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무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3 조회수810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무

 

살랑 샛바람에
떨어진 마지막 잎새
두둥실 물결에
실려 저 편 물가로
가버립니다.

 

안타까운 이별에
눈물을 머금고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는 님
수없이 바라보며
잠결에
물안개를 원망합니다.

 

아리고 슬픈 조각들
하나씩 떨구었다가
이제 수많은
헤어짐에 달인 되어
담담하게
아침 햇살을
기다립니다.

 

운명을 감지 한 듯
축 처져버린
손과 허리 몸을
꼿꼿이 추스르고
가지런하게
정신을 모으고
긴장된 모습으로
하늘의 자비를
간구 합니다.

 

2005년 12월 3일
대림 1주간 토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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