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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8 조회수88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5년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 창세기 3,9-15.20

 

[사람이 열매를 먹은 후,] 9 주 하느님께서 그를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

 

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

 

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

 

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 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2독서 에페소서 1,3-6.11-1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

 

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

 

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

 

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

 

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

 

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

 

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

 

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

 

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

 

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

 

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

 

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어떤 책에서 보게 된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1.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사줘라. 자신이 최고인 줄 알 것

 

이다.

2. 나쁜 말을 해도 웃어라. 더욱 악한 말과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3. 교육과 훈련을 시키지 말고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둬라. 자립심이 없는 아이가 된

 

다.

4. 아이가 치우지 않은 잠자리, 옷, 신발 등을 모두 정리해줘라. 자기 책임을 미루는

 

사람이 될 것이다.

5. TV나 책, 게임을 마음대로 보고, 읽고, 놀게 놔둬라. 그 마음은 쓰레기같이 될 것

 

이다.

6.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자주 하라. 의지대로 관철시키는 폭군이 될 것이다.

7. 달라고 하는 대로 용돈을 줘라. 악의 뿌리를 키워갈 것이다.

8. 먹고 싶고 마시고 싶은 것 좋다는 것 다 해줘라. 한번이라도 거절당하면 낭패한

 

사람이 되리라.

9. 아이가 이웃이나 선생님과 대립할 때 언제나 아이편이 되어 주라! 사회는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10. 약속을 어겼을 때라도 늘 웃음으로 대하라! 아이는 자라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어

 

갈 것이다.

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10계명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여러분 자녀들에게는 어떻게 행하고 계신가요? 사랑한다고 말로는 계속 외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사랑을 실천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런 차원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들의 모든 청을 다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제대로 살도록 하기 위해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 행복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때로는 우리들의 간절한 청도 거절하신

 

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렇게 들어주지 않는다고 얼마나 많이 원망을 하

 

고, 때로는 하느님의 존재까지도 의심하는 행동을 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말 안 듣고, 화만 내는 자녀를 과연 그 부모는 좋아할까요? 아니면 말도 잘

 

듣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녀를 더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을까요?


오늘 우리들은 이렇게 후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 사람을 복음 안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낳으리라

 

는 잉태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지요. 정말로 화가 날 일입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는

 

데, 아직 남자도 모르는데, 더군다나 그 당시에는 처녀가 아기를 낳으면 간음을 했다

 

면서 돌에 맞아 죽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상황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뜻을 받아들이는 모습 때문에, 우리 모두의 어

 

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도 성모님의 용기, 믿음, 겸손된 삶을 떠올리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

 

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들 역시 하느님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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