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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몫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1 조회수675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 34주간 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다니1,1-6.8-20/ 루가 21,1-4

 

 '오늘도 나의 시간과 돈의 한 부분을 하느님의 몫으로 떼어 놓읍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고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나 봉헌을 하는지 궁금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비교하기 좋은 빈곤한 과부 한 사람이 동전 두닢을 넣는 것을 보시고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저 사람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예물로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21,2-4)

 

 당시 동전 두 닢은 궁핍한 과부에게 있어서 아주 큰돈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가난한 과부는 미리미리 계산해서 떼 놓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몫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성스러운 돈입니다.

 

 생활비 전체를 차지할 수도 있는, 적지 않은 성스러운 돈은 그녀의 생활 전반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돈이 쓰여질 수 있는 상황 속에는 늘 하느님이 자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 앞으로 떼어놓은 성스러운 돈, 하느님의 몫으로 떼어놓은 성스러운 시간들은, 그 사람의 삶을 거룩하게 만들어 줍니다. 알차고도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나 돈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나는 나의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몫으로 떼어 놓은 시간과 돈은 어느 정도인가?

떼어놓은 만큼 나의 생활은 질서가 있고 아름다워질 것이며 거룩한 사람으로 서 있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나의 시간과 돈의 한 부분을 하느님의 몫으로 떼어 놓읍시다.

                            -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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