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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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슴 찡한 예수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28 조회수1,008 추천수2 반대(0) 신고
가슴 찡한 예수님 /펌글

대림 제1주간 월요일 (2005-11-28) 어제 저녁 늦은 시간 남편은 퇴근하지 않고 전화를 걸어 작은 딸 마리아를 신자가 운영하는 치킨집으로 호출하였 습니다. 평상시 치킨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는 신났습니다. 그런데 감기가 걸려 몸이 좋치 않은 아이가 11시가 훨씬 넘어서 들어와 걱정을 했는데 표정은 흐뭇해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에 냉담중인 프란치스코 형제님과 그댁 자녀와 함께 만난 것입니다. 부모가 냉담이라서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냉담인 지라 이제 마지막 방법으로 아이를 통해서 주님께 인도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다음 주일에 예쁜 동생을 주일 학교에 함께 데리고 가기로 약속을 하였으니 참으로 감사 했습니다. 요즘 부모가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마음이 약하니 열심히 주일학교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주님의 품으로 다가가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많은 군중이 절름발이와 소경과 곰배팔이와 벙어리와 그 밖의 많은 병자를 예수의 발 앞에 데려다 놓았 습니다. 주님께서는 병든 자들을 치유해주시고 주리는 이 들을 배불리 먹여주시는 그 한없는 사랑의 마음에 가슴이 찡 합니다. 우리의 매일 삶속에서도 고단하고 힘에겨운 십자가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늘 함께 하시며 "참 보기 안되었구나" 하시며 그렇게 우릴 연민과 사랑으로 돌보시는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자매님이 "김장 아직 못 했지요"하면서 맛이나 보라고 양념 냄새가 폴폴 날리는 김치를 큰 통으로 하나가득 주셨습니다. 부자가 아니어도 이렇게 나눌 수 있는 작은 그 마음에서 눈물겨운 예수님의 얼굴을 뵙습니다. 자신도 다가오는 이웃에게 가슴 찡한 예수님의 모습을 과연 얼마나 보여주면서 살고있는지... 회개와 보속으로 깨어 기다리는 대림절! 주님 머무실 마음이 비록 누추하지만 희망으로 기쁨으로 새롭게 오실 아기 예수님의 구유를 위해 나는 무엇을 지금 주님 발 앞에 놓아야 할런지 은총을 청해봅니다. -엘리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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