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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말씀을 온누리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3 조회수782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태오 복음 16 15

 

복음이라하면 하느님의 말씀과 사상을 널리 알린다는 것인데 전파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다.

 

첫 째는 수도원에서 하느님을 우러러 살면서 그 빛으로 우리에게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보여 주시는 수도자들이다.

 

봉쇄 수도원에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하루 7차례의 성무 일도를 바치고 침묵과 노동으로 일과를 하시는 수사님들과 수녀님들은 아무 것도 하시지 않아도 그 모습에서 진정 그리스도의 살아 계신 힘을 느끼게 한다.

 

얼마전 우리 공동체에서 박사 학위를 위해 공부 중인던 두 명의 능력 있는 여학생이 학위를 포기하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수녀원으로 가셨다. 얼굴도 아름답고 성가대에서 노래도 잘 하던 그 분들의 성소행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가 살아 있음을 강력하게 보여주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둘 째는 언어나 문화가 생소한 이국 땅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 주시는 선교사들이겠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안일함을 거부하고 온 몸으로 복음을 전파하시는 이 분들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꺼지지 않는 빛이라 하겠다.

 

얼굴 생김새가 전혀 달랐던 서양의 선교사들이 우리 한국땅에 뿌려 놓은 그리스도 사상은 이미 위력을 과시할 만하지 않은가. 우리의 선교사들이 이미 먼 미개한 곳에서 그리스도를 모르는 무지한 이들을 깨우치고 있는데 온 몸을 불사르고 있으니 말이다.

 

셋 째는 유혹이 들끓는 세속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일 어렵게 사목하시는 사제들이다.

 

각양 각색의 어린 양들을 이끌기 위하여 온갖 수모를 참아 내야 하는 인내심이 요구되고, 보는 눈이 많으니 더욱 더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고, 게다가 대 사제 예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돌 한장이라도 허수롭게 쌓을 수 없는 교회의 주인이시니 본당 신부님들이야말로 가장 빨리 그리스도의 빛을 인간들에게 전파하시는 분들이겠다.

 

넷 째는 세속에서 각 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평신도들이다.

 

신문지상에서 착한 일들을 하고 계신 분들의 소식을 접하면 감동이 되어 눈에 눈물이 핑 돌고 코가 찡해질 때가 많다. 제일 가까운 곳에서 서로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 분의 말씀을 선포하고 자신의 생활도 반성 하게 한다.

 

주님,

 

수도자들에게 더욱 기도에 정진하게 하소서!

선교사들에게 좌절하지 않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사제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저희들에게 사랑의 힘을 주시어 서로 나누게 하소서!

 

그리하여 온 누리에 당신의 말씀이 살아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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