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하얀 연기연실 뿜어 오른다.연붉은 영혼창공으로날아 오른다.
두둥실 흰 구름가볍게 잡아타고애꿎은 육신
한 줌
재로 남기고높이 솟는다.
아프고 슬프고아쉬운 모든 사연화덕에 다 불사르고해맑은 영혼높다란 굴뚝으로뭉게뭉게하늘로 오른다.
자유롭고 가벼운새털 달고하늘 손을 잡고
모든 눈물
뒤로하고
아랑곳 않고즐겁고 행복하고영원한 여행을새롭게시작한다.
2005년 11월 23일
연중 34주간 수요일
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