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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7 조회수90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5년 12월 7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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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이사야 40,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

 

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

 

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

 

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

 

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

 

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복음 마태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몸에 좋다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법을 어겨

 

서라도 몸에 좋다는 것을 취하려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몸에 좋은 것을 얻으려는 것일까요? 왜 수

 

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그 몸에 좋은 것을 얻으려고 그토록 애를 쓰는

 

것일까요? 바로 건강 때문인 것이지요. 건강을 위해서, 즉 오래 살기 위해

 

서 우리들은 몸에 좋다는 것은 가리지 않고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

 

래서 때로는 국제적인 망신도 불사하면서 그 몸에 좋다는 것을 얻으려 하

 

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서 정말로 몸에 좋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상철 서울대의대 교수의 ‘체력과학노화연구소’와 조선일보 취재팀이 전

 

국에서 백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

 

고 그 결과 백세 이상 되는 분의 67%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

 

게 되었습니다. 즉, 종교를 가진 사람이 비종교인에 비해서 더 오래 산다

 

는 것이지요. 그 이유를 서울대 아동학과의 한경혜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

 

합니다.

“종교는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이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에 미친

 

다.”

맞습니다. 몸에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신

 

앙생활을 통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이 세

 

상 안에서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복음의 예

 

수님 말씀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바로 몸에 좋은 건강식이며 보약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길이었습니다. 하

 

지만 몸에 좋다는 음식에는 그렇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주님께 대

 

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그래서 마지못

 

해서 성당에 나오고, 미사 참석하면서 1시간만 채우면 신앙인으로써의 모

 

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일

 

주일 중에서 딱 하루, 아니 주일 미사를 하는 딱 1시간만 신앙인이 되는 사

 

람이지요.

건강식이나 보약을 단 한번 복용했다고 힘이 불끈불끈 솟아날까요? 그래

 

서 계속 누워 있던 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날까요? 아니지요. 건강식이나

 

보약도 꾸준히 먹어야 몸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잠깐만 주님을 맞이하면서는 주님으로부터의 은

 

총을 체험하기가 힘든 법입니다.

종종 우리 주변에서 아주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들의 반응은 대충 2가지입니다. 이 상황을 너무나 힘들어하면서 좌절하

 

시는 분, 또 하나는 그렇게 힘들어도 기쁘게 그 상황을 받아들으면서 오히

 

려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시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주님으로부터 편안한 안식을 체험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단 한번으로 그런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었을까요? 아

 

닙니다. 계속해서 주님께 다가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제는 음식에만 신경 쓰지 마시고 주

 

님께 신경을 써 보면 어떨까요? 제가 분명한 효과를 약속합니다.

 

 

              음식에만 마음을 두지 말고, 주님께 마음을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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