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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번 더 사랑하고, 한번 더 용서하기!!!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1 조회수1,07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제 갓 새로 만난 남녀 커플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랜시간 사랑을 하고 결혼을 앞둡니다.

여전히,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라고 고백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결혼후 오랜 시간을 부부로 살아가게 됩니다.

늘 맑은 날만 있지 않는 삶이기에, 때로는 넘어지고, 다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서로 일으켜주며 의지 합니다.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어 냅니다.

서로의 삶에, 서로의 몸에 이제는 한 일부가 되어버립니다.

많은 희생과, 아픔과, 고통에 따른 사랑의 완성 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라고 여전히 고백합니다.

 

진정한 연인사이라는 것은,

말로만 연인이라 고백한다고 되는것은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충분히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실망스런 부분도 발견하게 되고,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랑은 더욱더 깊어져 갑니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됨으로서 이제는,

상대방이 원하는것을 위해 내가 원하는것을 버리는 희생을 서슴치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이 온다해도 결코 서로의 믿음을 지켜냅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모두 용서해 줍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복음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마태오-7:21

 

말로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한다고, '주님! 주님!' 한다고해서,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모두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하지만 '사랑의 완성'은 일방적인 사랑이 아닐것입니다.

서로 주고 받는 사랑이라야 완성된 사랑이라 할수 있는것입니다.

 

내가 주는 사랑은 그대로 이면서, 달콤한 받는 사랑만을 기대한다면,

나는 어떤것도 포기하지 못하고 웅켜쥐고 있으면서,

내가 갖고 싶은것만을 집착하고 있다면,

나는 한치의 변함도 없이, 상대방의 변화만 요구하고 있다면,

그것은 완전한 사랑이 아닐것입니다.

 

주님과의 사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오늘 강조하십니다.

당신께서 바라시는 사랑은, '주님! 주님!' 부르며, 드러내는 사랑보다는,

진정 당신의 뜻을 조용히 몸소 실행하여 주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은 '사랑'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하느님은 매일매일 사랑타령이십니다.

그 타령이 어찌나 간절하고 애가 타는 타령인지 모릅니다.

오직 단 하나, '서로 사랑하여라'... 그말씀이 오늘은 가슴 아리게 들려옵니다...

 

가끔 저는 외로우실 주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늘 우리를 짝사랑 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애타실까...

하는 생각에, 더 사랑해드려야지... 하는 철없는 마음을 다시 품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는 길은,

아마도 내 이웃을 더 깊이 사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한번 더 사랑하고, 한번 더 용서하기!!!

참 힘든일이네요... 하지만 오늘도 외로운 짝사랑에 울적하실 주님을

한번 더 웃게 해드리고, 한번 더 사랑해드리기!!!,

위해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비가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내 집에 들이치더라도,

당신의 반석위에 지은 집이기에, 끄떡없을 것이나이다.

당신의 슬기로운 사랑이 되게 하소서...

당신을 웃게 해드리는 사랑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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