    <br>
    앗!...저는 야곱이 물동이를 나르면서, 신앙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감을 느낍니다.
    내가 바로 서지 않으면서 어찌 다른 이들에게 주님을 따르자고 권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뭐니뭐니해도 울엄니께 대하는 일은 바로바로 신경이 쓰입니다.*^^*
    <br>
    오늘은, 목욕을 시켜드리면서 이곳저곳을 만져보니...
    예수님의 앙상하신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얼마전에는 둘이서 그렇게 불똥이 튈
    정도로 싸웠것만,언제 그랬던가~!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마트면 양로원 
    으로 모셔다드릴뻔했던 울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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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을 치루고나서야, 시모님의 문제는 내가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한, 보담고
    풀어나가야할 과제라 생각되었습니다. 우물가에서 만난 벗 님들이, 아우 님들이,
    형님들이 저를 붙들어주며 여러가지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멀리서 전화를 걸어서
    앗!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벗 님들! 앗! 저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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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중에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네가 믿는 성모님 앞에서 꺼리낌이 없다면 양로원으로 모셔다 드려두 된다' 고,
    또 한 분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젊음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생각해보라!'구,
    살아오면서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갈등을 겪은 적은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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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안나 아지매도 마음 편히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울엄니는 앗! 나의 십자가가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서 받게 될 상급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종이 한 장 차이랄까, 손바닥 뒤집기처럼 아주 간단한 것
    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이라는 매듭이 풀리지 않으면,그 누구도 풀 수 없습니다.
    <br>
    기나긴 이야기들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니, 엄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되어질 이야기,
    야곱이 물동이를 나르고 있는 한, 시모님을 모시는 문제에 관한한 끊임없이 조잘
    거리게 될 것입니다.
    <br>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야,
    미국생활에서 뇨자들이 왜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기 위해서 한국에서 모셔왔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왜 부모님을 양로원으로 보내야만 하는지도 이해가 가는..앗!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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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진 물동이에두 수다스러븐 안나 아지매.
    종일 엄니 모시고 한국가게로,야채가게로, 2주치 먹을 장봐가지고 거기다 목욕까지
    시켜드린 후, 저녁 차려드리고 왔으니 졸음이 가득한채로 끝없는 이야기의 한 켠을
    나누고 갑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물동이를 마칩니다. 샬롬~!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예수님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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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에게 베푼 것 - 성가 #41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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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느때 주님께 음식을 드렸고 목마른 주님께 마실것 <b><big>언제</b></big> 드렸나
    우리가 어느때 주님을 집에다 모셨고 헐벗은 주님께 입을것 <b><big>언제</b></big> 드렸나
    우리가 어느때 주님을 돌보아 드렸고 병드신 주님께 문병을 <b><big>언제</b></big> 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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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히 네게 이르노니 
    미소한 형제중에 하나에게 베푼 것 
    모두가 내게 한 것이니라 내게 한 것이니라</b>
    <br>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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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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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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