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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냉냉한 신앙인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9 조회수854 추천수5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오 복음 11 17

 

농악이나 마당놀이, 컨서트나 연극등 모든 공연에서 관중의 호응이 없으면 그 공연은 자연히 재미없는 맥빠진 공연으로 전락하고 만다.

 

공연 주체자의 열과 성의를 다한 쇼에 관객의 장단과 박수, 환호섞인 뜨거운 참여가 함께 했을 때, 쇼의 대 성공이 된다.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성서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2000년이 넘도록 교회의 반석이 되시고 계신데, 우리는 반석위에 훌륭한 골조를 세우고 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교회에는 사제를 중심으로 여러 조직이 있다. 사제는 수많은 본당 신자들을 이끌어 갈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각 단체장들은 그리스도의 정신을 담고 있는 훌륭하고 발전하는 단체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사제가 주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본당을 이끌어 가려는 분이라든지, 거대한 공동체의 리더 역활을 수행할 수 없는 좁은 식견을 소유하신 분이라든지, 본당 신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만을 고집하고 있는 분이라든지, 경험 부족을 이유로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얼렁뚱땅 사목하시는 분이라면 주님의 장단을 맞출 수 없을 것이다.

 

교회의 단체장들은 자신의 능력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모든게 주님의 부르심이라면서 온갖 직을 맡고서는 교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지는 아닌지 심사 숙고해야 할 것이다.

 

교회 단체에 가입했다가도 엉성하고 주먹구구식의 조직경영에 재미를 못 붙이는 신자들도 있고 가입된 상태라도 조직 자체가 단단하게 합리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으니 출석 도장만 찍을 뿐 의욕적인 단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도 많다. 물론 이유가 이것 뿐이야 아니겠지만, 발전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교회의 단체가 안 되다 보니 능력있는 신자들이 교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교회 단체장도 일반 기업처럼 능력이 없으면 자연 도태되고 사제도 국가 공무원 기질이 아니라 일반 기업의 총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아울러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심을 접목시키면 교회의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입가에 큰 미소를 띄고 흐뭇해 하시지 않겠는가.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하느님을 믿는 확고한 신앙심으로 주님의 뜻을 어떻게 실현시킬까를 고민하면 주님께서는 능력 여부에 상관하지 않고 하느님의 지혜를 주셔서 오만 능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런 능력을 부여 받고 주님의 뜻을 교회안에서 잘 실천시키고 있는 사제들과 단체장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는 튼튼한 골조를 형성하여 발전되고 냉냉한 신자들도 교회를 우습게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능력있는 신자들도 교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해서 신앙심의 고취와 훌륭한 능력 발휘에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주님!

교회가 피리를 불면 장고를 치고 꽹과리를 치고 싶고 곡을 하면 재를 뒤집어 쓰고 베옷을 입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자랑스럽게 예수의 낙인을 훈장달아 자부심을 갖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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