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8 조회수876 추천수1 반대(0) 신고


          여로 글 이재복 사노라면 누군가 그리운 날 찾아가지 못해 마음 얇아지는 그런날 있지 가난은 저수지 벽 만큼이나 두꺼운데 만나는 이들 얼굴 어둡고 지켜 봐 주고 들어줘야 하는 말 말에 가슴이 한없이 엷어지는 그런 날 있지 앞에 가지런히 열려진 큰길 뛰고 달리는 사람들의 슬픈모습 큰길 비켜 난간에 서서 묘기처럼 아슬 아슬하게 발 떼어 놓고있는 나도 보이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먼먼 저 길 지나온 지친 발자국 가야 할 길 안개 가득한데 밖으로 내려 서고픈 무형의 그곳도 길 이지 하루 잘 참은 대견함 앞에 좁은 난간 한발로 가시는 저분 가서는 안될 곳 돌아다닌 내 죄로 잘려진 한발은 목발로 대신하고 평화로 가시는 당신께만 미안한데 초라함 채로 한 없이 부끄러운데 말이라도 해야 한다 불러도 뛰어 따라서도 늘 한정된 좁히지 못하는 간격 아직 갈길이 멀다는 무언의 암시에 어느새 누구 생각 할 겨를없이 지친 몸 가누며 뒤 따라 가고있지 하나 그리운 마음이고
        
        05. 11. 28.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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