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05-11-25 (금) "잃어버린 나를 찾아"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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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5-11-25 | 조회수87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05.11.25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나무는 보고 숲은 못 본다’, 단편적 시각을 지적한 말입니다.
반대로 ‘숲을 보고 나무를 못 보는’ 현실감이 결여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숲과 나무를,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보는 안목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기도하고 일하라’라는 베네딕도회의 모토, 바로 기도를 통해 숲을 보고, 일을 통해 나무를 보라는 지혜로운 가르침입니다.
요즘 수도원 성당과 수도자 숙소를 건축 중에 있는데 전체 설계도면에 따라 부분별로 차례대로 하는 것이지,
그대로 삶의 이치와 똑같습니다. 설계도면 대로-때로는 수정도 필요하겠지만- 펼쳐져가는 삶인지요?
사계절 뚜렷한 자연 안에서 배 농사를 지으며 사는 우리 수도자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한 눈에 보며
사실 전인(全人)이 되는데 농사보다 더 좋은 일도 없는데
우리의 기도생활,
그래서 예로부터 세상의 많은 이들
대부분의 현대인들 역시 전체를 보는 눈을 잃어
오늘 복음의 예수님, 전체를 보는 안목을 지닐 것을 촉구합니다.
자연을 비롯한 주변의 사물들, 눈만 열리면 전체를 보는 깨달음을 줍니다. 요즘 벌어지는 사회 현실을 통해서도 복음적 삶의 하느님 나라를 살아야 할 때임을 깨닫습니다.
사실 여기 수도원을 찾는 대부분의 신자들, 좋은 배 맛보다도,
1독서의 다니엘 예언자, 기원 전 7-2세기까지의 네 제국의 패망을 예고하면서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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