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개구리의 기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7 조회수916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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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기도]


중세 시대에 브루노라 하는 수사가 있었다.
한번은 깊은 산속에 들어가 기도를 하게 되었다.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 부근에서 개구리들이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두마리가 울어 대더니 점차 소리가 많아졌다.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대는지 도무지 기도가 안되는 것이었다.
브루노는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야 이녀석들아! 이 수사가 기도하려고 하는데 너희들이 왜 떠드느냐.
조용히 해."

그러자 개구리들이 알아 들었다는듯이 조용해졌다.
창문을 닫고 다시 기도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저 언덕 너머에 잠자던
개구리들까지 다 일어나서 더 크게 떠들어 대는것이었다.

브루노는 창문을 열고 다시 소리쳤다.
"야 이놈들아! 내말이 들리지 않느냐? 조용히들 해라."
브루노의 고함 소리에 개구리들은 다시 잠잠해졌다.
그러나 창문을 닫으면 또 더 시끄럽게 떠들고, 소리를 지르면 잠시
잠잠했다가 다시 소란해지고, 드디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수사는
하느님께 심정을 토로했다.

"하느님, 내가 지금 하느님을 만나 진지하게 기도하려고 하는데 저
개구리들이 저렇게 시끄럽게 떠들어대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도무지 기도가 되지 않아요. 이렇게 해 주세요. 저 개구리들의 모가지를
따든지, 입을 꿰메든지 아무튼 조용히 시켜 주세요."

그때 브루노의 머리속에 하느님의 음성이 섬광처럼 번쩍이며 지나갔다.
"개구리도 지금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란다."

"뭐라고요. 개구리가 기도를...."

"나의종아. 저 개구리를 누가 만들었느냐?
개구리라고 기도할 자격이 없느냐?
개구리라고 찬양할 특권이 없느냐?
왜 너 혼자만 기도한다고 생각하느냐?
개구리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밤새워 찬양하면 안되겠느냐?"

이러한 음성을 들은 브루노는 개구리와 함께 밤새워 기도와 찬양을
했다 한다.

(개구리의 기도, 한 순진님 참고)

우리는 인간 이외의 창조물들( 즉, 작은 꽃과 벌레와 풀)과 같은
것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작은 꽃과 벌레와 풀을 보면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낄수 있으면 우리의 영성은 더욱 커진다.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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