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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인적 치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5 조회수70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05.12.5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이사35,1-10 루가5,17-26

                                                 

     

                 "전인적 치유(全人的 治癒)"



예전 언젠가의 강론 내용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죄짓는 일이고,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죄를 용서하시는 일이다.
사람이 죄짓지 않으면 하느님은 일할 게 없어져 실업자가 된다.
죄를 지으라는 말이 아니라, 죄 짓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말고 뉘우쳐 용서를 청하라는 말이다.’
라는 요지의 내용입니다.

사람이 부정적으로 향하는 경향이 짙다면, 하느님은 온전히 긍정적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하느님 닮아 다분히 긍정적입니다.
믿음의 표현인 성서의 내용들을 보십시오.
거의가 생명과 빛, 희망을 주는 긍정적 내용들이 아닙니까?
이사야의 말씀들 얼마나 위로와 힘이 되고 고무적입니까?

이렇듯 생명과 빛, 희망 넘쳐야 좋은 글이요 말입니다.
내용이 좋아 많은 부분 인용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주님의 영광을, 주님의 영화를 보리라.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 물이 터지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끝없는 즐거움이 너희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너희와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이사35,1-10중 일부).”

바로 대림시기의 기쁨이자 성체성사의 은총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예언자  진정 믿음 충만한 하느님의 사람, 신비가이자 시인입니다.

믿음 충만해야 시련 중에도 생명과 빛, 희망 넘치는 비전속에 내적 풍요의 삶을 삽니다.

이사야의 비전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중풍병자를 치유하심으로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봅니다.

동료들의 간절한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심으로 치유해 주시는 다음 대목이 오늘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루가5,20).”’

믿음 있을 때 죄를 용서받아 영혼이 치유되고 이어 육신이 치유되므로 전인적 치유가 이루어짐을 봅니다.
새삼 교회 공동체 형제들의 믿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은혜로운 미사를 통해 오시는 주님은 공동체 형제들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 각자에게 선언하십니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루가5,20).”
복음의 중풍병자처럼,
용서와 더불어 영육이 치유 받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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