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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말 앞에 선 나의 본질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2 조회수729 추천수2 반대(0) 신고

11/22/05

 

찬미 예수!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루가 복음 21 6

 

세상의 종말이 와서 주님의 심판대에 불려 섰을 때, 아마도 ‘너는 누구냐?’는 신상 조사를 제일 먼저 받을 것 같다. 그러면 당당하게 ‘하느님을 흠숭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한 아무개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의 본질에 무감각하게 살아온터라, 누구의 부인이고 누구의 어머니며, 직업이 무엇이었다고 할런가.

 

오늘 복음에서 종말의 때와 징조를 요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사칭하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고, 전쟁과 반란, 기근과 전염병이 일어날 것이고, 지진등 자연 재해가 일어나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굉장한 징조가 일어나겠지만, 그렇다고 끝날이 곧 오는 것은 아니라고 하신다.

 

목숨이 다해 사후의 세계로 들어서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나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잘 살펴 내게 주어진 삶은 어떤 의미며 어떻게 영위하여야 할까를 생각하면서 살아 간다면 심판대에서 당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세기 1-2장에서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서 하느님의 나라에서 살도록 창조되었다고 한다.

 

하느님이 외견상으로 어떻게 생기셨는지 본 사람이 없고 기록된 바가 없으나, 요한1 4 16절에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씌어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아 사랑을 하도록 창조된 피조물이란 뜻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하느님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 것이다.

창조되어진 인간의 목적이 사랑하라는 것이라면 사람의 삶의 의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확실해졌다.

 

창조주의 요구대로 인간적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 가면은 예수님 말씀대로 징조를 염려할 것도 없고 매 순간을 하느님의 요구대로 살아 가고 있나만 점검하면 될 것 같다.

 

딸애의 병세는 어느 누구도 진단할 수 없고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증세다. 그로 인해 남편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애 하나만의 업무가 엄청 많을 뿐더러 가정의 총 책임을 진 남편의 과중한 임무때문도 이유겠지만  항상 오늘 일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는 신조로 살고 있다.

 

새로운 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미드리며 시작하는 일과가 미뤄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나면, 탈없이 조용하고 순조로운 날을 보내게 해주셨음에 감사드리는 나날속에 세상의 시작과 종말이 함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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