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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렵게 한발을 뗄때, 어머니께 청합니다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8 조회수782 추천수3 반대(0) 신고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에페소서 1:4)

 

세상에서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면,

저는 가장 먼저, 저희 엄마를 떠올립니다.

사실, 외모나 성격은 아버지에 더욱 가깝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상에 저와 가장 닮은 사람이라면,

엄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저희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크신 뜻을 이루어 주신, 복되신 분이 바로 저희 엄마입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세상에 내려보내시기 위해,

선택하신 여인이 바로 저희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특별나서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 하나하나를,

이리 소중히 여기시고 불러 주신다는 것 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어머니의 몸에서 난 우리들 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주신 복되신 분들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이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루가 1:30~31)

 

예수님은 성령으로 성모님의 몸에 잉태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지, 성모님의 몸을 통해 세상에 오셨던것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기 위함이셨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우리의 어머니와 닮듯,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모습을 참 많이 닮으셨을 것 입니다.

말투, 습관, 행동, 버릇, 생각, 모습.......

모두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를 빼어 닮으셨을 것 입니다.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참으로 겸손하시고, 오직 하느님께 순명함으로 일생을 사셨던,

아름답고도, 청초하신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나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그런 어머니를 닮은 아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론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기위해,

우리와 같은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눈높이를 맞추시기 위함이십니다.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침투하시기 위한 계획이셨을 것 입니다.

그렇게 오셔서, 우리에게 모든것을 다 쏟아 부어 주시기 위함이셨을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를 닮기 바라십니다.

그분들이 가셨던 길을, 우리가 뒤따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망설여질때 어머니께 청합니다.

두려워질때 어머니께 청합니다.

외면하고 싶어질때 어머니께 청합니다.

어렵게 한발을 뗄때 어머니께 청합니다.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저희가 알게 도와주소서. 주님 저를 기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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