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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정화와 치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09 조회수857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5.12.9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48,17-19 마태11,16-19

                                         


         "마음의 정화(淨化)와 치유(治癒)"


모였다하면 대부분 사람들 이야기이고 뒷맛도 영 개운치 않습니다.
베네딕도 성인 역시 그의 규칙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이
불평이나 불만, 투덜거림. 잡담, 농담으로
알게 모르게 공동체의 분위기를 오염시키거나 분열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오늘 화답송의 시편 1장의 1-2절 말씀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않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마음을 착하게, 깨끗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말씀을 좋아하여 끊임없이 그 말씀을 되새기는 길 뿐입니다.

밭과 같은 마음이라
게으름으로 방치해 두면
곧장 본능의 잡초들 무성한 척박한 마음밭이 됩니다.
알게 모르게 마음은 오염 변질되어 잘못된 가치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빛과 소금 같습니다.
마음의 어둠을 밝혀주는 말씀의 빛이요,
마음의 부패를 막아주는 말씀의 소금입니다.

또 주님의 말씀은 마음의 상처나 병을 치료해 주는 치유제와도 같고
마음을 튼튼히 해주는 영양제와도 같습니다.

이사야서를 통한 주님의 탄식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이사48,18).”

평화와 정의로운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말씀의 힘입니다.
몸(body)과 마음(mind), 영혼(soul)을
정화(淨化), 성화(聖化)시키는 말씀의 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탄식하는 세대 그대로 오늘의 세대 같습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11,17).”
이런 무감각, 무감동의 상태도 참 심각한 영혼의 병입니다.

왜곡 변질 부패된 양심이나 마음, 확신을
바로 잡기는 참 어렵습니다.

병든 영혼이나 마음의 유일한 장기 처방은
끊임없는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한 깨어있는 삶뿐입니다.

끊임없는 말씀 묵상과 기도 없을 때
마음은 병들어
무뎌지고, 거칠어지고, 굳어지고, 어두워지고, 차가와집니다.

한결같은 땅이 아니듯 한결같은 마음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로 가꾸고 돌봐줘야
비옥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됩니다.

이 복된 성체성사의 은총이 오염된 마음을 깨끗이 해주고 ,
병들고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나이다(요한8,12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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