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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은 제게, 눈부신 믿음을 주시어, 이모든것이 그저 기쁘고 즐겁게 하소서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8 조회수912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다니실때,

자주 하신 말씀중 하나가, 바로 '믿음' 입니다.

두가지 의미에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하나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꼭 한말씀을 덧붙이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떨어지시면, 바로 어떤 병자도 살아나게 됩니다.

죽었던 시체까지도, 되살아나게 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너희는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나약한 믿음에 질책하시는 주님의 안타까움 이시겠지요.

살려주고 싶으셔도, 살려주실수가 없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바로 우리의 약한 믿음 때문일것 입니다.

 

제 나름의 생각으로는, 믿음이란 참으로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믿음이 조금 커지게되면, 나도모를 교만에 금새 빠져버려,

한걸음 나아간 내 믿음이, 교만으로 두걸음 뒷걸음질 치게 합니다.

내가 갖고 싶다고 갖게 되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내입으로 믿는다고, 아무리 증언을해도 믿어지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내 머리로 믿음의 공식을 짜내어 저장해두어도, 믿어지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오직 필요한것은, 더욱큰 믿음을 간구하는 '기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내게 큰 믿음을 심어 주시어,

어떠한 비바람에도 결코 꺽이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때뭍지 않은 순수한 믿음을 주님께서 바라고 계십니다.

어른들의, 셈하는 믿음은 주님께서 달가워 하시지 않는 믿음일 것입니다.

끊임없이, 이리재고 저리재는 부끄러운 믿음을 주님께서는,

바라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신것도,

다름아닌 아브라함의 '믿음' 이었습니다. - 로마 4:22

하느님 께서 보시는 것은, 깊은 마음속에 있는,

당신에 대한 우리들의 깊은 믿음일 것입니다.

이방인인 우리모두가, 하느님의 선택받은 아들,딸로써,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얻을수 있었던 것도,

다름아닌 우리들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로마 9:30

 

오늘 복음말씀에서, 주님께서는,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요" 라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함으로, 굳은 믿음을 보인, 카파르나움에 한 백인대장의 말에,

감탄을 하시며,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백인대장은 중풍으로 누워있는 자신의 종을 다시 일으킬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백인대장은 참으로 자상하고, 인자로운 주인이었던것 같습니다.

많은 종과 권력이 있었음에도, 병상에 누워 있는 한명의 종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가서 청을 드릴정도로, 사랑이 가득하였던 사람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종을 살릴수 있었던 힘은,

백인대장의 '믿음'이었습니다.

백인대장의 확고한 믿음이 없었더라면,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도 않았겠지요.

예수님을 찾아서, 부탁을 드리고, 그의 진솔하고 깊은 믿음을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백인대장의 믿음을 읽으면서,

제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오직 주님께 내 모든것을 맡기고, 어떠한 상황과 곤경속에서도,

같은 믿음으로 내 마음안에서 주님을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바라는 기도조차도, 확고한 믿음으로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주님께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커다란 믿음을 제 마음 깊숙히 뿌리 내려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갖추어 져야할것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은 제게, 눈부신 믿음을 주시어, 이모든것이 그저 기쁘고 즐겁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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